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1 성남중진작가展
주최,기획 / 성남문화재단 전시기획부 (성남큐브미술관)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사전예약제 및 회차별 인원제한을 통해 운영
성남큐브미술관 SEONGNAM CUBE ART MUSEUM 경기도 성남 분당구 성남대로 808 Tel. +82.(0)31.783.8141~9 www.snab.or.kr
비대면의 시대를 살아가는 오늘, 소통과 관계를 이야기한다. ● 성남문화재단은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지원을 통해 지역 미술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역의 중·장년작가를 대상으로 성남중진작가전을 진행해오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예술가를 새롭게 환기하고 조명하여 예술가와 시민이 소통하는 장으로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21년 첫 번째 성남중진작가전으로 문현숙 작가의 'FACE TO FACE'를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선보인다. ● 이번 전시는 문현숙 작가의 근작을 중심으로 구성하였으며, 작가의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2012년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작품의 변화를 살필 수 있도록 주요작품을 함께 전시하였다. 문현숙의 작품에는 점, 선, 면으로 구성된 단순화된 집들이 캔버스 위에 두껍게 쌓아 올려져 구상과 비구상의 경계에서 문현숙만의 새로운 형식을 통한 미감을 만들어 간다. 사람과 사람, 나와 세상을 이어주는 집이란 소재를 통해 우리 사회 다양한 표정들을 Link연결, Imagine상상, Between사이, Share공유 주제로 담아내고 있다.
작품 속 복잡하게 이어져 있는 선들을 따라가다 보면 점, 선, 면의 불규칙한 패턴에서 일정한 패턴을 추출하여 새로운 형상을 떠올리게 된다. 이러한 경험은 마치 다양한 구름의 형태나, 욕실의 불규칙한 타일에서 사람의 얼굴을 찾거나, 동물이나 어떤 특정 대상의 모습을 떠올리게 되는 것처럼 불분명한 현상이나 소리, 이미지 등에서 구체적인 의미를 추출해내려 하는 심리 현상과 닮아있다.
작가는 이러한 심리 현상을 미술적 장치로 사용하여 의도적으로 작품 안에 연출하기도 하지만 감상자의 시선에 따라 전혀 의도하지 않은 형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작품 안에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형상들은 작품의 또 다른 감상 포인트가 되어준다. 작가는 "서로의 관계 속에서 생겨나는 표정들, 삶 속에서 나타나는 희노애락(喜怒哀樂)의 표정들, 그런 얼굴들이 함께 모여 또 다른 형상을 만들어 가는 과정과 그렇게 더불어 살아가는 우리 삶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라고 말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람과 사람 사이의 관계는 물론, 회사, 학교, 사회, 경제 등 많은 변화를 가져왔다. 이러한 변화는 일시적 현상이 아닌 고착화되어 우리 삶의 모습 또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적응하고 변화하게 될 것이라 말한다. 그래서 더욱 지금의 문현숙 작업이 보여주는 평범하지만 따뜻하고 소중한 삶의 조각들이 비대면의 시대를 살아내고 있는 우리에게 와닿는 듯하다. 그동안 너무나 당연하게 생각하고 누려왔던 많은 것들이 소중하고 그리워지는 시기이다. 이번 전시가 코로나19로 지친 당신에게 건네는 따뜻한 위로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 성남큐브미술관
Vol.20210730h | 문현숙展 / MOONHYUNSOOK / 文賢淑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