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1:00pm-06:00pm
갤러리 루덴스 부산 수영구 민락동 113-23 진로비치상가 3층
『삼공구에서 이구사번길까지』 ● 『323』전시는 4인의 작가들이 동시대를 살아가며 겪게 되는 개인의 서사들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모색하여 다양한 실험을 통해 수영로 309에 위치한 경성대학교 실기실에서 도출한 결과물들을 광안해변로 294-3에 위치한 루덴스 갤러리에 기록하는 아카이빙 전시이다. ● 대서사가 아닌 지속적으로 변하는 소서사적인 개인의 삶의 기록이나 정보가 공유되는 시대에 살고 있는 4인의 작가들은 개인의 생각과 경험에 가치를 두어 연구하고, 그들의 생각과 의미를 작품을 통해서 말을 하며, 그 기록들을 관람객들에게 예술의 가치를 전달하고자 한다. ■ 삼공구에서 이구사번길삼까지
「29면체 주사위」는 29면체 주사위의 전개도를 펼쳐 놓은 것으로, 각각의 면들이 연결되는 면의 길이는 같으면서도 그 외의 면의 길이를 다르게 묘사하여 제각각 다른 크기의 면들로 연결되어 만들어진 전개도 형식의 작품이다. 규칙적으로 나열된 주사위의 눈의 색을 지닌 29면체 주사위의 전개도는 사회 속 보이지 않는 틀에 의해 형성된 지난 과거의 주체성에 대한 형상이며, 입체로 구현 시 완성되지 않는 형태를 제시함으로써 틀에 맞춰 행동하였던 지난 행위들의 문제점을 인식하고 탈피하고자 함을 의미한다. ■ 김가민
기본적으로 대화는 타인의 말과 의미를 '이해'하는 행위의 연속이라고 본다. 하지만 본인은 타인의 말을 받아들이고 이해하는 과정에는 받아들이는 '나'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생각과 기억으로만 진행되기 때문에 결국 타인의 말을 이해하는 행위는 '오해'하는 행위와 같다고 보았다. 본인은 이런 '오해'를 타인의 말과 의미를 재분해하고 재해석하는 행위로 보았고 이러한 재분해와 재해석을 작품으로 시각화하였다. ■ 김용
표현의 대상이라는 측면에서 물은 물질적인 존재의 의미를 넘어 인간의 존재를 탐구하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매개물이 된다. 작가는 물이라는 주제를 자신의 내면적인 사유와 결합하여 물결이 주는 이미지와 유영등을 통해서 인간의 심상을 표현한다. 물에 투영된 이미지들의 움직임과 선들을 배열을 통하여 흔히 일상적인 삶에서 경험할 수 있는 인간관계 안에서의 감정의 고리나 내적인 감정변화 등을 조형적인 유동성과 연결하고 있다. ■ 안여아
현대사회에서 "머리카락"은 그 사람을 드러내는 많은 정보를 제공한다. 본인은 머리카락을 자름으로써 어머니와 구분되고자 했으나 구분 지어지지 않음을 경험하면서, 이 상황이 독립으로 나아가는 과도기임을 자각하게 되었다. 인간에게 필요불가결한 독립을 "존립"으로 부르며 그 상태로 옮겨가기 위한 이행기를 작업으로 진행하였다. ■ 이수정
Vol.20210906e | 삼공구에서 이구사번길삼까지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