빛나리展 / BITNALEE / painting   2021_0930 ▶ 2021_1018

빛나리_예쁜쓸애기_No.1_캔버스에 유채_199.9×120cm_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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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523쿤스트독 후원 / ㈜라텍_라벨스하이디

관람시간 / 10:00am~10:00pm

523쿤스트독 523KunstDoc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532번길 94 www.523kunstdoc.co.kr

물질주의자들은 소유물을 성공과 부를 과시하는 외면적 징표로 이용하는 반면, 전형적인 저장 강박 증상자는 공 적 정체성이 아니라 내면의 개인적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물건을 저장하며, 그들에게 물건은 세상 사람들에 게 보여주고 과시하는 장식적 허울이 아니라 정체성의 일부라는 것이다. 강제 청소 이벤트 시에는 그 어떤 것도 버리기를 거부하는 비이성적 공포를 드러낸다. 언제나 늘, 소유 욕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나의 작업은 존재확인을 위한 정체성의 조각들을 끊임없이 조립하는 것에서 부터 시작된다. 값싼 기회비용으로 성취감을 얻을 수 있어 한 때 뽑기 신드롬이 일어날 정도로 인형 뽑기방이 성행하였다.

빛나리_예쁜쓸애기 No.2_캔버스에 유채_199.9×120cm_2018
빛나리_save as _Dolling No.6_캔버스에 유채_116.8×80.3cm_2020
빛나리_figure series No.2_캔버스에 유채 _45.5×53cm_2020
빛나리_Emek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16
빛나리_save as 'Collection no.6_캔버스에 유채_210.5×90.9cm_2020

작가는 인형 뽑기를 일종의 사냥 활동이라 생각하고 인간관계에 대입한다. 작품 속 헌팅 트로피(hunting trophy)는 사냥의 결과물로서 일종의 전리품(戰利品)의 역할을 한다. 작 가에게 인형 머리와 같은 토르소(torso) 조각들은 소유하고자 하는 욕망의 대상으로 치환된다. 물질적 가치가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낡고 쓸모 없는 물건을 버리지 못한다. 인간관계에서의 한계성 은 곧 물건에 대한 집착으로 이어지게 된다. 나의 작업에 등장하는 인간과 물건들은 오로지 애착 적인 소유욕에 의존하고 충족적 만족감, 마음의 안정을 얻기 위한 이성적(理性的) 물질의 존재이다. ■ 빛나리

Vol.20210926d | 빛나리展 / BITNALEE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