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지 않는 것들 Invisible Things

나는 보이지 않는 것들을 그린다. 눈에 보이지 않는 이것을 누군가는 기(氣)라고 하고 누군가는 에너지라고도 하고 누군가는 감정이라고도 한다. 이것은 누군가를 만나거나 가만히 시간을 보낼 때 공기처럼 허공을 떠돌며 나의 주변을 감싼다. 눈에 보이지 않지만 존재함을 안다. 마치 곰팡이처럼 냄새와 습도가 피부로 느껴지고 녹아내리는 끈적한 감각이 머릿속을 건드리기도 한다. 끊임없이 증식하고 소멸되며 유기적으로 변화한다. 가만히 눈을 감고 집중하면 내 안에서 그것들의 색깔이 보인다. 선명하게 떠올랐다가 다시 안개처럼 흐릿해지길 반복한다. 볼 수도 만질 수도 없는 그것에 닿기 위하여 나는 내가 표현할 수 있는 방식으로 표현한다. ■ 최소망

최소망_자라남16_캔버스에 유채_100×100cm_2021

최소망_결국엔 터져버린 무언가_캔버스에 아크릴과슈, 유채_182×223.6cm_2021

최소망_자라남12_ 캔버스에 아크릴과슈, 유채_72×91cm_2020

최소망_자라남13_캔버스에 유채_72.7×60.6cm_2020

최소망_자라남11_캔버스에 유채_145×97cm_2020

최소망_자라남04_캔버스에 수채크레용, 유채_53×45.5cm_2019

Vol.20210707g | 최소망展 / CHOISOMANG / 崔소망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