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20_1226_토요일_04:00pm
후원 / 인천광역시_인천문화재단_한국문화예술위원회
관람시간 / 11: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제물포 갤러리 JEMULPO GALLERY 인천시 미추홀구 석정로212번길 10 Tel. +82.(0)10.3288.9671 www.jmpgallery.net
픽셀(pixel), 현실과 게임의 경계, 키덜트 ● 'Lavendergray'는 게임 닌텐도 '동물의 숲' 속의 내 섬의 이름이다. '동물의 숲'은 내가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해온 게임이다. 플레이 한 시간이 오래된 만큼 '동물의 숲'은 내 삶 속에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 Lavendergray 색은 탁한 보라, 회색을 띤 청보라색이다. 서로 정 반대인 성격을 지닌 빨강과 파랑의 중간색으로 현실과 이상 사이에 존재하는 색으로 설정하였다. 이 색은 꿈꾸는 듯한 분위기를 주는 색이다.
현실 속의 삶은 바쁘게 흘러가고 내가 해야 하는 일들은 나를 기다려주지 않는다. 하지만 라벤더그레이 섬 속의 삶은 언제나 나를 기다려주고, 지친 감정의 환기를 준다. 이 곳에서의 나는 그 누구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고 무엇이든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 그 곳에서의 나는 보라색 머리칼을 하고 아이 같은 귀여운 원피스를 입고 마을에 동물들과 생활한다. 라벤더그레이 섬에 있을 땐 편안함을 느낀다. ● 난 게임과 현실의 경계에서 살고 있다. 현실에서 게임으로, 게임에서 현실로 이동하며 산다. 나는 현실과 게임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를 한다. ■ 하홍주
Vol.20201222d | 하홍주展 / HAHONGJU / 河泓柱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