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김문_나광호_이지은_신승주_손지영_정주화 유소영_정윤선_김민지_김지연_이희원_박미영
주최 / 도봉문화재단 문화도시사무국
관람시간 / 4월_10:00am~05:00pm / 주말,공휴일 휴관 5~7월_10:00am~05:00pm / 일,월,공휴일 휴관 휴게시간_12:00pm~01:00pm / ▶ 관람예약방법
씨알방학간 서울 도봉구 도봉로 666 1,2층 Tel. 070.4159.9615 dbculturecity.org
『유휴공간 심폐소생 프로젝트: 예술119』는 오랜 시간 잠들어 있던 소방학교를 도봉의 문화 거점이자 문화도시의 시작점으로 소생시키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이 공간은 다양한 문화적 방법론을 통해 지역문화의 역량을 강화하는 동시에 지역-사람-예술의 연결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실험의 공간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 『회복을 위한 예술: 도봉의 사람이야기를 담다』는 도봉의 예술가와 주민을 잇는 첫번째 전시로, 예술가 자신의 개인적 관심과 소재에서 벗어나 타인이자 이웃이 만드는 일상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고 발 딛고 있는 지역 내의 소통과 관계 회복에 힘을 쓰자는 실천적 흐름에서 기획되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도봉 예술가 12명과 도봉을 삶의 터전으로 하는 주민 12명이 만났다. 함께 할 작업의 시작점은 소소한 수다를 통한 개인의 서사 드러내기다.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특별한 이야기들,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는 다양한 삶터의 기억들... 그들의 삶을 따라가는 과정은 시간의 켜를 드러내는 여정과 같다. 예술가는 한 사람 한 사람의 그 낯설지만 익숙한 시간 속 한 지점을 파고들고 끄집어내어 예술가의 관점으로 재정비하는 과정을 반복하며 그들의 삶을 가시화한다. ● 이 과정을 통해 개인의 사적 시간은 공간적, 역사적 흔적으로 확장되고, 각기 분리되어 있던 그들의 시선은 다시 지역에 대한 동질감과 현시대를 함께 살아가는 공감이 되어 한 곳으로 모인다. 예술가를 통해 작품 속으로 들어간 개개인의 축적된 시간은 도봉구민의 눈으로 다시 해석되면서 '우리의 삶'과 '우리의 사회'를 투영하는 매개이자 새로운 경로가 된다. 누군가의 시간을 공유하고 그들의 삶에 한 발짝 다가가는 것, 나의 인색을 한 발짝 내어주는 것에는 길고 농밀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 쉽지 않은 일련의 과정이 예술가에게는 새로운 발견의 지점으로, 주민들에게는 인생의 주체로 자신의 삶이 조명되는 경험으로 각인되었기를 바란다. 아울러 이 전시가 도봉의 예술적 가치와 시민, 지역이 접점을 만들고 가치를 실현해 가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 본다. ■ 이은화
Vol.20210405b | 회복을 위한 예술: 도봉의 사람이야기를 담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