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소리

이춘영展 / LEECHOONYOUNG / 李春榮 / painting   2020_1205 ▶ 2021_0318

이춘영_사월초파일_캔버스에 혼합재료_45×33cm_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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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영 블로그_blog.naver.com/jajunger21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2020_1205 ▶ 2020_1225

갤러리 이즈(청도) 경북 청도군 청도읍 고수동2길 16

2021_0305 ▶ 2021_0318

YTN 남산 갤러리 서울 용산구 남산공원길 105 남산타워 1층

먼 곳, 독특하고 낯선 곳의 여행도 좋지만, 가까운 내 삶의 주변 언저리를 천천히 어슬렁거리거나 산책하기를 좋아한다. 길을 걷다가 무심코 마주친 들꽃에서, 화분에 심어진 화초나 이웃집 텃밭의 채소들, 산책길의 온갖 식물 들로부터 작업의 모티프를 가지고 오기도 하고, 그 생명 현상의 섭리를 통해 삶을 바라보기도 한다. 식물이 가지고 있는 오묘한 자태와 다채로운 색상의 아름다움, 생장의 변화와 같은 그 생태속에서 강인하고 생생한 생명력을 캐치 하기도 한다. 그것이 인간의 삶과 죽음, 욕망과 같은 생명의 기본 욕구와 결코 다르지 않음을 마주하게 된다. 관찰자의 시각으로 저 깊숙이 들여다보면 깨닫게 된다. 생명은 죽지 않는다, 각 계절마다 형태를 달리 할 뿐이다. 꽁꽁 언 땅 저 깊숙한 곳에서 밑으로 옆으로 뻗어 가고 있는 뿌리, 바싹 메마른 모래 흙 틈 에서조차 틔우는 싹을 무심히 보여준다. 싹을 틔우고, 자라서 꽃 피우고 열매 맺고, 또 다시 순환 반복하는 그 강인하고 아름다운 생명체를 키워내는 어머니의 자궁과도 같은 땅, 흙에서 움트는 자연의 소리.

이춘영_자연의 소리2_캔버스에 혼합재료_53×41cm_2020
이춘영_rebirth_혼합재료_80×80cm_2019
이춘영_생명의 환희_캔버스에 유채_100×72cm_2019
이춘영_다시, 봄_캔버스에 혼합재료_40×27cm_2018
이춘영_지난 여름은 ..._캔버스에 혼합재료_72×72cm_2018
이춘영_가암_캔버스에 혼합재료_91×65cm_2017
이춘영_봄_캔버스에 혼합재료_53×41cm_2017
이춘영_다시, 품다_캔버스에 혼합재료_100×72cm_2017
이춘영_자연의 소리_캔버스에 혼합재료_112×193cm_2020

코로나19이전에도 오랫동안 줄곧 식물을 소재로 작업을 해 왔으나 이토록 감동스럽게 식물과 땅을 눈여겨보지는 못했던 것 같다. 코로나19발발 이래 달리 외출하지 않고 거의 매일 오전 즈음에 앞 산의 절까지 걸으며 산책하는 것이 하루 중 주요한 일정이었다. 슬쩍 찾아온 우울감과 불안감을 해소해볼까 하는 마음에서 시작된 코스였으나, 나중에는 거의 습관처럼 매일 관찰자의 행보가 되어갔다. 앞산 절까지 오르내리며 길가에 피어나는 조그만 풀 싹, 작은 풀 꽃, 허연 메마른 땅에서 붉은 생기의 색으로 변해가는 땅, 점점 무성하게 번져가는 풀 무더기, 영롱한 녹색 보석의 잎, 색색의 열매들… ● 오묘하고 감동적인 생명의 정령이 내 작업실의 화면으로 옮겨지며, 얕은 우울감과 불안감은 가라앉고 무심히 자연의 소리를 바라보게 된다. ■ 이춘영

Vol.20201208h | 이춘영展 / LEECHOONYOUNG / 李春榮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