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아트센터는 역량있는 신진 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신진 작가 후원 프로젝트 '서정아트센터 공모작'을 매년 실시한다. 1부 작가 홍지영은 「표피(Epidermis)」 시리즈를 중심으로 세 개의 테마 「사랑(Love)」, 「풍경(Landscape)」, 「자화상(Portrait)」을 선보인다. 난색과 한색 계열을 혼합해 열화상 카메라에 비친 군상을 그리는 홍지영은 시각적인 편견에서 벗어나 인간의 내면을 탐구하는 작업을 한다. 사실적인 묘사 대신 형태과 색감의 경계를 무너뜨리는 그녀의 작업 방식은 보는 이로 하여금 인종과 성별을 구분할 수 없게 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홍지영_Epidermis world 12_캔버스에 유채_116.8×91cm_2019~20

홍지영_Epidermis world 43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33.4×45.5cm_2020

2부 작가 김용원은 2012년부터 '산'을 소재로 작업을 시작하며 산수 연구자로서 작업에 임한다. 산을 직접 가보기 전, 사진과 광고를 통해서 간접적으로 산을 접했던 그녀는 직접 대면하지 못한 산의 이미지가 어렸을 적부터 이미 관념에 굳어졌다. 김용원은 과거에 고착화된 관념과 실제 산을 보았을 때의 실재가 충돌하는 순간을 표현한다. 우리가 깨닫지 못했던 부분들이 드러나는 그 충돌의 순간에서 작가는 내면도 함께 드러나는 것을 느끼며 「Exposure」이라는 시리즈 통해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 서정아트센터

김용원_山 그리고 水, exposure 13_실크에 란제리 콜라주, LED TV 모니터_52×90cm_2018

김용원_Blended Landscape #2_실크에 란제리 콜라주_63×104cm_2020

김용원_Sanbangsan, exposure – 6;30AM_실크에 란제리 콜라주, LED(light box)_32×47cm_2020

서정아트센터는 역량있는 작가를 발굴하고 이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2020 하반기 신진 작가 공모』를 진행했습니다. 이에 최종적으로 당선된 작가를 대상으로 1부, 2부에 걸쳐 초대전을 개최합니다. 서정아트센터 당선 작가 초대전을 통해 홍지영 작가와 김용원 작가의 다양한 작품을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 서정아트센터

Vol.20210103b | 2020 하반기 서정아트센터 작가공모 당선작가 초대전-홍지영_김용원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