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1월 1일,설날 휴관
광주시립미술관 GWANGJU MUSEUM OF ART 광주광역시 북구 하서로 52 본관 제5,6전시실 Tel. +82.(0)62.613.7100 artmuse.gwangju.go.kr
광주시립미술관은 호남미술의 주요흐름을 다루는 프로젝트를 매년 진행함으로써 지역 미술사를 연구하고 재정립하는 기회로 삼고 있다. 2020년은 배동신, 양수아 탄생 100년이 되는 해다. 광주가 낳은 천재 수채화가 배동신(1920-2008)과 추상미술의 선구자 양수아(1920-1972)가 남긴 100년의 미술사적 유산을 정리, 조명하는 전시를 마련하였다. ● 호남은 예로부터 '예향'이라 불리며 풍부한 예술적 전통을 계승해왔다. 호남 서양화단의 형성은 여수 출신화가 김홍식(1897-1966)을 시작으로 1930년대 오지호(1905-1982), 김환기(1913-1974) 등 일본에서 서양화를 배워 씨앗을 뿌린 제1세대에 이어, 1940년대 태평양전쟁의 혼돈기에 일본 유학 2세대 중 배동신, 양수아, 강용운(1921-2006)이 실질적인 추상미술의 토대를 닦았다고 평가된다. 이들은 1957년 한국 중앙화단의 앵포르멜 운동에 앞서 이미 비정형 형식을 선보인 선구자들이다. 양수아의 초기 작품들은 본격적 추상 이전의 실험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 배동신의 초기 인물 작품들 또한 야수파적인 형식으로 새로운 양식이 도입되었다. ● 2020 광주미술아카이브전 『배동신·양수아_100년의 유산』은 근대 서양화단의 형성과정에서 평생 수채화만을 고집해 한국 수채화의 지평을 넓힌 거장 배동신과 역사의 격동기에 꿈과 좌절을 예술로 승화시켜 한국 현대미술의 지평을 확장한 양수아의 예술세계를 조명하는 전시다. 이번 전시를 통해 치열했던 두 분의 예술혼을 기리며 한국 현대미술 초석의 발자취가 다시금 평가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배동신_100년의 유산 ● 한국 수채화의 전통은 그리 활발하지 못했다. 한국 수채화는 1945년 전후 대구의 이인성을 비롯하여 서울의 몇몇 화가들뿐이었고 한국 전통회화나 유화와는 달리, 하나의 예술 형식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기초척인 회화과정으로만 여겨졌다. 배동신은 불모지와 같았던 한국 수채화단에 회화의 한 장르로 격상시키는데 기여했다. 근대 서양화단의 형성과정에서 평생 수채화만을 고집해 70여 년 동안 동양과 서양의 조화를 추구했던 배동신은 한국 현대미술계의 1세대화가이자 수채화의 지평을 넓힌 수채화의 거목으로 평가된다. ● 배동신은 "한국인의 정서는 기름보다 물로 표현되어야 한다"라는 인식 하에 유화보다는 평생을 수채화에 집중해왔다. 수채화를 통해 한길을 걸어온 그의 고집스러운 동양인 특유의 정서뿐 아니라, 전통화법과 현대적 회화 형식을 접목하는 등, 기법의 조형미를 개척함으로써 한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로 남게 되었다. 이번 전시는 무등산, 누드, 정물, 항구, 자화상, 데생 등 주요 대표작과 사진, 팜플렛 등 아카이브 자료가 전시된다.
양수아_100년의 유산 ● 서양에서 추상의 절정에 달했던 1945년 전후 우리나라는 일본 유학파들을 중심으로 아카데미즘을 답습하고 있었다. 특히 남화의 전통이 뿌리 깊은 호남은 소치 허련(小癡 許鍊, 1808-1893), 미산 허형(米山 許瀅, 1862-1938)에서 남농 허건(南農 許楗, 1907-1987), 의재 허백련(毅齋 許百鍊, 1891-1977)로 이어지는 남화산수와 인상주의를 받아들여 남도의 자연에 접목시킨 오지호(1905-1982)의 자연주의 서양화 계열이 주류를 이루었다. ● 이처럼 보수적인 경향이 강한 호남에서 새로운 양식의 현대미술을 수용하기는 쉽지 않았다. 양수아는 1945년 전후, 그리고 1950년 6·25 등 역사적 격동기를 겪으며 한국 중앙 화단의 앵포르멜 운동이 전개된 1957년에 앞서 한국 현대미술에 추상을 예견했다. 그는 우리 근현대사 질곡의 시기에 겪었던 고뇌와 분노, 시대적 상황을 비구상이라는 새로운 양식에 자신만의 예술혼을 표출한 한국 현대회화사의 선구자였다. 이번 전시는 구상, 비구상, 자화상, 드로잉과 사진, 삽화 등 아카이브 자료가 전시된다. ■ 김민경
Every year, the Gwangju Museum of Art(GMA) has held an archival project to introduce major streams of art in the Honam region(South Jeolla Province in particular), taking it as an opportunity to research and reestablish the local art history. The year 2020 is the centenary of the birth of Bae Dongshin and Yangsooa. The exhibition illuminates the hundred-year legacy of Bae Dongshin(1920-2008), the Gwangju-born genius of watercolor painting, and Yangsooa(1920-1972), the pioneer of abstract art. ● Honam is historically known as the 'region of art'(Yehyang, 예향),' inheriting a rich artistic tradition. Starting with the Yeosu-born painter Kim Hongsik(1897-1966), leading to Oh Jiho(1905-1982) and Kim Whanki(1913-1974) in the 1930s, an art scene of Western painting began to form, consisting of first-generation painters who returned home after studying Western painting in Japan. Among those who studied in Japan during the tumultuous Pacific War years in the 1940s, Bae Dongshin, Yangsooa, and Kang Yongun are considered to have contributed substantially in paving the way for abstract art. ● These are the pioneers who first introduced the informal style even before 1957—the year Korea's central art scene started the Informal movement. Yang Sooa's early works show the experimental tendencies that preceded his venture into abstract art, while Bae Dongshin's early Fauvistic portraits reveal the introduction of a new art form. ● 2020 Gwangju Art Archival Exhibition Bae Dongshin · Yang Sooa_A Hundred Year Legacy sheds light on the artistic oeuvre of the two masters. Bae Dongshin held on to watercolor throughout his life and thereby widened the spectrum of Korean watercolor painting, while Yang Sooa expanded the horizon of Korean modern art by transforming the dreams and failures of a turbulent history into art. The exhibition will be an opportunity to pay tribute to the fierce artistic passion of the two artists and to reassess the vestiges of Korean modern art. ■ Kim Minkyeong
Vol.20201223h | 배동신·양수아_100년의 유산-2020 광주미술아카이브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