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강다현_김지유_이재균_정민규 홍지혜_YMB(마강훈+유상화)
주최,기획 / 523쿤스트독 후원 / 라벨스하이디
관람시간 / 10:00am~07:00pm
523쿤스트독 523KunstDoc 부산 사상구 강변대로532번길 94 www.523kunstdoc.co.kr
뒤집힌 시계를 그대로 읽었다 ● 523KunstDoc이 선보이는 전시의 주제는 '뒤집힌 시계를 그대로 읽었다'입니다. '뒤집힌 시계를 그대로 읽었다'에서는 과거와 현재의 기점으로 자신들의 시간을 인식하고 다양한 방향을 통해 말하고 있는 작가들을 조명하고자 합니다. 이 작가들을 통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자신의 희미해진 시간들의 인식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살아가며 자신만의 세상을 구축한다. 그리고 그 세상에 맞는 시각을 갖춘 채 우리는 주어진 삶의 시간을 살아가게 된다. 같은 시간이라도 표면적으로 흘러가는 시간, 체득하며 인지하는 시간에 따라 우리는 시간을 다르게 느낀다. 이러한 차이는 실제 그리스어를 통해 찾아볼 수 있는데, 그리스어 '크로노스(Chronos)'와 '카이로스(Kairos)'가 그것이다. 이 두 단어 모두 시간을 의미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물리적인 시간-크로노스', '의미 있는 경험의 시간- 카이로스'를 뜻하고 있다. 이처럼 같은 것을 이야기하여도 시각에 따라 완전히 다른 의미와 세상을 경험하게 된다. 당신의 시각은 어떠한가. 우리는 상당수의 경우 단지 물처럼 흘러가는 시간에 스며들어 쏜살같이 날아가는 시간만을 인식하는 듯하다. 그러나 의미 있는 특별한 경험들이 더욱 쌓여간다면 우리는 인식하는 물리적 시간보다 추억으로 기억되는 사건들로 결국 더 많은 시간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 아닐까. 살아가며 마주하게 되는 다양한 시간 속, 우리는 자신들의 시간을 인식하고 다양한 방향을 통해 말하고자 하는 작가들의 시간을 들여다보고자 한다. 누군가의 시간의 방향을 엿봄으로서 관람객은 자신의 시간을 반추할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며 과거와 현재의 인식을 통해 더욱이 미래를 준비하는 자세 역시 기대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이러한 의식을 기반으로 하여 삶의 역설과 공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작가들을 통해 당신의 시간은 어느 방향으로 흘러가는지, 희미해진 시간들의 인식을 찾아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 523쿤스트독
Vol.20210805f | 뒤집힌 시계를 그대로 읽었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