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기록보다 기억 / 2020_1207 ▶ 2020_1219 Part 2. 무명씨의 흔적들 / 2020_1220 ▶ 2020_1231
기획 / 허유림 주최 / 스페이스 mm
관람시간 / 11:00am~09:00pm
스페이스 mm SPACE MM 서울 중구 을지로 지하 12 시티스타몰 새특 4-1호 A룸 Tel. +82.(0)10.7107.2244 facebook.com/spacemm1
소수를 위한 고급예술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예술의 생산, 수용방식에 많은 변화가 발생했다. 더 이상 낯선 표현이 아닌 '예술의 대중화 시대' 속 우리는 의식적 혹은 무의식적으로 삶과 예술을 분리하지 않는 '일상의 미학'을 실천 중이다. 본 전시는 개인이 일상에서 예술을 만나고 향유하는 구체적 방법이 지닌 의문점에서 출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COVID 19라는 전염병의 범지구적 유행 속 '그럼에도 살아가야만 하는' 개인이 예술 작품을 통해 스스로의 자신과 일상을 오롯이 마주하는 과정을 담았다. 『숨, 그림 한 잔』 이라는 전시 제목은 숨 없이는 살 수 없듯, 예술 또한 우리 삶에 필수 요소임을 의미한다. 동시에 숨을 내쉬는 행위 자체가 의식할 수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운, 무의식적 행위인 것처럼 그림을 통해 내 삶을 바라보는 것 또한 낯설고 어려운 이야기가 아님을 보여준다.
개인이 기억하는 자신의 삶은 어떤 각도로 바라보는가에 따라 각기 다르게 해석된다. 그렇기에 사람들은 자신이 경험한 특정 사건에 대해 자주 "끝에는 결국 어떤 감정만 남아" 라고 말한다. 1부에서는 그 사건을 기억하는 법에 대해 『기록보다 기억』이라는 부제로, 2부에서는 우리 모두 무명의 삶을 살아가고 있지만, 결국 한 사람의 삶을 온전하게 마무리하는 것은 개인의 흔적들이고 이것은 무명이자 스스로에게는 유명인이었을 개인의 삶을 마무리하는 유일한 방법임을 『무명씨의 흔적들』 이라는 부제로 풀어낸다. ● 전시에 출품된 작품은 허유림 독립큐레이터가 영국 콘월 지역 및 런던의 갤러리, 엔틱숍에서 구입한 개인 소장용 그림들이다. 그는 작품 뒤에 쓰여진 작가의 서명과 작품이 작가의 손을 떠나 여러 사람을 거쳤음을 보여주는 작품 택(tag)에 주목, 택 하나를 이야기 하나로 가정해 주변 지인들에게 작품을 보고 자기 분야의 이야기를 그 분야의 형식으로 담아 달라고 요청했다. 전시는 전시장을 찾는 불특정한 관람객들로 이야기를 확장하며 "당신의 일상은 안녕한가요?"묻는다.
전시에는 강지수 미술교사, 이세라 임상심리학박사, 차우진 음악평론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전시에 출품된 작품을 보고 각자 자신들의 활동 분야에서 떠오르는 일들을 각자 자신만의 조형언어가 담긴 또 다른 이야기로 풀어냈다. 강지수 미술교사는 작품을 통해 떠오르는 학교와 아이들의 모습, 개인의 일상을 그림으로, 이세라 임상심리학박사는 상담이라는 과정을 통해 풀어내는 사회와 개인이라는 환경 속 얽히고 설킨 인간관계 이야기를, 차우진 음악평론가는 작품을 통해 떠오르는 음악과 느낌을 코멘트했다. 특히 차우진 음악평론가가 선곡한 곡들은 작품 캡션에 담긴 QR코드로 확인 가능하다. ■ 허유림
Vol.20201207e | 숨, 그림 한 잔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