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201012j | 추니박展으로 갑니다.
추니박 인스타그램_@chuni_park 추니박 유튜브_youtube.com/channel/UCRA5tGJeztUiZpdnoP0lVTQ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9:00am~08:00pm
스퀘어루트 갤러리 SQUAREROOT GALLERY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가향길 2-7 Tel. +82.(0)33.823.2381
나는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인 충청도 오지의 작은 산골 마을에서 태어나 늘 자연과 함께 하며 성장했다. 자동차도 텔레비전도 전기도 없이 산과 들을 벗 삼아 자랐던 그 유년의 경험은 내가 자연을 온 몸으로 기억하는 습관을 가지는데 큰 역할을 하였다. 풍경은 눈으로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 냄새와 소리 몸의 경험과 알 수 없는 어떤 감정으로 기억된다는 것도 그 시절 깨달았던 것 같다. 그리고 성장한 후에도 나의 삶은 언제나 자연과 가까이에 있고 여행과 함께 살아가고 있다.
나는 지난 30년 화가의 길을 걷는 동안 20년을 온전히 풍경화와 산수화를 그리는 작업에 집중해왔다. 한국의 밋밋한 풍경에서 나름대로의 미학을 찾아 대중들에게 한국풍경이 가진 숨겨진 아름다움을 즐길 수 있게 해주고 싶었다. 그렇게 마음을 먹고 사계절 쉬지 않고 20년 넘게 사생을 다니다 보니 여러 주제의 산수풍경화 시리즈를 발표하게 되었다. 나는 그 제목을 낯선,어떤풍경, 흐린풍경, 검은풍경, 흐르는 풍경, 채집된 산수, 기억의 풍경, 라면산수, 고무산수 등으로 불렀다.
최근 나는 동양화의 수묵과 필법, 서양화의 아크릴과 조형법을 결합 시킨 추니박의 산수풍경화를 그리기 위해 많은 연구를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년 가까이 외국의 오지를 여행하며 그렸던 스케치와 2012년 세계여행, 2018년 미국서부여행에서 얻은 경험을 바탕으로 동양화의 기법으로 해석한 외국풍경을 시도하고 있다. 기법과 재료에 구애 받지 않고 소재 자체를 확장시킨 세계의 자연으로 눈을 넓히고 있는 셈이다. ● 어린시절 작은 산골에서 바라봤던 자연과 세계의 풍경은 여전히 나에게 낯설고 신비롭다. 그러나 낯선, 어떤 새로운 풍경은 내가 그 앞에 서서 마음을 열고 손을 내밀 때 마치 어린시절 우리 마을의 풍경처럼 친숙하게 다가온다.
동양화는 한국의 역사와 함께 이어져온 미술장르이다. 붓과 먹, 한지와 화선지 등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재료로 그림을 그렸던 장르이지만 그 표현방법도 무궁무진해지고 동양화의 선과 획을 이용한 현대미술이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다. 새로운 조형과 필법을 시도하는 나의 그림은 그런 변화의 중심에 있다고 할 수 있다. ● 나는 스퀘어 루트 갤러리 개관전 '동양화, 세상의 풍경을 품다'전을 통해 그동안 유럽과 인도, 중국, 일본, 미국, 호주 등을 여행하며 얻은 아이디어로 제작된 작품과 한국의 숲과 제주도의 바다, 고성의 울산바위 등의 작품을 선보인다. 낯선 이국풍경들과 전통적이라 인식돼온 동양화의 만남은 한편으로 신선한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 그 낯설면서도 익숙한 그림들 안에서 여러분이 세계의 자연을 느끼고 잠시나마 힐링의 시간을 가져보길 바란다. (2021.6 작업노트) ■ 추니박
Vol.20210604i | 추니박展 / Chuni Park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