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고동우_권한솔_박혜신_이진원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_제주문화예술재단 주최,기획 / 이마고미술치료연구소
관람시간 / 온라인 VR전시
룩아트 갤러리 LOOKART GALLERY 제주 제주시 중앙로24길 16 2층 lookartgallery.co.kr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제주 에이블아트(ABLEART) 전시는 사회적 상황과 맞물려 VR을 통한 온라인전시로 기획되었다. 현재 제주지역과 서울지역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고동우, 권한솔, 박혜신, 이진원 4인의 발달장애청년작가를 초대해 비대면으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획전이다. 또한 기존의 갤러리 공간에서 벗어나 제주의 이색공간에 작품을 연출해 색다른 전시감상을 선사한다. 전시는 『Look!룩룩-제주에이블아트 VR전시』로 시각적 이미지의 '보다'를 작가와 관객의 입장에서 어떻게 다가갈 것인가를 고민하고 모색해보는 자리다. ● 룩아트는 두 가지 관점의 시각예술활동을 내포한다. 그린 이와 보는 이 '보다'의 예술이 주제이다. 발달장애인들이 자신과 세상을 바라보는 특정한 방식의 '보다' 에서 LOoK, 작가 스스로 자신의 안을 '들여다보다'에서 LOoK 을 작품을 통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VR온라인 전시를 통해 지역적 한계에서 벗어나 다양한 대중에게 선보이며, 일반 대중과 에이블아트에 관심을 가진 모든 이들과의 공유의 장이 되리라 기대한다. 발달장애작가의 예술활동에 관심을 기울여서 '보다'의 의미를 찾고, 그들만의 독특한 조형언어를 발견하고 작품의 시각적 이미지를 넘어선 치유적 메시지로 코로나 블루로 힘들어 하는 현대인들의 마음에 작은 위로와 쉼이 되었으면 한다.
고동우( KO DONG WOO) ● 제주에서 나고 자란 청년 고동우 작가. 아스퍼거 장애를 가지고 있는 고동우는 대학 때까지 운동에만 집중하며 살았다. 이후 한 차례 성장통을 겪은 후에 우연히 도예작업을 시작하게 되었고, 어느 날 갑자기 그림을 그려야겠다고 말하고는 지금까지 6년 넘게 꾸준히 작업해 오고 있다. 고동우는 일상 속에서 가족과 친구인 고양이 사비와 노마에게 받은 영감으로 그림을 그리고 옹기작업도 함께 한다. 최근에는 동네 길 고양이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나아가 숲 속에서 행복하게 사는 고양이를 생각하며 그림을 그리고 있다.
권한솔( Kwon Han Sol) ● 작가 권한솔은 다양한 주제와 매체를 활용하여, 자신만의 세계를 표현한다. 동양화와 서양화 두 영역을 모두 통합하여 독특한 장르를 펼쳐 나가고 있으며, 자신의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소재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표현하며 색채 표현이 특히 뛰어나다. ● 그림의 중심에는 늘 '노래'가 있다. 그림의 소재가 꽃이든 고양이든 자동차든 그들만의 노래를 다양한 색감으로 표현해낸다. 그러기에 작가의 그림에는 늘 입체적 소리가 들려온다. 다양한 색채와 다양한 소리와의 만남, 그만의 공감각적 즐거움이다. ● 또한 작가의 작품의 중심에는 늘 '엄마'가 있다. 그러기에 그림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따뜻하고 정겹다. 엄마에게 칭찬받을 때의 행복감, 엄마에게 야단맞았을 때의 삐침 등 엄마와의 일상이 다양한 표정으로 담겨 있다. 엄마로 가득 찬 색채의 밝음과 자녀를 향한 엄마의 눈물겨운 사랑, 그의 도란도란 가족사(家族史)이다. 또한, 그의 작품세계는 다층적인 정신세계의 표출을 담고 있어, 보는 이에 따라 관점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하다.
박혜신(Park Hye-Shin) ● 박혜신 작가는 아름다운 자연의 정취나 인물을 자유로운 스케치와 색으로 표현하기를 즐기는 작가이다. 강원도 원주에서 살던 어린 시절에 언어가 자유롭지 못한 작가에게 말 없이 친구가 되어 준 자연을 주 소재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늘 아름다운 자연이 마음 속에 있는 듯 풍경화를 즐겨 그리며 구상과 추상이 어우러진 독특한 기법과 색감으로 관람자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치유적인 그림을 그린다. ● 구성과 조형성, 색채의 조화라는 개념에 매이지 않고 타고난 관찰력과 감수성으로 자신의 경험을 오롯이 감각적으로 받아들여 거침 없이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능력은 박혜신이 갖고 있는 예술가로서의 자산이라 할 것이다. ● 가장 주목되는 특징은 바로 '색채'다. 재현을 벗어난 색채는 캔버스 위에서 다채롭게 구사되어 경계 없음에서 오는 색의 향연은 작가의 독특한 스타일을 한층 더 부각시킨다. 색상을 공들여 만들고, 그것이 늘 있었던 자리가 아닌 다른 장소에 사용함으로써 익숙하지 않은 색의 조화가 탄생한다. 박혜신의 인물화는 투박하면서도 활력이 넘치는 터치로 비교적 자신감 있게 대상의 본질에 접근한다. 그리고자 하는 인물을 똑같이 그리는 데 그다지 관심을 두지 않고, 사람의 인성과 특성을 자신의 예술적 감성과 감흥으로 인지하며, 자신이 파악한 각 인물의 고유함과 본질을 화면 안에 자연스럽게 드러낸다. 그래서 박혜신의 인물 그림에는 밝음과 부드러움, 자연스러움 등이 담겨있다. 각 사람의 표정은 기교가 없는듯하면서도 풍부하게 전달되는데, 표현 대상인 사람들의 표정에서 드러나는 여러 모습은 감각적이면서도 인간미가 넘친다.
이진원(Lee Jin Won) ● 자신이 좋아하는 가족부터 선생님, 영화‧드라마 배우, 정치인, 아나운서까지 작가의 드로잉 소재는 인물이다. 그림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작가가 경험하는 외부세상이며 사회와 소통하는 자신만의 방식이라고 보인다. 시시각각 관심사에 따라 등장하는 인물들은 작가 특유의 분위기로 재창조된다. 스물한 살 앳된 청년의 순수한 에너지가 각 인물들에게 매력을 넘어 그림에 마력을 불어 넣은 듯 무언가 꿈틀거리며 이야기를 건네 오는듯한 호소력 짙은 인물들이 화면 위에서 작가만의 에너지를 발산하게 한다. 세상과의 소통이 진행중임은 지칠 줄 모르게 계속되는 캐릭터탐구의 드로잉으로 오늘도 이야기한다. "이름을 불러주세요~~~!!" ■ 이마고미술치료연구소
Vol.20201231c | LOoK! 룩룩-3th 제주 에이블아트 VR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