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재관_김진영_남영희_박승순_박종규 박철_방혜자_배미경_왕열_유병훈 토드 홀루백_하명복_한영섭_홍순명
주최,주관 / 영은미술관 후원 / 경기도_경기도 광주시
코로나 19 방역지침을 준수하여 전시를 진행합니다.
관람시간 / 10:30am~06:00pm / 월,화요일 휴관
영은미술관 Youngeun Museum of Contemporary Art 경기도 광주시 청석로 300 (쌍령동 8-1번지) 제1전시장 Tel. +82.(0)31.761.0137 www.youngeunmuseum.org
영은미술관은 20년 역사를 이어 새로운 시작으로 마련된 특별기획전 《점·선·면·색-추상미술의 경계 확장》展을 2021년 7월 10일부터 10월 17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서구 모더니즘의 맥락에서 이해되어 온 추상미술의 개념을 우리 고유의 문화적 상황과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에 맞춰 다층적으로 재해석하고 확장하기 위한 시도이다. ● 《점·선·면·색-추상미술의 경계 확장》展에는 14인의 중견작가 작품 30점을 두 개의 섹션으로 나누어 선보인다. 제1전시장에서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내 작가들의 회화, 조각 및 설치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제4전시장에서는 현재 뉴미디어 아티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한국과 북미 작가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기획전시에서 주목할 부분은 통상 점, 선, 면, 색이라는 조형요소를 중심으로 이해되어온 추상미술에서 '추상성'이 갖는 새로운 의미이다. 추상미술은 서구 미술가들이 '예술은 현실의 사실적 재현'이라는 오랜 신념을 부정한 모더니즘 역사의 한 흐름에서 탄생하였다. 하지만 동양의 미술가들은 훨씬 이전부터 '현실과 예술은 서로 다른 세계'라는 인식을 갖고 있었다. 이는 동양의 미술이 이미 오래전에 추상성에 도달해 있었음을 말해준다. ● 이번 전시는 첨단 융복합 기술을 활용한 실험적인 영상설치 작품을 추상미술의 범주에 포괄하여 소개한다. 이는 기존의 추상미술이 회화나 조각과 같은 전통적인 조형 매체에 국한되어 온 관례를 넘어 추상성의 개념을 디지털 미디어의 영역으로 확장하려는 시도이다. 추상미술의 기본 형식인 점, 선, 면, 색이 뉴미디어 매체와 만날 때 얻을 수 있는 미적 경험은 우리에게 색다른 의미를 선사해준다. ● '문명사적 전환기'라 불리고 있는 오늘의 현실에서 특별기획전 《점·선·면·색-추상미술의 경계 확장》이 기존의 미술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고 향유하는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김재관은 예술이란 "허상을 끄집어내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드는 것", "철학적 이치와 개념을 지닌 '생명'을 탄생시키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김진영의 작품은 안정감을 주는 공간 구성과 부드러운 표면 등으로 차가운 추상 조각이지만 서정성과 따듯함을 느끼게 한다.
남영희에게 색色은 경이로운 세계이며, 한지는 과거와 현재의 서사를 담아내는 그릇과도 같다. 색은 한지 안에서 흔적을 남기며 그만의 '서사'를 보여준다. 그는 작품을 통해 자신을 이루는 많은 순간과 과정의 흔적을 담아냈다.
박승순은 평면 색채 추상 방식으로 작업하며 그 방식은 실존하는 이미지를 단순화하는 변형을 거쳐 새로운 조형성을 찾고, 화면에서는 심미적 하모니를 추구한다.
박종규는 철저히 배제되고 금기시되어 온 '노이즈(noise)'에 주목하여 그 나름의 질서와 패턴을 평면회화와 디지털 매체로 시각화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박철은 땀과 땅이 만나는 쟁기의 굴곡진 자리, 흔적을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한지와 고서를 이용하여 전혀 새로운 물성으로 한국적인 미감을 표현한다.
방혜자는 생명의 원초적인 에너지로서 빛의 숨결, 생명의 숨결을 그림에 담아 그린다. 빛을 한점, 한점 그릴 때마다 이 세상의 사랑과 평화의 밝은 씨앗을 심는다는 마음으로 작업을 한다.
배미경은 생명과 이웃에 대한 깊은 연민의 마음, 역경을 이겨내는 내면의 굳건함을 작품에 그대로 투영한다. 보이지 않는 선이 그어지고 모이고 흩어지며, 때로는 다른 빛으로 색을 드러낸다.
왕열은 동양의 정신을 바탕으로 하는 그림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다. 자연을 통해 도시 생활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고독과 동행, 행복과 같은 다양한 희노애락을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유병훈은 자연에서 일상의 모든 기준점을 찾는다. 그는 자연은 현재의 모습 그대로여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므로 자연을 해부하지 않고 작업으로 이어지는 풍경과 마음으로 다가갈 수 있는 풍경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명복은 자신 깊은 곳에서 전해지는 울림과 떨림으로 인해 흐르는 눈물을 바라본다. 그 눈물은 점이 되어 화면 위를 흐른다. 작가는 작업을 통해 타인의 고통에도 아파할 수 있는 성숙의 눈물과 마음의 여정이 되기를 바란다.
한영섭이 고민하는 '한국적인 것'은 '선線'이다. 한국적인 선이란 자연과 닮은 선이다. 그 선은 다양한 지름의 곡선으로 서로 관계하고 존재한다. 선을 통한 작업을 통해 드러나는 '자연'과 '관계'는 결국 작가가 작품에서 드러내고자 한 본질이다.
홍순명이 하나의 이미지를 수십, 수백 개로 나누어 그리는 것은 각 화면들이 독자성과 초월성을 갖게 되기를 바라서이다. 작가는 우리의 일상 속에 있는 내재적 초월성을 원한다.
토드 홀루백의 작품은 인간과 기계가 예술과 언어를 매개로 끊임없이 상호작용하고 순환하는 관계라는 메시지를 전한다. ■ 영은미술관
Vol.2021 | 점·선·면·색-추상미술의 경계 확장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