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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 / 국립인천대학교 조형연구소_중앙대학교 문화예술경영학과 총괄기획 / 박소희 큐레이터 / 박성은_박수인_하유안_환주혜
관람시간 / 10:00am~05:00pm
아트스페이스 인 ART SPACE IN 인천시 연수구 아카데미로 119(송도동 12-1번지) 인천대학교 송도캠퍼스 교수회관(2호관) 1층 Tel. +82.(0)32.835.8560 finearts.inu.ac.kr
코로나 팬데믹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본격적인 언택트 시대의 부상으로 많은 사람이 더욱 즐길 수 있는 온라인 콘텐츠가 활성화되었다. 영화를 즐길 수 있는 앱의 사용률은 전보다 많이 증가했으며 '영화는 영화관에서'라는 말도 무용지물이 되었다. 영화는 현실보다 더 나아 보이는 모습을 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해소해준다. 판타지, 스릴러, 로맨스 등 다양한 장르로 현대인의 정서적 허기를 채워주고 판타지와 가상 현실에 의지해 일탈적인 만족감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영화는 결코 현실이 될 수 없으며 픽션과 논픽션의 관계에 놓여 있다. 이러한 경계는 이번 전시에서 다루고자 하는 핵심 연출로써 영화와 회화가 만나 개인적, 사회적 이야기를 초월한 이야기로 재탄생된다. 작품들은 그 이야기를 통해 현실과 꿈의 경계, 이성과 감성, 친근함과 생경함, 선과 악 등을 바라보며 우리의 존재를 성찰하고 감정을 어루만진다. 관객들에게 이 전시를 통해 영화라는 대중화된 소재를 한 작품을 바라 보고 해석할 수 있는 예를 제시하면서 독특함과 익숙함의 여러 양상이 공존하는 현대사회를 돌아볼 수 있다. ■ 박성은_박수인_하유안_황주혜
나는 작품 속 구겨짐을 통해 현실의 불안과 지금이 아닌것에 대한 욕망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 종이는 현실과 욕망의 중간 매개체이다. 종이 속 그림은 지금이 아닌 욕망을 이야기하지만 구겨짐은 결국 현실에 머무름을 나타낸다. 현실의 괴로움은 환상적 이상에서 비롯된다. 그것은 지금을 잔인할 정도로 객관적으로 보게 하기 때문이다. 나를 괴롭히는 환상은 '순수' 혹은 '욕망'이라고 이름 붙일 수 있다.'없는 것'에 대한 갈구는 순수한 본성이며 채우고자 하는 욕망과 연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망은 녹록하지 않은 현실의 벽에 자주 부딪힌다. 나는 이 같은 외부의 부정적 타격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현실과 환상의 '거리두기'를 시도한다. 현실과 환상의 괴리로 인한 불확실과 불안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무심, 냉소, 회의와 같은 중간의 자세를 지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같은 삶의 태도는 그림에서 드로잉과 구겨짐, 정적인 화면구성으로 나타난다. ● 그림의 기초 단계인 드로잉은 가장 순수하며 자유로운 순간이다. 나의 드로잉은 환상을 나타내지만 환상적이거나 이상향적 형체가 등장하지 않는다. 오래 전부터 다루어 친숙하고 편안한 재료(종이, 펜, 색연필, 연필, 수채화 물감, 붓 등)를 사용해 그리고 싶은 것을 그리는 자유로움 자체가 환상과 욕망이 일치하는 이상적인 세계의 경험이다. ● 드로잉이 자유와 환상이라면 캔버스 페인팅은 현실을 자각하는 과정이다. 드로잉이 '어린 나' 라면 캔버스의 페인팅은 '어른의 나'이다. 드로잉이 환상과의 만남이라면 페인팅은 환상의 객관화이다. 나에게 종이는 순수와 대면할 수 있는 매개체이며 원초적인 환상의 공간이다. 종이의 '구겨짐'은 환상의 가벼움을 말함과 동시에 현실의 자아를 설명하기 위한 액션의 결과이다. ● 그리고 내가 만들어낸 환상은 종이 위의 그림일 뿐임을 일깨우는 객관화의 과정이다. 이 같이 '구겨짐'은 더 이상 환상의 세계에 의지하지 않고 불확실한 세계(현실)로 나아가려는 자아이다. 이러한 자아는 불안하지만 현실을 인지하고자 하는 의지를 지닌다. ● 작품은 환상에 대한 갈망과 현실의 불안, 이 둘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삶의 태도에 대한 것이다. 사람들은 누구나 각자의 환상을 지니고 있다. 그것은 때론 만화처럼 비현실적이기도 하고, 지금보다 좀 더 나은 상황 또는 행복했던 과거를 환상으로 여기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환상은 욕망을 지닌다. 환상이 나를 지배하고 흔들어 놓아 일상생활에 부정적 타격을 주지 못하도록 현실감각을 계속해서 환기시키는 작업을 이어왔다. 그리고 현재는 환상과 현실 사이의 중심잡기에 대한 이야기를 드로잉과 구겨짐의 페인팅을 통해 전달하고자 한다. 현실을 향한 나의 회의적인 태도는 그림을 그리는 원동력이 되고, 이는 불확실한 삶에 대한 희망이 되어준다. ■ 강리아
사회는 사람들의 인식에 의해 만들어진다. 고정된 인식은 긍정적으로 혹은 부정적으로 우리에게 돌아온다. 나의 작업은 현상보다 이렇게 고정된 인식 자체에 집중한다. ● 작품에 담기 위해 비닐봉지를 뜯고 녹이며 겹쳐 붙임을 반복 하지만 비닐봉지 본래의 생산 목적이 바뀌었을 뿐 비닐봉지 자체의 속성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이다. 그러나 비닐봉지라는 물질을 바라보는 인식은 저급한 비닐봉지에서 고급한 미술 작품이라는 단계로 전이된다. 작품의 이미지는 영화 속 장면이나 스트리트 뷰 등을 통해 임의로 추출하여 형상화한다. ● 따라서 내 작업의 이미지에는 특별한 이야기나 메시지가 없다. 단지 편집한 이미지를 비닐봉지로 재현하여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 뿐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비닐봉지를더 이상 비닐봉지로 볼 수 없는 고정된 인식의 오류를 드러낸다. ■ 김윤
현대 사회는 실존하는 인물들의 사회라기보다는 그들을 둘러싼 정보들과 출처를 알 수 없는 루머, 그리고 주입된 감정들로 만들어진 이미지들의 합과 같다. 눈에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니며 때론 알고 있음이 우리의 시각을 제한하기도 한다. 사람들은 눈으로 본 것을 쉽게 믿지만, 우리의 시각은 여러 요인들의 영향으로 제한되고, 오류를 범하기도 한다. 개인은 본인이 속한 집단 안에서 고정관념을 갖게 되고, 그것은 개인의 감각을 제한하는 사고의 틀이 된다. 사면체로 분할된 화면은 그런 사고의 틀을 표현한 것으로, 삼각 면으로 나누어진 제한된 시각 이미지를 통해서 우리는 익숙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고, 때론 익숙한 대상을 낯설게 바라보게 된다. ■ 윤새움
나는 반복 행위로 얻어지는 심리적인 치유와 무아지경에 이르는 예술행위에 대한 작업을 하고 있다. 나의 작품은 머리가 둥글고 가느다란 핀으로 이미지를 만들어 내며, 많은 시간과 신체적인 고통을 동반한다. 이러한 작품 제작 과정 중에서도 핀을 꼽은 반복행위가 나의 내면을 치유한다. 나는 작품 제작 과정의 반복적인 예술행위를 통해서 겪게 되는 심리적인 치유와 마음의 안정감을 찾았는데 그 행위를 반복하면서 예술가로써의 의식을 직접적으로 몸소 느낄 수있고 작품이 완성 되었을 때에 오는 희열감과 성취감은 억압되어 있던 자아를 표출하는 역할을 한다. ■ 지용
Vol.20210809d | 꿈 : 관계 읽기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