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기획 / THE GROUP
관람시간 / 12:00pm~06:00pm
아트스페이스128 ARTSPACE128 대전시 중구 중앙로112번길 46 2층 Tel. +070.7798.1280 www.artspace128.com
건축은 사회의 물리적 표현입니다. 지어진 건축 환경과 사회 사이에는 본질적인 연관성이 작용합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라는 형태의 건축물은 개인의 삶의 가치와 원칙이 투영이 되고 그 공간들이 모여 새로운 형태의 사회가 이루어집니다. 그리고 그 사회는 다시 개인의 삶에 여러 가지 형태로 영향을 미칩니다. '더그룹'은 건축물과 사회의 연관성을 각자의 방식으로 실험하고 표현함과 동시에 다양한 형태의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작가들의 모임입니다. ● 이번 전시는 지금의 펜데믹 상황에서 사회의 전반적인 이슈가 되고 있는 '커렌시아'를 주제로 기획하였습니다. 커렌시아 (Querencia )란 '안식처', '쉼터'를 의미하는 스페인어로 투우경기에 참여한 황소가 경기를 하다가 잠시 쉬면서 재충전 할 수 있는 공간을 말합니다.이 공간은 사회의 여러 가지 현상으로 인해 의미가 바뀌어 사용이 되기도 합니다. 지금의 상황에서 자의든 타의든 자신의 안식처, 쉼터 또는 격리, 제한 같은 형태의 공간으로 의미가 전환이 되는 것입니다. 하나의 공간이지만 사회의 형태나 여러 가지 상황에 의해 그 공간이 갖고 있는 개념은 변형되기도 하고 또는 복합적인 의미을 갖기도 합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공간이 상황에 따라 어떻에 변화되어지는지 작가들의 '커렌시아'는 어떤 형태를 띄고 있으며 그 의미는 무엇인지에 초점을 두고 관람을 하시기 바랍니다. ■ 수네 혼
모든것이 혼란스럽고 자유롭지 않았던 최근... 인간의 나약함과 무기력함을 조롱하듯 창밖에 보이는 나무는 원해 그랬던 것처럼 싹을 띄웠고 잎을 키워냈고 신선한 바람에 몸까지 흔들어 주었다. 모두가 갇혀있던 그 모든 순간에도 파란 하늘의 구름은 유유자적 흘러갔다.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이 모든 상황이 아무것도 아니니 모두 기대어 편히 쉬라고.. ■ 김해숙
커렌시아를 찾아서... 유토피아라 생각했다. 하지만 그곳은 실패한 공간이였다. 빨강벽돌로 지어진 나의 작은 집 이곳은 나의 전투공간이며 내가 터트려야 할 폭탄이다. 폭탄 파편들로 파랑벽돌 집을 만들어 이동하고 싶다. 그곳은 완벽한 커렌시아라 생각하며... ■ 박효정
누구에게나 마음속으로 마음을 달래고 마음의 안정을 찾는 곳이 있습니다. 누군가에게 이것은 일시적인 마음의 상태이고 누군가에게는 그것이 세상을 보는 방식이 됩니다. Everyone has a place they go to in their mind to escape and feel at ease. For some, this is a temporary state of mind and for others, it becomes the way they view the world. ■ 수네혼
여행은 낯설고 익숙한 곳이 아니기에 익명의 자유로움과 언제나 설레임을 느끼게 한다. 그러나 항상 즐겁거나 자유로운 것만도 아니기에 휴식이 필요하고 그리운 추억을 생각하며 시간을 보내기도 한다, ● 작가의 길은 홀로 낯선 길을 걷는 것이다. 낯선 길을 걷다가 창문에서 새어 나오는 사람의 온기를 느낀다. 나는 예술이라는 가식을 벗고 인간의 본능에 충실해지며, 궁극에 바라던 것을 발견하길 바란다. ● 수많은 욕망과 탐욕을 지나 여행의 끝자락 작업실이라는 작은 공간에 돌아와 느끼는 마음의 안식은 진정한 나의 카렌시아다. ■ 이갑재
이번 전시주제인 '커렌시아'는 자신만의 쉼터 혹은 재충전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이런 '커렌시아'를 저는 '응축'으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휴식과 쉼을 통한 재충전의 공간을 각각의 작은 버블 안에 가둬두고, 구의 형태를 빌어 품을 수 있는 쉼의 공간, 혹은 압축 되어진 작지만 강한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이로 인해 에너지의 폭발 혹은 분출하기 직전, 응축상태를 저의 언어로 풀어보았습니다. ● 현재 코로나19로 인하여 우리들은 각자의 힘든 상황 안에 갇혀 있습니다. 지금의 이러한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미래의 더 발전된 도약을 위한 '커렌시아'라 생각하고, 우리가 가진 작지만 강한 힘을 준비하고 비축해둔다면, 더 밝은 내일이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요? ■ 이성용
Vol.20210724c | Where is your querencia?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