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권효정_김민수_김재홍_이연숙 이우림_정진경_최지이_하지원
주최 / 아트랩범어 후원 / (재)대구문화재단_대구광역시
관람시간 / 10:00am~07:00pm / 월,공휴일 휴관
아트랩범어 ArtLab:Beom-eo 대구시 수성구 달구벌대로 지하 2410 (지하철 2호선 범어역 11번 출구) 스페이스 1~4 Tel. +82.(0)53.430.1257 www.beomeoartst.or.kr @artlab_beomeo
아트랩범어는 2021년 범어길 프로젝트 2부 『Re(start)-판타지아 범어』를 9월 14일(화)부터 11월 7일(일)까지 스페이스 1~4 및 지하도 거리에서 개최한다. ● 2021년 범어길 프로젝트의 전체 주제는 '힙(Hip)한 아트로드'다. 지난 1부에서 예술적 재해석으로 다시 태어나는 공간을 선보였다면 이번 2부에서는 그 맥락을 이어 다양한 예술을 만날 수 있는 예술 거리로서의 재시작을 알린다. 범어길 프로젝트 2부는 『Re(start)-판타지아 범어』로 그동안 익숙하게 지나다니던 시민들에게 범어 지하도 거리에 다양한 예술적 상상의 장치를 설정해 놓음으로써 이전과는 전혀 다른 환상의 세계로 시민들을 초대한다. ●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비롯해 주변을 돌아볼 여유 없이 바쁘게 살아간다. 그러나 매일 비슷한 시간, 같은 장소를 지나가는 일상은 익숙하다. 이러한 익숙함은 안정감과 편안함을 주지만 때로는 무료한 현실로부터 탈피해 자유를 갈망하고 새로운 변화를 꿈꾸게 하기도 한다. 누구나 한 번쯤은 다양한 초능력을 가진 영웅들이 출연하는 영화나 판타지 소설의 주인공들처럼 새로운 모험에 도전하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한 이상세계, 유토피아적 상상을 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현실에서 이루어질 수 없는, 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허구의 세상은 어쩌면 현대인이 겪는 다양한 사회적, 환경적 문제점들과 마주하게 하고 그 안에서 느끼는 불안과 긴장감으로부터 벗어나고자 하는 탈출구로서 존재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즉, 사람들은 상상 속 세계를 통해서 각자가 처해있는 현실을 되돌아보며 좀 더 나은 삶의 모습을 그려보고자 할 것이다. 이러한 이상세계에 대한 상상은 기존의 익숙함으로부터 벗어나 낯설고 어색한 상황을 경험하게 할 수도 있지만 동시에 설레임과 긴장감을 유발하게 하고 기대와 호기심을 자극한다. ● 이번 프로젝트는 예술적 판타지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및 공연, 참여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시각 예술가 8명(권효정, 김민수, 김재홍, 이연숙, 이우림, 정진경, 최지이, 하지원)과 공연기획자 박준우(곰스컴퍼니 대표) 외 12명(백수민, 조명현, 김준우, 김학용, 배수화, 이재형, 남승진, 임동욱, 이연희, 신치호, 이종현, 박승원)이 참여한다.
스페이스 1에서는 이우림 작가가 작품의 모델로 사용했던 천들을 활용해 관람객들의 상상력을 불러일으키며 예상 밖의 수수께끼 같은 설치 작품과 평면 작품을 선보인다. 삼면이 검은색으로 뒤덮인 공간에서는 김재홍 작가의 「내면의 빛」도 함께 전시된다. 강한 빛과 같은 플라스마 형태의 모양이 돋보이는 작품을 선보인다.
스페이스 2는 최지이, 이연숙 작가의 공간이다. 이연숙 작가는 가볍고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비닐봉지를 활용하여 일상의 비가시적인 존재와 유동하는 삶을 드러내 보인다. 최지이 작가는 '무궁화'로부터 모티브를 따와 반짝이는 불빛의 조형물을 설치하여 작은 불빛들이 팍팍한 삶의 작은 숨구멍이 되어 어둠에서도 길을 잃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내며, 전시장 내 벽면과 유리 벽면을 활용하여 자유 드로잉을 선보인다.
스페이스 3에서는 정진경 작가의 테이프 드로잉을 시작으로 권효정, 하지원 작가의 설치작품이 전시된다. 정진경 작가는 살면서 잊고 있던 의미를 우리의 일상 속 작은 소재를 통해 다시금 재인식시키는 작업을 전시한다. 권효정 작가는 빛을 활용한 설치작품을 전시하며 일상으로부터 상상하고 다시 상상을 통해 일상을 바라보는 삶과 예술의 순환을 이야기한다. 하지원 작가는 기존의 평면작업을 해체하고 다시 조합하는 과정을 거쳐 새로운 형태의 작품으로 재생산해 선보이며 그 안에 사소한 감정이나 개인적인 경험을 시각적으로 표현한다.
마지막으로 스페이스 4에서는 붉은색 공간에 거울을 활용한 김민수 작가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사람의 부귀영화에 대한 열망을 모티브로 작업하는 작가는 거울 속으로 비치는 또 다른 공간을 통하여 내면의 세계와 외면의 세계를 연결하기도 하고 동시에 분리하기도 한다. 따라서 이번 작품은 관람자가 거울을 바라보며 느끼는 판타지적 경험을 통해 완성되어 진다. ● 이번 프로젝트는 누군가에게 오랜 시간 익숙한 공간이었던 범어 지하 거리에 다양한 예술적 상상의 장치를 설정하여 새로운 이상세계를 형성한다. 때로는 어색하고, 불편하지만 새로운 발상과 생각의 전환을 통해 평범했던 일상으로부터 예술적 판타지 세계로의 일탈을 꿈꾸며 스스로를 성찰하고 주변을 둘러볼 수 있기를 바란다. ■ 아트랩범어
Vol.20210914h | Re(start)-판타지아 범어-2021 범어길 프로젝트 2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