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문화재단 주최,기획 / 원스텝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학고재 아트센터 Hakgojae Art Center 서울 종로구 삼청로 48-4 Tel. +82.(0)2.720.1524~6 artcenter.hakgojae.com @hakgojaegallery www.facebook.com/hakgojaegallery
동시대, 드러나있는 수많은 경계들과 차별은 두려움과 상처, 분열을 일으킨다. 그리고 일상에 녹아있는 보이지 않은 경계들은 조용히 서로를 등지게 하고 고립시킨다. ● 전시명 『두서있음』은 참여작가 서은정, 이서희의 이름 안에 공통으로 들어가는 '서'라는 글자를 연상시킴과 동시에 두서없음의 반대 상황으로써 일의 차례나 갈피를 잡아나간다는 의미를 담는다. 10여 년 전 그림을 매개로 호흡하던 유년기를 지나 어느덧 청년작가로서 활동하는 현재까지 서로를 지켜봐 준 두 작가는 각각의 작업을 통해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이들이 여러 차례 협업, 전시 기획, 워크숍 등을 함께 시도하면서 모색해 온 상생의 길은 우리가 종종 볼 수 있는 단편적이고 한시적인 협업 프로젝트와는 그 결이 사뭇 다르다.
그러나 그 시간 동안 두 작가가 만들어온 지속적이고 두터운 관계에도 불구하고 이들 앞에 놓인 뚜렷한 시스템의 경계들, 보이지 않는 경계들의 불편한 시선에 부딪히면서 서로가 서로에게 미안함을 표현해야만 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무엇이 이들을 고립의 상태로 몰아가는가? ● 이 전시에서 두 작가가 보여주는 것은 경계를 잇고 상생을 표방하는 균열의 작업이며 그것은 "경계"를 학습하기 이전 상태로의 회복을 의미할 것이다. 이번, 이들의 상생이 동시대를 살아가는 예술가로서 서로를 지켜보는 양방향 돌봄의 미학으로 확장되길 기대한다.
서은정 EunJeong Seo ● 서은정은 페인팅에 기반을 둔 시각예술가이다. 주로 자연과 인형을 소재로 평면작업을 이어온 작가는 세밀한 붓질로 이루어진 식물의 잎과 꽃잎, 상상의 발현인 나비와 벌을 통해 자유와 소통을 이야기한다. 장애예술가로서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생을 모색하고 시도하며 활동을 확장하는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같이 잇는 가치'(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 '무무'(플랫폼엘 컨템포러리 아트센터), '잠실창작스튜디오 니은 갤러리 개인전' 등 다수의 기관에서 전시를 했으며, 현재 한국예술종합학교를 졸업하고 잠실창작스튜디오와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작업하고 있다.
이서희 SeoHee Lee ● 이서희는 페인팅과 미디어, 설치작업 등을 매체로 활동하고 있는 시각예술가이다. 주로 도시와 환경을 평면과 설치작업으로 진행하고 있다. 몇 년 사이에 신도시 개발이라는 명목 하에 오래동안 바라보던 동네 풍경이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빠르게 사라지는 옛 건물, 공터들...... 하루아침에 증식하는 듯 높이 세워지는 건물들을 바라보며 낯섦의 두려움을 이미지로 표현하고 있다. 조금은 더럽고 구불거리던 골목, 나무와 넝쿨이 엉켜 살던 낮은 언덕이 거대한 빌딩 숲이 되어간다. 깨끗하고 편리한 것들을 위한 문명의 이기가 거대한 대가를 요구하는 현재, 작가는 불편함과 마주하고 그 안에 머무를 수 있어야 하며 그 두려움이 두려움이 되도록 해야함을 작품 안에서 드러내고 있다. 주요 활동으로는 아시아프&히든아티스트 페스티벌(홍익대학교), 릴레이디스플레이전(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 쓰레기 새로고침전(서울시 새활용플라자), 미묘한소통전(경기문화재단) 등 다수의 기관에서 전시를 진행했으며, 현재 고려대학교와 서울시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 작업하고 있다. ■ 곽진영
At the contemporary, The numerous boundaries and discriminations that are revealed cause fear, wounds and division. And the invisible boundaries that are dissolved in everyday life quietly turn their backs on each other and isolate them. ● The exhibition name 『두서있음』 is reminiscent of the letters "Seo(서)" that are commonly included in the names of the participating artists Seo Eun-jung and Lee Seo-hee. 서 also means that the opposite situation of 'Rambling' is finding the way to work. After a decade ago when they were breathing through paintings, the two artists, who have been watching each other as young artists, have been active through their respective works. In pursuit of a win-win, which they have sought by trying a collaboration, exhibition planning, and workshops together several times, which is quite different from the fragmented and temporary collaboration projects that we can often see. ● However, despite the persistent and close relationship the two artists have created during that time, they have to express their apologies to each other as they encounter the distinct boundaries of the system and the uncomfortable gaze of the invisible boundaries. What drives them into isolation? ● What the two artists show in this exhibition is a task of cracking boundaries and advocating co-prosperity, which would mean a recovery to the state before learning "boundaries." This time, it is hoped that their win-win will extend to the aesthetics of two-way care that watches each other as contemporary artists. ■ JinYoung Kwak
Vol.20210831d | 두서있음-서은정_이서희 2인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