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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1:00am~07:00pm
디아트플랜트 요 갤러리 THE ART PLANT Jo Gallery 서울 중구 명동길 74 (명동2가 1-1번지 명동성당) 명동 1898광장 B117호 Tel. +82.(0)2.318.0131
코로나로 인해 온갖 것들의 자리가 여지없이 흔들리고 있다. 일 년여 이런 기간이 지속되자 그전에는 당연하고 마땅했던 것들이 이제 전혀 그렇지 않게 되었다. 얼굴 마주보며 차 한 잔 나누던 한담조차 손쉽지 않은 불행하고 우울한 시대가 온 것이다. 그런데 세상을 이렇게 만든 원인 제공자는 다름 아닌 우리이니 기분이 더 씁쓸하다. 풍요와 소비를 미덕으로 여기는 무한 경쟁에서 승리해야한다는 환상에 사로잡혀서 우리에게 타자는 오직 지배의 대상이며 미래 또한 영원한 소비재라고 착각하며 살았다. 결국 우리는 스스로를 급전직하의 낭떠러지로 몰아세운 것이다.
이제 어쩔 수 없이 기존의 방식 즉 지배하고 독점하는 것만이 최고의 선이 아니라는 것에 대한 비판과 더불어 방향 수정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다. 정말 다른 길이 절실하다. 다행이도 이런 길을 미리 나선 사람 중에 누가(루카, Luke, 路加)가 있다. 이름의 뜻이 헬라말로 '빛나다' 혹은 '총명하다'인데, 흥미로운 것은 한자 이름 로가(路加)이다. '길을 더하다'라는 로가는 한자로 외국어의 음을 나타내는 음역이지만 실로 진리를 만나서 따르고 살았던 그의 삶을 잘 나타낸다. 그는 짧거나 모자라서 마땅치 않은 길의 끝에 머뭇거리지 않고 진실한 새 길을 탐색하는 사람으로 살려했다. 가난하고 소외된 사람들, 아픈 사람, 어린이, 여자, 외국인 등 소위 비주류 계층에게 자기의 눈을 맞추었다. 의사로 알려져 있지만 전승은 분명 그를 화가로 소개한다. 아마도 예술가로서 그는 잠시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 않는 영원한 길을 찾으려 고민했을 것이다. 그래서 나는 이번 전시로 그의 길을 함께 따라 나섰다. ■ 이웅배
Vol.20210202a | 이웅배展 / LEEUNGBAI / 李雄培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