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

2021_0514 ▶ 2021_0829 / 월요일 휴관

초대일시 / 2021_0514_금요일_06:00pm_야외다목적마당

참여작가 권효민_김지은_김찬미_박다빈_박소라 박준형_배문경_송송이_안지주_윤상하 이규화_이지원_임도훈_정윤수_홍원석

기획 / 박창서

관람시간 / 10:00am~12:00pm / 01:00pm~03:00pm 04:00pm~06:00pm(2시간 관람 후 1시간 방역) / 월요일 휴관

수창청춘맨숀 SUCHANG YOUTH MANSION 대구 중구 달성로22길 27 Tel. +82.(0)53.252.2566~70 www.suchang.or.kr

서기 2020년, 인류는 폭발적인 인구 증가로 인해 자원 고갈이라는 위기에 처하게 된다. 환경오염 문제와 식량 고갈로 인해 지구를 대체할 새로운 행성을 찾기 위해 우주로 탐사선을 보낸다. 이 이야기는 1989년 방송된 공상과학 애니메이션 '2020 우주의 원더 키디'가 상상한 2020년을 살아가는 인류의 모습이었다. 이 공상과학 만화에서 묘사하였던 2020년의 모습과 지금 현재의 모습은 많이 닮아있다.

권효민_Gallstone #4_레진, 와이어, 비즈, 안료_가변크기_2020
권효민_Gallstone #4_레진, 와이어, 비즈, 안료_가변크기_2020_부분
김지은_me_광목에 목탄_205×95cm_2021 김지은_돌파구_광목에 목탄_205×95cm_2021 김지은_살아간다_광목에 목탄_205×95cm_2021 김지은_흉내_광목에 목탄_205×95cm_2021
김찬미_Plastic nature_플라스틱 소쿠리, 옷걸이, 의자, 가변설치_2019

'미래를 상상하는 것'은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의 불안에 대한 저항이며 미래 세대에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이다. 지금 우리는 상상력이 고갈된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지도 모른다. 특히 실용성과는 거리가 있는 자유로운 상상력들이 발현되기 어려운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모든 것을 예측 가능하고 제어 가능한 것으로 만들려는 인간의 노력은 알 수 없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려는 인간의 본성이라고 할 수 있다. 최근에는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우리의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이 점점 더 보편화되고 있다. 기계가 인간보다 더 안정적인 예측과 업무를 수행하는 시대에 유일하게 무모한 상상력이 허락된 분야가 아마도 예술 분야일 것이다. 앨빈 토플러는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라는 말을 하였다. 우리가 살아가는 오늘도 과거의 누군가가 미래 사회에 대해 상상하고 예측한 것이 실현된 것이다.

박다빈_Person.jpg_단채널 영상_00:03:00_2020 박다빈_New wave_단채널 영상_00:04:14_2020
박소라_Item Inventory_석기질점토, 스테인리스_16×72×70cm_2021
박준형_타임라인 드로잉 201227~201231_ 종이에 연필, 색연필, 수채, 아크릴채색, 먹_72.3×24cm_2021 박준형_타임라인 드로잉 210101~210102_ 종이에 연필, 수채, 먹, 색연필, 아크릴채색, 젯소, 전시티켓_30×24cm_2021 박준형_타임라인 드로잉 210103~210109_ 종이에 연필, 색연필, 수채, 먹, 아크릴채색, 젯소_100×24cm_2021 박준형_타임라인 드로잉 210110~210116_ 종이에 연필, 색연필, 수채, 먹, 아크릴채색_100×24cm_2021 박준형_타임라인 드로잉 210117~210123_ 종이에 연필, 색연필, 수채, 먹, 아크릴채색_100×24cm_2021 박준형_타임라인 드로잉 210124~210130_ 종이에 연필, 색연필, 수채, 먹, 아크릴채색_100×24cm_2021 박준형_타임라인 드로잉 210131_ 종이에 연필, 수채, 먹, 색연필, 아크릴채색_14×24cm_2021 박준형_타임라인 드로잉 210201~210206_ 종이에 연필, 색연필, 수채, 먹, 아크릴채색_86×24cm_2021

이번 전시는 이분법적이고 도식화되기보다는 일상으로서의 미래 사회에서 우리는 어떤 모습으로 살아갈지 혹은 살아갈지를 상상하고 묘사한 작품들이 주를 이룬다. 오래된 미래라는 용어처럼 미래 사회가 과거와 현재의 연속성 위에 위치할 수도 있겠지만 반드시 현재가 개선되거나 진화한 모습일 필요는 없을 것이다. 누군가의 엉뚱한 상상이 미래를 결정할지도 모른다. 전시에 참여한 작가들은 미래예측이라는 거시적인 담론의 방식이 아니라 상상이라는 자율적이고 미시적인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배문경_이상한 나라의 민화이야기_3D 프린팅, 프로젝션 맵핑, 영화_00:03:00_2021
송송이_우주 귀지_혼합재료(패널에 아크릴채색, 우레탄 폼)_가변설치_2021
안지주_마주보기 Staring_혼합재료_160×210cm_2021 안지주_그들 Them_캔버스에 유채_162.2×260.6cm_2021
윤상하_감각인형_패널에 혼합재료_117×90cm_2021
윤상하_표정기억기록실_단채널 영상_00:03:20_2021 윤상하_표정이 기록된 두상들_구긴 종이, 거즈에 혼합재료_가변설치_2021

SF작가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의 말처럼 "미래는 이미 와 있다. 널리 퍼지지 않았을 뿐이다". 지난 20세기까지의 미래 사회에 대한 예측과 상상은 인간과 자연, 인간과 로봇 혹은 사이보그, 지구인과 외계인이 마치 선과 악처럼 대립하는 구도 속에 있었다. 미래 사회가 오늘 우리의 상상이 실현된 내일이라면 과거의 어둡고 비관적인 미래 상상에만 머무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규화_Face To Face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91cm_2021 이규화_뿅!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81.8×181.8cm_2020
이지원_The Island-그 섬엔 우리가 없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393cm_2017
임도훈_야생화(野生火)_스테인리스 볼 용접, 나무_143×50×30cm_2019 임도훈_모닥불을 훔친 개_스테인리스 볼 용접_54×150×110cm_2019
정윤수_행성드로잉_장지에 혼합재료_112×145.5cm_2020 정윤수_행성드로잉_장지에 혼합재료_112×145.5cm_2021 정윤수_Cosmic symphony_천에 디지털 프린팅, 아크릴채색_400×500×1700cm, 가변설치_2021
홍원석_심야비행_캔버스에 혼합재료_72×82cm_2021 홍원석_인공 빛_캔버스에 혼합재료_116×72cm_2021 홍원석_산책_캔버스에 혼합재료_97×130cm_2021

더 이상 인간이 가보지 못한 미지의 세계가 존재하지 않는 지구에서 우리의 시선은 어디로 향하고 있을까? 어떠한 미래 사회가 우리에게 펼쳐질지에 대한 많은 예측들 속에서 우리의 미래에 더 많은 상상력의 세계가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 박창서

Vol.20210514g |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것이다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