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른 숲

정선아展 / CHOUNGSUNAH / 鄭先娥 / painting   2021_0611 ▶ 2021_0620

정선아_남은 숲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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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 홈페이지_www.sunahchoung.com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갤러리 자인제노 GALLERY ZEINXENO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10길 9-4 B1 Tel. +82.(0)2.737.5751 www.zeinxeno.com blog.naver.com/mangchiro

나의 작업은 줄곧 내부의 불안정한 감정에 관한 것이었다. 작업과 관련된 관심을 '나'에서 벗어나 외부 대상에 두고 싶었고 주변 풍경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 2018년부터 새로운 작업을 위해 눈에 들어오는 풍경의 순간을 무작위로 사진 찍어 모았다. 그 과정에서 동네 주변의 여러 개천과 산도 자주 찾아갔고 나무, 풀, 돌, 개천의 모습을 자세하게 관찰할 수 있었다. ● 풍경의 어떤 상태와 분위기에 따라 순간적으로 포착되는 부분들이 있다. 풍경의 어떤 부분이 내 눈에 왜 붙들렸는지에 대한 이유를 시각화한다.

정선아_베어진 나무들_캔버스에 유채_116.8×80.3cm_2021
정선아_무제_캔버스에 유채_80.3×116.8cm_2021
정선아_뒤엉킨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0
정선아_바삭한풍경-덤불_캔버스에 유채_91×116.8cm_2020

「남은 숲」에 그려진 작은 동산은 공사로 인해 산자락에서 분리된 숲의 부분이다. 동산 주변은 너른 공사장으로 공사 차량과 잔여물은 그리는 과정에서 생략하고 흙에 남겨진 차량 바퀴 자국과 흙덩이들만 묘사했다. 너른 공사장 터와 작은 숲은 서로 다른 장소지만 사라질 부분과 덩그러니 남겨진 부분으로 연결되었다.

마른 가지들_캔버스에 유채_40.9×53cm_2020
낙엽더미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20
정선아_늘어진 풀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21
정선아_마른 잎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21

「잘려진 나무들」은 벌채된 나무와 어린 묘목이 심어진 산언덕의 한 부분을 그린 그림이다. 베어진 나무와 지지대에 의존해 있는 어린 묘목의 모습은 매우 대조적이었다. 잘린 나무 단면으로 보이는 밝은 속살은 주변의 어두운 흙색과 대비되어 매우 선명했고 잘려나감이 더욱 생생하게 다가왔다. 풍경이 주는 생경함을 전달하기 위한 방법으로 벌채된 부분만 세세하게 묘사하고 나머지 풍경의 세부 이미지는 외곽선과 색 면으로 단순화했다.

정선아_무제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20
정선아_뿌리_캔버스에 유채_53×40.9cm_2021
정선아_무제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21
정선아_빽빽한 틈_캔버스에 유채_33.4×24.2cm_2021

나무, 낙엽, 흙이 갖는 미묘한 갈색의 은은한 조화로움. 떨어진 낙엽 덤불과 마른 가지들이 보여주는 바삭함. 바싹 마름이 주는 가벼운 부피감. 앙상하고 빼곡한 나무 숲 사이로 보이는 선명한 공간 틈과 같이 마른 풍경 안에서 관찰되는 시각적 특징을 단편적으로 그리거나 이미지를 재구성하여 풍경에 대한 주관적 인상을 표현한다. ■ 정선아

Vol.20210611f | 정선아展 / CHOUNGSUNAH / 鄭先娥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