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주최,주관 / (재)관악문화재단 후원 / (재)서울문화재단 총괄 / 임상희_심성은(생활문화팀 청년지원파트) 기획,운영 / 심성은_이선진
관악아트홀 Gwanak Art Hall 서울 관악구 신림로3길 (재)관악문화재단 Tel. +82.(0)2.828.5744 www.gfac.or.kr blog.naver.com/gwanakcf
see:線 - 벽이 투명해지고 있다. ● 국가는 영토를 기반으로, 사람은 집을 기반으로 살아가며 물리적인 '분리'가 사회적인 '경계'와 일치하던 날들을 지나 개인이 세상과 직접 매개하며 스스로의 경계를 세워가고 있다. 어디서든, 모두, 할 수 있다는 매력적이 캐치프레이즈는 새로운 노동 환경을 만들어내며 개인을 강조하고, 그렇게 생겨나는 신인류가 사는 마을은 더 이상 선형적인 공동체가 아닌 행정 지역상의 무수한 점들로 이루어진다. ● 개인과 공간의 관계가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지금, 『see:線』의 다섯 작가는 관악을 중심으로 사회와 개인, 공간과 경계에 대한 각자의 관점(see)을 선(線)으로 엮어낸다. ● 사람을 죽음으로 이끄는 고독함을 위로하는 김주현의 음악, 경계의 양면성을 질문하는 이시마의 설치, 점거를 통해 혼란을 야기하는 우지안의 퍼포먼스, 소소하지만 정확하게 변화를 포착하는 정우연의 영화, 현실을 실험적으로 담아내는 이정연의 연극. 다섯 작가들의 『see:線』은 각기 다른 시선으로 관악의 역동하는 현재를 기록해나간다.
프로그램 김주현 「애환」, 「부정」 우지안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정우연 「도이의 외출」 이시마 「28J3JCHF+P6」 이정연 「당신의 집에 관한 짧은 연극」
김주현 「애환」, 「부정」 ● 가족 및 친척과의 관계 단절과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홀로 외롭게 죽음을 맞이하는 고독사 (孤獨死)가 늘어가고 있다. 1인 가구의 경우, 더욱 남이야기처럼 느껴지지 않을 것이다. 본인은 고독사로 인해 세상을 등진 이들을 위한 위로의 굿과 그럼에도 홀로 살아남아 가야 하는 사람(어쩌면 본인, 나, 스스로, 자신)을 위한 굿을 만들어 보고자 한다. 이 음악을 통해 부정한 것을 깨끗이 하고, 따뜻한 위로의 음악이 되길 바란다.
우지안 「멀리 있다 우루는 늦을 것이다」 ● 너와 나, 삶과 죽음, 과거와 현재, 미래를 구분할 수 없는 시공간을 창조한다. 원작 속 "게릴라 연극"에 착안해 세 명의 퍼포머가 도시의 버려진 건물, 폐허에 침입해 걷고, 말하고, 연극하고 춤을 춘다. 움직임이 있는 낭송공연의 형태로 구성된다. 낭송극의 형태는 영상으로도 제작되는데, 신림중앙시장의 지하에서부터 옥상까지 퍼포머들이 움직이며 낭송하고, 춤추는 모습을 찍는다. 이들은 서로에게 말을 넘겨주고, 갑자기 나타나거나 사라지며, 포개지고 겹친다. 모두가 우루이거나 아무도 우루가 아니다.
정우연 「도이의 외출」 ● 「도이의 외출」은 예술가 '도이'가 도심 속에서 본인의 방식으로 낯선 환경을 해석하며 대상과 관계를 맺어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작가의 기존 영상작품 「수확할 때가 이르매, 2019」의 영감을 토대로 구성된 10분 내외의 단편영화이다. 주인공 '도이'의 시선을 통해 서울 곳곳을 관찰하며, 그녀가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따라간다. 그녀는 여러 공간을 통과하며 만나는 대상에 의미를 짓는다. 대상과 관계를 형성하는 과정을 통해 개인의 경계를 깨뜨리는 그 작은 변화의 순간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이시마 「28J3JCHF+P6」 ● 연대가 생성하는 배제의 공포를 기반으로 여성 범주를 질문한다. 연대는 특정 범주를 기반으로 안과 밖을 견고히 분리하며 내부의 감정적 연결을 도모한다. 안락한 소속감은 곧 언제 내쳐질 지 모르는 불안으로 변주하고, 타자를 만들어내는 선의 지휘자가 누구인지도 모르는 채 우리는 깨끔발로 내부를 향해 도망간다. 이시마는 가상의 인물 '타'와 함께 이 경계를 탐색하며, 연대의 안과 밖에 밀어내어지고 당겨지고 있는 복수의 정체성들이 경험하는 공포를 그려낸다.
이정연 「당신의 집에 관한 짧은 연극」 ● 공간을 명징하게 드러내는 것을 통해 경계를 그려낸다. 20대 청년들 각자의 집에서 살고 있는 청년의 관계 속에서 빚어지는 현실의 주거 문제, 집과 관련된 기억 등을 다룬다. 주거 공간이라는 일상적이고 개인적이기에 닮아갈 수밖에 없는 공간에서 상상되는 바깥의 불안은 어떤 모습인가. ■ (재)관악문화재단
Vol.20201206d | 관악-시선[see:線]-2020 지역연계형 청년예술활동 지원사업 『예술:첫 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