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in Wonderland

따뜻한 봄을 지나 녹음이 짙어 지는 7월, 이번 아트 스페이스 W에서 '이재정, 이종현, 차혜영, Matthew Anderson, Niall Craven' 5인의 『Artists in Wonderland展』를 선보인다. 현실의 우리는 바쁘게 살아가고 있다. 미래를 꿈꿀 여유도, 과거를 돌아볼 시간도 거의 없으며, 그저 현실에 떠밀려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일상에 지쳐 자신에게 주어진 사소하고 소소한 일상의 행복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 행복을 놓쳐 버리기도 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Wonderland'라는 하나의 주제 아래 국적과 인종, 그리고 성별이 다른 5명의 작가들이 각각 다채롭게 풀어낸 작품들로 가상공간을 제공하고, 관람객 스스로 경직된 외면과 지친 내면을 돌아볼 여유를 제공하고자 한다. 또한 5명의 작가들은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는 이번 전시를 통해서, 장기간의 코로나로 인해 지친 우리의 일상에 작은 희망과 생명력을 느낄 수 있기를 소망하며 이번 전시를 준비했다. ■ 아트스페이스 W

이재정 Jae J. Rhee 李在政 - 의자는 지극히 독립된 대상이다. 그 대상에는 지위가 있고 고정되어 있는 이름이 있다. 정체성이고 에고(Ego)이다. - 나무로 다듬어진 뭉툭한 미니 오브제를 만들면서 내 정체성과 에고(Ego)를 가다듬는다. - 과거와 현재, 미래의 나를 다독인다.

이종현_Kimgu_한지에 바느질_70×100cm_2007

이종현_Nail buddha_설치_2018

이종현 Jong-Hyun Lee 李宗炫 - 나는 내 자신에게 늘상 사소한 것을 사랑하라고 부드럽게 말한다. - 내 주위의 모든 사소한 것들은 거대한 우주의 시민들이기 때문이다. - 사실 그들은 내게 비밀스런 작업의 노하우를 제공하고, 나는 감사히 그것들을 수용하려고 한다.

차혜영_Beautiful Hangul ieung-03_그래픽 아트_A1(594×841cm)_2020

차혜영 Hailey Cha 車惠英 - 한글 자체가 가지고 있는 형태를 이용하거나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배경으로 하고 한글을 이야기하듯 넣거나 하여 스토리를 부여한 작업을 한다. - 디지털 시대에 한글 원형이 변형되고 왜곡되어 사용되는 시점에서 한글을 바라보는 시각 또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고 책임감과 의무감을 가져야 하는 일일 것이다.

나일 크레이븐 Niall Craven_Pisenlit_캔버스에 유채_61×73cm_2021

나일 크레이븐 Niall Craven - 치장된 인간의 외면은 우리를 혼동하게 한다. 그들은 신사이고 숙녀이고 인간다운 인간처럼 보인다.  - 고통스런 내면 상처받은 영혼은 어떤 치장을 해도 몸부림치고 아프기 마련이다. - 지독히도 고통스럽게 그리고 칠하는 중이다.

매튜 앤더슨 Matthew Anderson_Transfiguration 57_리넨에 유채_117×91cm_2021

매튜 앤더슨 Matthew Anderson - 20년 넘게 청주라는 지방소도시의 하늘 빛 공기에 길들여지고 중독되어가는 중이다. - 이제는 눈을 감아도 그 자연들이 뿜어내는 빛과 색상들이 보이니 말이다. - 내 작업에 부지런히 그 작은 도시들과 자연들을 옮긴다.

Vol.20210714b | Artist in Wonderland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