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사유 shadow perceive

구인성展 / KUIHNSEONG / 丘寅成 / painting   2021_0825 ▶ 2021_0829

구인성_검은 사유 shadow perceive_골판지에 새김기법, 옻칠_150×89.5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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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인성 홈페이지_95kiskiki.wixsite.com/ku-ihn-seong        페이스북_www.facebook.com/ihnseong.ku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30am~05:30pm

CICA미술관 CICA MUSEUM 경기도 김포시 양촌읍 삼도로 196-30 Tel. +82.(0)31.988.6363 cicamuseum.com

기차이야기1 ● 기차(列車, train, coach)가 있다. 분명하게도 기차는 목적성에 부합하기 위한 출발점과 도착점이 존재한다. 그리고 선로 위를 한 대 이상의 객차로 줄지어 서로를 묶어 나열되어진다. 일반적으로 기관차를 필두로 같은 구조의 개별적 객차에는 개성적인 사람 혹은 사건을 하나의 공간(space)에서 담고 있으며, 서로를 연결고리로 이어주고 전후를 맞대고 있다. 이러한 열차는 대개 중간지대에 잠시 멈춰 서기를 반복하게 된다. 이 시간(time), 발생되어진 이야기나 사건들이 사라지거나 더해지는 변화가 발생하며, 출발점의 기준은 다시 제로(zero)에서 시작되어지는 경험을 통해 재운행 되어진다. 기차는 사소한 사건들의 경험을 통해 조합되어진 흔적을 남기며 은유적 해체(탈구축)의 장치가 된다.

구인성_검은 사유 shadow perceive_골판지에 새김기법, 옻칠_150×89.5cm_2021
구인성_검은 사유 shadow perceive_골판지에 새김기법, 옻칠_68.5×197cm_2021
구인성_검은 사유 shadow perceive_골판지에 새김기법, 옻칠_69×197cm_2021

기차이야기2 ● "얼마 전 기차에서 멋진 것을 경험 했어" 기차라는 수단을 통해 발생된 경험은 언어적 이미지로 전환되어져 더 이상 '멋진 것'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이미지를 구축하는 욕망의 사유의지를 반영한다. 이로써 은유는 스스로를 해체하는 동시에 또 하나의 은유 자신이 된다. 이제, 기차는 이제 더 이상 그것이 아니게 된다.

구인성_검은 사유 shadow perceive_골판지에 새김기법, 옻칠_142×57cm_2021
구인성_검은 사유 shadow perceive_골판지에 새김기법, 옻칠_150×70cm_2021

검은 사유 shadow perceive - 그림자에 관한 엇나감의 사유 ● 사물을 인식하는 과정 중에 등장하는 직관적 이미지에는 방황하며 떠도는 각기 다른 사유의 흔적을 내포하고 있다. 벽을 마주하는 실루엣을 통해 실체의 또 다른 허상이 각인되어지면서 실체적 존재인 흔적으로의 모습을 확신할 수 없는 불완전함의 은유적 사고는 엇비슷함의 '검은 사유'를 만들게 된다. 적어도 골판지라는 원형의 구조적 형식을 해하지 않고 그것에 담아내고 있는 사물의 기억 또는 그 흔적의 자취를 담아내는 공간으로써 검은 사유는 독립된 이미지를 얻어낼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로써 골판지의 원형은 수직선에 갈라진 틈을 사이로 부유하듯 헤매이며(wander think) 떠오르는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 구인성

Vol.20210825a | 구인성展 / KUIHNSEONG / 丘寅成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