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속에 질서

김경란展 / KIMKYUNGRAN / 金炅蘭 / mixed media   2021_0520 ▶ 2021_0610 / 일,공휴일 휴관

김경란_혼돈 속에 질서_혼합재료_240×336×120cm_2019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관 / 은암미술관_(사)동아시아미술교류협회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공휴일 휴관

은암미술관 EUNAM MUSEUM OF ART 광주광역시 동구 서석로85번길 8-12 2층 Tel. +82.(0)62.226.6677 www.eunam.org

Focus ● 플라톤의 동굴 비유에서 인간은 본질인 이데아(Idea)는 보지 못하고 허상만 보고 산다고 하였다. 보이는 것에 대한 보이지 않는 사물의 본질을 파악해 보는데 있다. 하얀 사과를 보는 안경은 빨갛고 파랗다. 그러나 태초의 사과는 하얗다.

김경란_Focus_혼합재료_지름 80cm_2019
김경란_혼돈 속에 질서_혼합재료_240×336×120cm_2019_부분
김경란_Violet World_혼합재료_가변설치_2019
김경란_점으로부터_혼합재료_12×360×360cm_2019

보랏빛 세상 ● 인간은 선(善)하게 태어나기도 하며 악(惡)하게 태어나기도 하다는 성선악혼설과 일맥상통하는 작가 세계관에서 시작 되었다. 세상은 상반상성(相反相成)의 성격을 보이는 것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러한 관점은 인간의 본성은 선(善)하기도 하며 악(惡)하기도 하다는 관점에서 시작되었다. 우리는 이러한 삶의 여정 속에서 각자의 인생 지도를 그려나간다. 쓸모 있는 것과 쓸모 없는 것의 차이는 필요한 곳에 존재하면 쓸모 있는 것이 되며, 필요 없는 곳에 존재하면 쓸모 없는 것이 된다. 세상은 상반되는 것들이 모여 하나를 이루며 순환하는 세상 속에서 톱니바퀴의 음각과 양각처럼 서로 맞물려 굴러간다. 절대적인 선도 절대적인 악도 존재하지 않는다. 다만 빨강과 파랑이 모여 만드는 보랏빛 세상이다.

김경란_무게중심_펜 드로잉_21×21.5cm_2019
김경란_혼돈 속에 질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지름 150cm×2_2019
김경란_혼돈 속에 질서_한지에 입체기법_30×30cm_2019

혼돈 속에 질서 ● 물리학에서 '카오스'는 겉으로 보기에는 불안정하고 불규칙적으로 보이면서도 나름대로 질서와 규칙성을 지니고 있는 현상들을 설명하려는 이론이다. 이처럼 작가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세상은 '혼돈 속에 질서'가 공존하며 끝도 아닌 시작도 아닌 끝과 시작 사이에서 순환한다. 세상은 '뫼비우스 띠'처럼 끝이 보이지 않는 순환 속에서 생성과 소멸을 반복하며 살아간다. 보는 관점에 따라 선과 악은 결정 되며 절대적 선과 절대적 악은 고정된 실체가 아닌, 음과 양의 순환처럼 순환하는 것이다. 세상은 서로 상반되는 것들로 하나를 이루며 흑과 백 선과 악을 오가면서 선과 악의 운명은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 김경란

Vol.20210520a | 김경란展 / KIMKYUNGRAN / 金炅蘭 / mixed media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