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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이슬이 내린다는 백로를 앞두고 전업 작가로 활동중인 이강욱 작가의 『조용한 생활』이라는 주제로 갤러리 담에서 선보인다. 코로나로 인해서 양평 국수리 작업실에 칩거하며 외부와의 교류없이 지낸 지 어언 2년이 되어 가는 시점에 작가는 조용한 시골 생활에서 지내는 것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어느 계절의 바닷가」 에서는 제주도에서 지냈을 때 바위와 풀을 그리고 있다. 이강욱 작가의 그림에는 산과 나무, 꽃과 새들이 제각각의 모습으로 자유롭게 그려진다. 실재하지 않는 심상의 나무와 새…… 마치 민화에서 보이는 황당한 비례의 대상물이 보이지만 그걸 보는 우리들에게 웃음이 나게 한다.
작가의 작업에서는 옛 민화의 해학적인 모습이 언뜻 비치기도 한다. 하지만 드러내지는 않으려고 한다. 서구화된 현대미술에서 전통적인 것들을 끊지않으려고 하고 있다. 작가의 작업에 등장하는 씨앗은 생명성을 의미한다. 땅에 있는 씨앗은 식물로 자라나고 공기중에 있는 씨앗은 동물로 변신하기도 한다.
「불의 산」이란 작품에서는 산봉우리에서 불꽃을 뿜어내고 있는데 이 불을 품고 있는 산은 푸른 산으로표현하고 있다. 불꽃의 입구에도 또다른 불꽃 씨앗들이 보인다. 불꽃놀이후에 씨앗들이 세상으로 퍼져나가 환하게 비쳐주는 기대를 하게 된다. 이강욱 작가의 작품은 이러한 해학과 즐거움을 우리에게 선사할 것이다. 충남대에서 서양화를 전공한 이강욱 작가이 이번 열 여섯 번째 전시에 많은 관심을 바란다. ■
조용한 생활 ● 시절이 감기를 앓을 때 내 안의 계절들은 각자의 바닷가에서 꽃망울을 피워 냅니다. 생각은 파도 같이 비워내도 이내 몰려와 쌓이고 부서지고 어딘가에 스티로폼 같은 부스러기들을 감춰둡니다 오래된 것 한낱 지나간 것들이 조용한 생활에 말을 섞습니다. 유성이 떨어지는 어두운 밤입니다. ■ 이강욱
Vol.20210911b | 이강욱展 / LEEKANGWOOK / 李康旭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