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마포구청_홍익대학교 미술대학_갤러리H
홍대앞 걷고싶은거리_홍대 상상마당거리 KB 청춘마루 등 홍대 인근 일대 instagram.com/gumi_art
홍대앞 거리미술전(이하 거미전)은 1993년 제1회를 시작으로 매년 하반기에 개최되어 온 지역문화 행사로, 홍대 앞 거리에서 진행되는 학생 주최 예술 전시로 특정될 수 있다. 거미전은 학생 기획 행사로서는 이례적인 규모와 역사를 지닐 뿐 아니라, 오로지 학생들의 힘만으로 지난 28년간 그 명맥을 이어왔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거미전의 모체는 홍익대학교 대동제 부속 행사였던 종합예술마당으로, 당시 학생회의 공약 중 하나였던 '건전한 대학가 문화 조성'에 마포구가 호응하면서 독립적인 지역 행사로 발전했다. 이후 회를 거듭하며 기업 후원과 협력 사업 확장을 통해 학생 단독 기획 행사로서는 독보적인 규모를 구축해왔다. 공식 단체명은 '홍대앞 거리미술전'이며, 수익사업을 하지 않는 비영리 학생단체로, 법인으로 보는 단체 등록이 되어 있다. ● 이번 27회 홍대앞 거리미술전은 2019년도부터 내부 사정으로 인해 잠시 명맥이 끊겼던 거미전의 부활을 알리는 첫 전시이자, 코로나 19로 침체된 사회 경제에 의해 다수의 전시 기회를 빼앗겼던 홍익대학교 예술학도 및 청년 예술가들에게 새로운 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한다. 더불어 상설 전시 외에도 '홍대앞 거리'라는 장소 특정성을 활용한 대형 설치미술, 퍼포먼스 등의 협업 작품을 통해 청년 작가 간 네트워킹 시스템을 견고히 하고자 한다. 청년 작가 간 협업을 통해 홍대 거리 내 상업지구에 설치될 예술 작품은 침체된 거리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상인과 예술가 간 공생관계 구축에 한 걸음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POST TO POST』 전시 기조문 ● 코로나로 인해 인류는 유례없는 변화를 맞이하게 되었다. 팬데믹이 시작된 지 1년하고도 절반이지난 지금, 제27회 홍대앞 거리미술전은 '예술'을 매개로 지난날을 공유하고 코로나 이후의 시대를 함께 그려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한다. 홍대앞 거리미술전이 진행되는 동안, 홍대 거리는 '우체통'으로 기능한다. 이 속에는 예상치 못한 누군가로부터 보내진 이야기, 즉 '우편'들이 설치 조형과 회화, 때론 퍼포먼스의 형식으로 홍대 거리 곳곳에 자리할 것이다. 코로나라는 공유된 아픔 아래에서 접하는 이야기들은 이내 사회 공통의 기억으로 번져나가고, 사람들로 북적이던 거리는 이전과 다른 방식으로 활기를 되찾을 것이다. 무엇보다 작가, 작품, 관객의 소통 내용과 그 방식은 홍대 앞 거리를 새로이 정의한다. 어느 날 뜻밖의 우편을 전달받듯, 사람들은 거리라는 일상적 공간에서 예술을 마주치게 된다. 그들은 거리미술전을 통해 얻게 된 힘과 메시지를 각자의 자리에서 공유함으로써 '우체부'의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홍대 거리를 넘어 전국 곳곳, 다양한 사람들의 마음속으로 널리 퍼질 이번 전시는 일상의 생기를 되찾는 데 기여하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향한 치유의 우편을 부친다. ■ 홍대앞 거리미술전
Vol.20210908a | POST TO POST-제27회 홍대앞 거리미술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