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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주)아트레온 주최 / 아트레온 아트센터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일요일 휴관
아트레온 갤러리 Artreon Gallery 서울 서대문구 신촌로 129 (창천동 20-25번지) B1,2 Tel. +82.(0)2.364.8900 www.artreon.co.kr
어느새 봄이 오는가 싶은 것은 공기 중에 흐르는 바람의 기운이 겨울의 매서운 차가움에서 폐부를 맑힐 듯 신선한 공기로 느껴지기 시작하면서다.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우리 주변을 흐르는 기운은 몸과 마음이 금세 알아차리고 만다. 자연도 그 기운과 함께 잎을 내고 꽃을 피우고, 사람들은 두꺼운 옷을 한 겹 덜어내기 시작한다. 기운생동氣韻生動. 이렇게 세상은 큰 흐름 속에 함께 흘러가고 변화한다. ● 이번 전시의 작가 이정태는 공간과 시간 속에 머무는 사물과 풍경 안에서 흐름을 읽는 작가다. '흐르는 시간의 정지된 한 순간을 포착하여 시간에 대한 은유를 생성한다.'고 작가는 말한다. 섬세한 붓질과 그만의 색감으로 풀어내는 시간과 풍경의 은유 속에서 작가에서 작품으로, 작품에서 관람자로 흐르는 'FLUX'를 경험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래본다. ■ 아트레온 갤러리
흐름 ● 달빛 아래서는 모두 푸른색으로 보인다. 달빛 아래서는 모든 것이 공평하다. 고유색이 배재되었을 때 어떤 편견과 선입견도 사라진다. 모든 것은 오직 푸른색 하나로 보여 진다. 나는 달빛아래서 대기의 흐름과 시간의 흐름을 본다. 바람과 시간은 길을 따라 간다.
꽃이 폭발한다. 폭발하는 꽃은 천 개의 산으로 흩어진다, 꽃은 풍경으로 확장하고 풍경은 꽃으로 되돌아온다. 나는 달빛과 바람을 그리고, 산을 바라보며 꽃을 생각한다. ● 존재는 시간의 흐름과 리듬에 따라 나타나고 사라진다. 시간은 존재의 영원성을 부정하며 모든 것을 변하게 한다. 흐름은 유기체적 작동원리이자 특성이다. 흐름이 멈출 때 부패하거나 탈 유기화해서 존재는 멈추게 된다. ● 존재는 시간과 공간 속에 있다. 존재는 흐름이며 다른 것과 접속하며 끊임없이 새롭게 변한다. ■ 이정태
Everything under the moon light looks blue, and fair. When the original color is excluded, any type of bias and prejudice are vanishing. You see only one color: blue I observe flux of air and time under the moon light. Wind and time go along with road. ● Flowers in full bloom are bursting out. Those flowers are scattering to thousands of mountains. Flowers are extending to landscape, and the landscape turns back to flowers. I paint moon light and wind, at the same time I brood over the flowers while watching the mountains. ● Beingness appears and disappears to the rhythm and flux of time. Time denies eternity of beingness, and changes everything in the world. Flux represents organic, and operational principles, and shows its own characteristics. When flux stops beingness decays, and do not exist anymore thru the process of deorganization. ● Beingness exists in the domain of time and space. Beingness is flux, and makes endless changes in connection with otherness. ■ Lee Jung Tae
Vol.20210402c | 이정태展 / LEEJUNGTAE / 李正泰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