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담아낸 유교문화

춘천문화유산 예술프로젝트Ⅲ ● 예술로 담아낸 유교문화 展을 개최하며...... ● 춘천문화유산 예술프로젝트가 벌써 3년째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춘천의 문화유적을 중심으로 숨겨진 가치를 찾고자 시작된 이 프로젝트는 2018년 불교문화유산, 2019년 근대문화유산, 그리고 금년에는 유교문화유산에 대한 다양한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 춘천문화유산 예술프로젝트Ⅲ-예술로 담아낸 유교문화 展은 뚜렷한 목적이 있습니다.

김남덕_유림(儒林) / 김대영_향교의 10월 / 김선옥_소양정에서 바라본 가을-물들어

김현철_관남재 소견 / 김혜숙_민태호 선정비

나웅채_춘천향교 / 박경자_수신제가치국평천하

박무숙_김시습 시조 / 신철균_소양정 소견

임근우_cosmos-고고학적 기상도 / 안종중_정지용 시-소양정

첫째는 지역문화유산에 대한 소중함을 전하는 것입니다. 춘천의 유교문화유적은 조선시대를 중심으로 많은 유적이 남아있습니다. 교동에 위치한 춘천향교를 비롯하여, 서면의 도포서원 터, 한국수력원자력 춘천댐 발전소 내 문암서원 터, 중앙로에 위치한 조양루와 위봉문, 번개시장 길의 소양정, 열녀문, 효자문, 묘역, 비각 등 다양한 형태로 그 정신을 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유산들은 현대에 이르러 단순한 시대적 유물로만 인식되고, 지역문화유산으로써의 소중한 가치가 점차적으로 퇴색되어가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전시행사를 통해 지역문화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보전해야 함을 전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 둘째는 예술이라는 방법론을 통한 문화유산의 가치제고입니다. 예술은 지역의 문화적 정통성을 널리 전할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지역문화유산이 갖추고 있는 시대적, 역사적 가치는 예술적 방법을 통한 감성작용에 의해 다양한 형태로 전해질 수 있습니다. 오랜 시간 잠들어있던 시대의 유산들이 예술이라는 방법을 통해 새로운 생명력을 갖추게 되는 것입니다. ● 셋째는 예술적 방법으로 깨어난 지역유교문화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현 시대성을 갖춘 새로운 문화적 컨텐츠 계발에 대한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것입니다. 단순한 유물로 인식되어 있던 문화유산들이 새로운 생명력을 갖추었을 때 다양한 형태로 변화될 수 있습니다. 지역유교문화가 갖추고 있던 고유한 정신은 역사적 정통성과 더불어 지역성, 예술성 등이 융합된 문화적 가능태로 재인식되고 이를 토대로 지역문화예술의 활성화를 꾀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유환석_유교속 춘천 / 윤혜숙_2020년 가을 속에 소양정

이상돈_의암 선생 시-소양정에 올라서 / 원용석_위국투쟁

이형재_향교의 느티나무 / 이현숙_모술재

정두진_시간을 걷다-철원윤씨 동천비각 / 안용선_교학의 꿈

정지인_칠전동 광산김씨 재실 / 임영옥_봄날의 소양정

예술로 담아낸 유교문화 展은 춘천의 문화·예술적 가능성에 대해 좀 더 폭넓게 접근해보고자 하는 예술방법입니다. 문화유산과 예술이 만나 서로 소통하며 가치를 높이고 이를 토대로 새로운 문화·예술적 가치를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 금년 코로나 19 사태로 인해 많은 활동이 축소되고, 이번 전시행사를 위한 유적탐방, 워크숍, 세미나 등의 활동이 일정부분 제한되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로젝트 참여 작가 분들과 지역역사분야 전문가의 적극적인 협조와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전시를 진행할 수 있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이번 전시에 참여해주신 작가 분들과, 지역의 역사분야전문가, 그리고 그 외 도움주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강원한국화연구소

Vol.20201207c | 예술로 담아낸 유교문화-춘천문화유산예술프로젝트Ⅲ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