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 있는 것도 아닌, 잠든 것도 아닌 / Neither Awake nor Asleep

옥창엽展 / OKCHANGYEOB(C.Y.) / 玉昌燁 / new media   2021_0716 ▶ 2021_0730 / 주말,공휴일 휴관

옥창엽_흩어지는 것에 대하여(The One that Shatters in the Air)_ 뮤온 감지기, 전자장치, 광섬유, 아크릴_200×250×250cm_2018 Photo © Florian Voggene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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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부산문화재단_홍티아트센터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주말,공휴일 휴관

홍티아트센터 HONG-TI ART CENTER 부산시 사하구 다산로106번길 6 (다대포동 1608번지) 1층 Tel. +82.(0)51.263.8661 www.bscf.or.kr www.facebook.com/Hongtiartcenter @hongtiartcenter

다원예술(Interdisciplinary Art) 작가인 옥창엽은 전자 장치, 빛, 소리를 활용하여 작업해오고 있으며, 주로 인간이 기술의 도움 없이는 감지할 수 없지만 항상 존재하는 현상을 시청각화하여 그 안에 사회적, 문화적 메시지를 담아 관객과 소통해오고 있다. ● 전자공학을 전공한 그는 과거 천체물리학자들과 우주방사선 감지기를 개발하는 NASA 주관 프로젝트에 참여하였으며, 유럽 핵물리연구소 CERN에서 진행된 실험에서 기술의 이면에 회의를 느껴 기술을 다른 곳에 활용하기로 결심하고 시카고 예술대학 석사 졸업 이후 뉴미디어 작업을 중심으로 미국, 캐나다, 한국에서 활동해오고 있다.

옥창엽_흩어지는 것에 대하여(The One that Shatters in the Air)_ 뮤온 감지기, 전자장치, 광섬유, 아크릴_200×250×250cm_2018

대표작 중 하나인 「흩어지는 것에 대하여」는 '뮤온' 입자를 시청각화 한 작업이다. 우주방사선이 대기권에 부딪히며 지구를 향해 쏟아지는 뮤온 입자는 인간의 눈에 보이지도 않고, 느낄 수도 없다. 하지만 인간은 기술의 힘을 빌려 이를 관측할 수 있으며, 이는 인간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동시에 그 한계를 역설한다. 감지기가 뮤온 입자를 관측할 때마다 빛과 소리는 허공을 가로질러 입자와 함께 사라진다.

옥창엽_보통의 화음(Ordinary Harmony)_5채널 비디오, 사운드_가변설치_2021
옥창엽_보통의 화음(Ordinary Harmony)_5채널 비디오, 사운드_가변설치_2021

「보통의 화음」은 작가가 홍티아트센터 레지던시 기간 동안 부산에서 생활하며 수집한 '일상의 소리'들을 재편집한 영상, 소리 설치 작업이다. 잔잔한, 때로는 날카로운 일상의 소리는 작가에 의해 새로운 화음을 만들어내며 팬데믹 시대에 우리의 '일상'에 대해 노래한다. 일상에서 수집된, 흔히 볼 수 있는 사물들의 영상과 소리는 5개의 스크린에 배치되고, 평범한 이들은 서로 동기화되어 쌓이고 합쳐져 새로운 소리를 만든다.

옥창엽_C0MA_나무, 흑연, 전자장치_175×384cm_2021
옥창엽_C0MA_나무, 흑연, 전자장치_175×384cm_2021

「C0MA」는 많은 부분이 자동화된, 기술에 의해 세워지고 통제되고 있는 현대사회와 그 속의 개인이 처한 모습을 컴퓨터 언어인 이진수 0과 1에 빗대어 표현한 작업이다. 수많은 0들 사이에 둘러싸인 '하나'는 때때로 0이 되었다가 1이 되었다가 하는 것을 반복한다.

옥창엽_떨어지는 눈물은 슬픔을 보지 못한다(Falling Tears Cannot See the Sorrow)_ 철, 비디오_46×92cm_2015

「떨어지는 눈물은 슬픔을 보지 못한다」는 '자유 낙하 하는 물체는 무게가 0이 되어 자신의 질량을 느낄 수 없다'는 과학적 사실에서 '중력과 질량'을 '눈물과 감정'으로 치환한 작업이다. ■ 옥창엽

Vol.20210716d | 옥창엽展 / OKCHANGYEOB(C.Y.) / 玉昌燁 / new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