띵구의 하루, "너는 좋겠다!"

이승구展 / LEESEUNGKOO / 李承九 / painting.sculpture   2020_1225 ▶ 2021_0112 / 일,월요일 휴관

이승구_띵구 dd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116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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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2:00pm~06:00pm / 일,월요일 휴관

아터테인 ARTERTAIN 서울 서대문구 홍연길 63-4(연희동 717-14번지) Tel. +82.(0)2.6160.8445 www.artertain.com

띵구의 하루, 너는 좋겠다~ ^^ ● 그림은, 유사 이전의 확실한 소통의 도구였으며, 언어가 인류의 정신 활동을 언어로 기록하기전, 가장 확실한 기록과 소통이 가능했었던 표현 수단이었다. 그림은, 삶의 역사를 기록하기 전 언어를 대신했던 인류의 가장 즉각적인 표현수단이었다. 그것이 가능했던 이유는, 단 하나! 그림은 누구나 볼 수 있고, 이해할 수 있는 정보들을 가장 단순하고 직접적으로 전달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다.

이승구_띵구 dd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5.5×18cm_2020
이승구_띵구 dd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3×16cm_2020
이승구_띵구 dd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3×16cm_2020

문제는, 그 시각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소통했던 가장 직접적인 방식들에 주인이 생겼다는 것. 서로의 소통보다는 누군가의 의지를 전달하는 도구로 기능하게 되면서 그림은, 권력의 의지를 대변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언어로 모든 이들이 자신의 의지를 피력할 수 있기 이전 까지는... 해서, 그림은 당장의 이야기와 지금을 살면서 겪고 있던 사실을 그대로 전달 수 있는 미디어 즉, 매체였다는 것이다. 우리가 TV를 보면서 웃고, 울고 그리고 정보를 공유하듯이. 그 옛날 달을 보고 서로의 안부를 묻듯이.

이승구_띵구 dd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3×16cm_2020
이승구_띵구 dd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3×16cm_2020
이승구_띵구 dd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3×16cm_2020

이승구 작가의 '띵구'는. 작품의 제목에서 느껴지듯이… 결국, 작가 자신이 살고 있는 삶의 모습들을 대변하고 있으면서 시각예술적으로 변이된 이승구 그 자체다. 삶을 살며 견뎌야 할 다양한 욕망들을 견뎌내며,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를 대신해서, 띵구 (feat. 개)는 너무나 많은 삶의 가치를 되돌아 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있다. ● 우리 욕망의 마지막은, 단순히 무엇을 가지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무엇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가 살고 있음으로 인해 드러나는 가장 자연스러움. '띵구'의 그것처럼.

이승구_띵구 dding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23×16cm_2020
이승구_띵구의 하루_캔버스에 혼합재료_23×16cm×5_2020

혓바닥을 내놓고 있는 이승구의 '띵구'는 늘 작은 눈으로 웃고 있다. 혓바닥은 먹을 수 있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들을 감별할 수 있는 첫 번째 신체의 한 부분이다. 그런 혓바닥을 내놓고 늘 웃을 수 있는 '띵구'는, 기본적으로 먹을 것들에 대한 포용은... 음... 가지고 있을 것 같기는 하다. 개는 그래야 되니까... ● 따라서, 본 이승구의 드로잉 전시는 '띵구의 하루'를 통해 보여주는, 일기를 쓰듯, 자신의 하루하루를 '띵구'를 통해 기록한 이승구의 일기다. 지금, 이 시기에!! 신나고, 행복하게 우리에게 주어진 그 하루를 잘 살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한 나름의 제안인 것 같기도 하고. ■ 임대식

Vol.20201225c | 이승구展 / LEESEUNGKOO / 李承九 / painting.sculpture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