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20_1210_목요일_06:00pm
참여작가 한정민_박유경_오준영_이채림_고혜지_김소연 김소정_김현정_서정은_김지현_이소민_최지원 정지희_조혜원_하혜영_전유민_이겨레
관람시간 / 09:30am~05:00pm
동아대학교 석당미술관 SEOKDANG MUSEUM OF ART 부산시 서구 구덕로 225 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내 Tel. +82.(0)51.200.8749
관계, 그 사이 보이지 않는 제2의 물질로 우리는 그 관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된다. ■ 고혜지
나의 주변에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겉모습을 각종 명품으로 치장하는 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그렇게 순수한 상상력으로 가득할 것 같은 아이, 우리도 점점 남들에게 보여지는 자신의 모습에만 치중하여 다른 무언가로 가득 채워져가고 있지 않은가... ■ 김소연
사람들의 폐기물로 이루어져 하나의 생물체가 탄생되었다. 얼핏 사람의 얼굴 형태를 띠기도 하고 물고기의 형상도 보이는 듯한 이 불분명한 種은 하염없이 악순환의 생태계에서 종착지도 모른 채 계속 헤엄쳐간다. ■ 김소정
오늘은, 어떤 마음 인가요? 외부자극에 대해서 보이는 주관적인 느낌, 대부분의 사람들은 감정을 느낀다. 우리는 살면서 마주하는 수많은 감정 감정이 눈에 보여진다면... ■ 김지현
따사로운 햇살에 여유로운 커피 한 잔, 인간들이 동물원에서 동물을 구경하는 게 아니라 동물들이 바쁘게 사는 인간 세상을 여유롭게 구경하는 게 아닐까? ■ 김현정
사과하는 시도 자체가 무모하고, 무의미 해질 뿐 관계가 지속될수록 상대방이 나의 사정과 상황에 맞춰서 이해해 주길 바란다. 그것이 사과가 진행되는 과정 속에서 상대가 받아들일 수 없는 상태가 된다. 진실된 사과란 형체조차 볼 수 없음을... ■ 박유경
무의식과 의식은 분리할 수 없다. 기억 언저리의 중얼거림은 실낱같이 연결된 채, 나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떠다닌다. 결코 잊혀지지 않는다. 결국, 무의식은 수면 위로 떠오른다. ■ 서정은
하이데거는 '존재와 시간'에서 Vorlaufen in den tod, 죽음에로의 선구를 존재론적 사건이라 얘기한다. 죽음을 대면해 봄으로써 우리는 유한하고 유일한 삶에 있어 본래적인 삶에 대한 실존적 물음을 할 수 있다. 우리는 본래 '무'의 상태였으며 '무'로 돌아가는 존재이다. 나는 작업을 통해 죽음을 표현함으로써 우리가 죽음에로의 선구를 통하여 본래적인 삶에 대한 답변을 얻기 바란다. ■ 오준영
시간 지나면 영원한 것은 없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닳거나 해집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닳아 없어지는 그런 시간을 기억하고 새기며 추억이라고 부릅니다. 에이징은 단순히 닳는 것이 아닌, 행동, 손길, 시간이 새겨진 추억을 담는 것입니다. ■ 이겨레
자존감'이란 스스로 품위를 지키고 자기를 존중하는 마음을 뜻하지만 결국엔 남이 판단한 모습을 쫒아가는 현실. 평소 남의 판단을 따르던 본인의 모습이 아닌 내면과 표면의 양면성이 나타나는 자신의 온전한 모습들을 통해 본인의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이랄까. ■ 이소민
나는 그날 당신의 향수를 나눠 뿌렸을 뿐인데 당신과 떨어져 있던 시간에도 우리가 계속 함께 있다고 느꼈어. 단지 향을 나눴을 뿐인데. 사랑하는 사람아, 사랑했던 건 다시 못 보겠지만 오래 기억될 무얼 남겨줄게. ■ 이채림
코로나19 바이러스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되는 시점에 생활 속 시민들의 일상적인 모습에 주목하게 되었다. 진료 현장에서 헌신하는 의료진들의 모습과는 반대로 외출과 모임을 하러 다니는 시민들의 모습이 이중적이며 이러한 사회적 재난이 마치 장난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하여 사회적 거리두기 장난감 시리즈를 통해 시민들의 모습을 풍자하고자 한다. ■ 전유민
살아가다보면 썩은 동아줄이라도 잡고싶은 순간이 오기도 하며, 어떠한 순간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어지는 때도 온다. 여러 방법으로 탈출을 시도하고 좌절하길 반복하면서 그렇게 성장을 한다. ■ 정지희
내뱉는 숨을 끝으로 차갑게 식어가는 육신은 괴로움의 잔흔을 껴안고 마침내. 그들은 존재하지 않는 동시에 여전히 존재한다. ■ 조혜원
설탕이 가진 물성은 매력적이다. 설탕결정은 반짝거리며, 혀끝에서 달지만 달콤함은 순간에 불과하다. 설탕이 상징하는 단 맛, 그 단맛에 의거하는 행복과 욕망 즉 나를 행복하고 달달하게 해주지만 채워지지 않는 것들, 그 채워지지 않는 것들이 모여진 꿈의 동산 당신의 꿈의 동산은 어떤 모습인가? ■ 최지원
인형 뽑기의 의미는 선택이다. 이러한 선택을 통해 개인의 삶에 대한 방향성이 결정된다. 선택이란 자신의 의지와 동일시 되지 않는다. 그리하여 우리는 알 수 없는 미래의 삶에 더 노력해야 한다. ■ 하혜영
그림을 그리고 그 그림에 문자를 새기고 파며, 두드리고 그것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자는 많은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한자는 시대가 변해 감에도 불구하고 그 의미를 그대로 가지고 있다. 그 글자에 대한 소망들이 성취되리라 생각한다. ■ 한정민
Vol.20201210b | 노적성해-제34회 동아대학교 예술체육대학 미술학과(조각) 졸업작품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