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esung's white cube

김태성展 / KIMTAESUNG / 金太成 / performance.digital painting   2021_0510 ▶ 2021_0514

김태성_My memory_디지털 페인팅_640×1137px 30FPS_2021 김태성_전시장 안에서 그림을 그리는 김태성_performance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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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성 유튜브_https://www.youtube.com/channel/UCGPt83ItMHGAaGn_nv4KqDg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기획 / 김태성

전시과정을 촬영 후 유튜브에 기록_https://www.youtube.com/watch?v=8u8sxKdZNOc

관람시간 / 10:00am~06:00pm / Break time_12:00am~01:00pm

신라대학교 로터스 갤러리 SILLA UNIVERSITY LOTUS GALLERY 부산시 사상구 백양대로 700번길 140 미술관 3층 www.silla.ac.kr

전시장 안에서 그림을 그린다. 공간은 내 작업실의 물건, 내 창작물들로 나만의 아카이브, 나만의 공간을 만들었다. 많은 장르의 충돌에 난해할 수 있지만 '김태성의 공간'으로 일맥상통한다. 내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한 그림들과 내적 질문에 답하기 위한 퍼포먼스.

김태성_과정 또한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_performance art
김태성_과정 또한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_performance art

"화이트 큐브 안은 결과만 전시되어야 할까?" 질문을 스스로 던졌다. 작가가 과정 또한 작품 일부라고 생각하면 과정도 전시 할 수 있다고 자신의 결론에 도달했기 때문에 전시를 할 수 있었다.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된 감정과 생각들이 영원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변화가 없다면 나는 반성해야 할 것이다. 생각이 멈춰있다는 증거이고. 창의성과 표현이 말라버린 것일 테니깐 말이다.

김태성_과정 또한 작품이 될 수 있지 않을까?_performance art 김태성_태성의 부분part3_캔버스에 유채_130×162cm
김태성_태성의 부분part2, 태성의 부분part1_캔버스에 유채_각 130×162cm_2021
김태성_태성의 부분part2, 태성의 부분part1_캔버스에 유채_각 130×162cm_2021

내가 내 주변의 일상을 표현하는 것은 나의 정체성을 찾는 고민이 담겨있다. 나의 정체성은 무엇일까 고민으로 내 주변의 요소들에 대해서 수필을 썼다. "집안에서 생활하는 나를 포함한 가족 구성원들을 보고 집 안에 있는 가족 구성원들의 존재가 곧 나라는 사람의 인격을 보여주는 것보다 더한 깊이의 내 존재를 드러내는 것으로 생각했다. 1966년생의 민주화 운동을 겪었고 기업에 오랜 시간 근로를 하신 아버지는 저녁을 기다리면서 커다란 4~5인용 가죽 소파에 가운데를 차지하고 앉아 TV를 보고 있고. 1971년생의 어머니는 정리된 머리카락과 손이 금융 관련 일을 하는 여자임을 증명하는 보증 수표이며 그녀는 현재 혼자 4명의 저녁을 하는 중이다. 그녀의 남편은 음식을 먹는 것에 애착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 어느 관광지에 놀러 가도 돈 10만 원 정도 하는 음식은 그에게 큰 금액이 아니며 어디를 가도 결코, 저렴하다고 할 수 없는 가격의 음식을 쉽게 시키고 했다. 그 반면에 71년생 '최문형'은 26년이라는 시간 동안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부분이라서 늘 불협화음을 만들었다. 66년생의 '김남훈'의 가족에 대한 애착인지 집착인지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 그 일화로는 그가 집에 있는 주말 혹은 공휴일에 아내가 음식을 하지 않고 점심 혹은 저녁 약속에 가는 것을 결코 이해하지 못했다. 늘 아내가 식사 약속을 마치고 집에 올 때면 듣기 싫은 짜증과 불만으로 집안의 기후를 조종했다. 97년생 '김태성'은 특히 '김남훈'의 이 주관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다. 김남훈은 집값이 올라야 한다. 오를 거다. 라는 소리를 입에 닮도록 이야기하면서 집 앞에 상권에 외식하는 것을 극도로 꺼렸고 외식을 했다 가면 최소 1시간 거리였다. 이 행위를 김태성은 혐오하였다. 그리고 할 말은 다 하며 결국 묵묵히 저녁을 하는 71년생 최문형을 안쓰럽게 생각하였다. 태성은 그 모습은 시각적으로 익숙하지만 늘 인생의 회의감을 주는 익숙하지 않은 불편한 모습이었다. 늘 잡생각에 빠진 태성은 방에서 저녁을 기다리며 독서 중이다. 인생의 선택지에서 늘 편한 선택만 한 태성은 그 분위기에 입도 뻥끗하지 않고 가만히 지켜본다. 지켜보는 게 더 편한 선택지라는 것이 태성의 이유였다. 태성은 사치를 부리지는 않지만, 나이가 반오십 먹을 때까지 용돈을 받아 생활하는 게 몸에 밴 자립심 없는 사람이자 혼자만의 공상에 빠진 망상가이기도 했다. 문형과 남훈은 가끔 태성을 자기 자식이지만 재수 없다고 느낄 때가 종종 있었는데 그 행동 없이 말로 진두지휘하기 때문이라지만 그의 말에는 축적된 태성의 무언가가 담겨있었기 때문에 재수 없다고 느꼈다. 05년생 윤성은 막내이다. 그는 자신의 주관이 생길 나이여서인지 다른 사람의 간섭에 예민하게 구는 시기이다. 그런 시기여서인지 거짓말을 하는 횟수가 늘어나기 시작한 것을 97년 김태성은 느꼈다. 실제로도 김태성은 그의 거짓말을 발견하기도 했다. 윤성과 태성은 사이가 좋지 못했는데 태성은 윤성의 행동을 답답하다고 느끼고 간섭을 하는 반면 윤성은 간섭을 극도로 꺼렸다. 문형과 남훈도 윤성과 태성의 관계가 좋아지길 바라면서도 둘이 언쟁만 했다 하면 신경질을 냈다. 태성은 관계에 있어서 언쟁도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어서 남훈과 문형의 행동을 이해하지 못했다. 공휴일 17:00 저녁을 먹기 전 1시간의 이 가족의 시각적 형태는 가장 그들다웠다."

김태성_Taesung's white cube 전시 계획과 도면_디지털 드로잉_각 1640×2360px_2021
김태성_Taesung's memorys_디지털 페인팅_각 1640×2360px_2021
김태성_Taesung's memory on May 4_디지털 페인팅_640×1137px_2021
김태성_Taesung's memorys_디지털 페인팅_각 1640×2360px_2021

수필을 쓰고 나니 내 가족의 삶의 형태가 우리 가족만의 정체성 같지 않았다. 민주화 운동, 자식이 태어남과 동시에 IMF, 국제금융위기까지 겪으신 우리 부모님. 남아선호, 남성 중심의 사회에서 여성 임원, CEO, 정치인 여성의 사회진출 시대까지 겪은 우리 엄마. 대한민국 사회에서 학벌, 대학이 성공 요소로 어릴 적부터 교육받고 대학에 와서 쓸 때 있는 것과 쓸데없는 것의 구분을 짓는 윗세대에게 취업을 강요받았던 나 사춘기 소년, 교육 변화에 중심에 있는 내 동생. 우리 가족만의 정체성은 아니다. 같은 세대의 자녀, 부모가 있는 한국 사람의 정체성이었다. 지금의 나의 작품은 나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 내 일상 속에 집중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주입식 교육의 언저리에 있던 환경 덕분인지 고정된 무언가를 변화하고 창조하는 지금의 내가 좋다. ■ 김태성

Vol.20210510e | 김태성展 / KIMTAESUNG / 金太成 / performance.digital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