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허련_김용진_허백련_김은호_이상범_변관식 이방자_이응노_임경수_김인승_장우성_이쾌대 박봉수_박래현_이대원_김형근_장이규_성상은 안성민_곽수연_정소연_조이솝_주세균_함연주
주최,주관 / 코리아나미술관 협력 /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후원 / (주)코리아나화장품 기획 / 이준영
관람료 / 일반_4,000원/ 학생_3,000원(대학생 포함) 65세 이상, 7세 이하, 장애인 무료 사전예매 및 현장접수 http://naver.me/xuI9430v
관람시간 / 화~토 11:00a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코리아나미술관 스페이스 씨 Coreana Museum of Art, space*c 서울 강남구 언주로 827(신사동 627-8번지) Tel. +82.(0)2.547.9177 www.spacec.co.kr
전통적인 한국의 자연관에서 꽃을 비롯한 식물, 산, 강 등의 자연물은 눈에 보이거나 손에 잡히는 단순한 물리적 대상에서 나아가 만물의 생성과 그 이치를 담고 있는 존재였다. 자연의 일부로서 꽃은 소유가 아니라 관조의 대상으로 전통회화와 공예의 소재로 자주 활용되었다. 그 중에서도 대표적으로 국화와 매화, 모란, 연꽃 등의 꽃은 고고한 기품과 충심, 부귀영화와 번영 등 전통적인 상징체계를 이루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편 현대 사회에서 꽃은 아름다움의 대표적인 표상으로 우리의 생활을 함께한다. 현대인은 각종 의례에서 꽃을 주고 받거나 일상의 장식을 위해 꽃을 구입하며, 가구나 옷 등에서도 꽃무늬 장식을 흔히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조상들과 달리 현대인은 흔히 꽃에 깊이 있는 인간의 정신을 투영하여 보지는 않는다. 꽃에 둘러싸여 살면서 그 색채와 아름다움에 대해 감탄하지만 그것이 갖는 의미에 대해서 질문하지 않는 지금의 상황은 과거와 사뭇 대조적이라 볼 수 있다. 전시는 ‘꽃’이라는 도상의 전통적 해석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동시대 작가들에게 있어 꽃은 전통적인 상징체계에서 벗어나 부유하는 이미지 혹은 양가성을 지닌 존재로 보다 다양한 해석의 여지를 지닌다. 전시는 미술관과 박물관이 공존하고 있는 기관의 특성을 살려, 전통의 유물, 회화와 함께 현대적 관점이 담긴 작품들을 함께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되었다.
『나의 꽃은 가깝고 낯설다』는 코리아나미술관과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의 꽃 관련 소장 유물과 회화, 그리고 동시대 작가들의 시선이 담긴 회화, 설치 및 영상 작품으로 구성된 특별기획전이다. 19세기에 활동한 미국의 시인 에밀리 디킨슨(Emily Dickinson, 1830-1886)이 친구에게 보낸 편지의 일부이자 동명의 시집에서 빌려온 전시 제목은 너무 가깝고 흔해서 지나치기 쉬운 꽃에 대해 낯설면서도 감각적으로 지각하는 시인 고유의 시선과 맥을 함께한다. 여름부터 이듬해 봄까지의 심상을 담은 시집 『나의 꽃은 가깝고 낯설다』는 익숙하고 곁에 가까이 있는 존재들의 낯선 느낌과 특별함에 매혹되는 순간을 담아낸다. 본 전시 또한 꽃을 다룬 미술품을 통해 주변에 항상 존재하는 꽃의 의미에 대해 새롭게 생각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하였다. ■ 코리아나미술관
□ 정규 전시해설 프로그램 화~토 오전 11시 30분, 오후 2시, 4시
* 코로나19의 상황에 따라 프로그램 운영에 변동이 있을 수 있는 점 양해 바랍니다. * 프로그램 관련 세부사항은 미술관 홈페이지 www.spacec.co.kr에서 확인바랍니다.
Vol.20210523b | 나의 꽃은 가깝고 낯설다 My Flowers are Near and Foreign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