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ays of Being_예술가로 살아가기

2020 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 성과展   2020_1123 ▶ 2020_1127

초대일시 / 2020_1123_월요일_05:00pm

참여작가 강건_김민지_박용화_이미솔_이민주 임지혜_정민규_정진경_주형준

▶ 전시 상세 페이지

주최,주관 / 대구문화재단_가창창작스튜디오 후원 / 대구광역시 기획 / 정연진(가창창작스튜디오 입주 큐레이터)

관람시간 / 10:00am~06:00pm

갤러리 토마 Gallery TOMA 대구시 중구 달구벌대로446길 18-13 Tel. +82.(0)53.430.1236~8 www.toma.kr

인간의 역사를 논함에 있어 예술을 빼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다. 예술은 우리의 시작부터 현재까지 그리고 미래에도 인류의 삶과 함께할 것이다. 긴 세월 동안 수 많은 예술가들과 철학자들은 '예술은 무엇인가'에 대해 고민해왔으며, 이에 대한 본인들만의 답을 찾아 내거나 찾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한 예로 레프 톨스토이(Lev Nikolayevich Tolstoy)는 그의 저서 '예술이란 무엇인가(Что такое искусство, 1897)에서 예술가는 자신의 내적 요구에 의해 감정을 표현하는 존재이며,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은 것처럼 개성적인 감정을 과감하게 나타내고, 그 본성의 깊이를 탐구하는 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예술은 만드는 이와 감상하는 이 그리고 과거, 현재, 미래를 통해 그 예술적 인상을 받는 모든 사람들 사이에서 일종의 내적인 교류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예술은 인간 상호 교류의 수단 중 하나라고 했다. 이렇게 말로는 설명될 수 없는 감정적 교류를 만들어 내는 예술가로서 살아가는 것은 아무리 뛰어난 예술가일지라도 쉬운 일은 아니다. 과거의 미술은 '얼마나 우리(아카데미)가 정한 미를 제대로 표현하는 가' 또는 '얼마나 가장 실제와 같게 그리는 가' 등 기술적인 면(테크닉, 기법)을 중요시 여겼지만, 현대의 미술은 '보이는 것 그 이상의 존재를 어떻게 그리고 인상 깊게 보여주는 가'를 추구하는 것이다.

강건_새인간_폴리우레탄, 레진, 바늘, 실, 합성모피_140×177×46cm_2020
이민주_고양이 무덤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12.1×145.5cm_2020
이민주_나의 아름다운 생활 시리즈 [위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53×45.5_2020
임지혜_16:9_one hand_나무 패널에 신문지 콜라주_16×9cm×8_2020 임지혜_16:9 태블릿_나무 패널에 신문지 콜라주_32×18cm×12_2020
임지혜_16:9 태블릿_나무 패널에 신문지 콜라주_32×18cm×12_2020
박용화_미완의 모뉴먼트_캔버스에 유채_34.8×27.3cm×4_2020
박용화_미완의 모뉴먼트_캔버스에 유채_34.8×27.3cm×4_2020
이미솔_종이컵 변주 1-10_캔버스에 유채_53×45cm×10_2019~20
정진경_남겨진 흔적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73×91cm_2020
정진경_서로에게 필요한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91×46cm×2_2020
주형준_그래도 그동안 고마웠다_종이에 수묵_78×78cm_2020
주형준_천번 찔린 곰_종이에 수묵_65×70cm_2020
김민지_열 번째 나무_한지에 먹_130.3×97cm_2020
김민지_나.무_한지에 먹_33.4×22.2cm×2_2020
정민규_현대인의 모습-Portrait of System_M_ 피그먼트 프린트_154×106cm_2020
정민규_현대인의 모습-Portrait of System_AM_ 피그먼트 프린트_154×106cm_2020

그렇기에 현대의 시각 예술가들은 자신의 생각을 몇 번의 획을 통해 쉽사리 표현해 내는 것이 아니라 점 하나를 그림에 있어서도 좀 더 자신의 감정을 효과적으로 시각화하기 위해 고뇌하고 고심한다. 그들은 예술로 그들의 존재를 확인하고, 존재하는 자신을 보여주기 위한 수단으로 예술을 사용한다. 게다가 과거의 예술가들은 자신과 작업만을 위해 삶의 대부분을 소비했지만 현대의 예술가들은 그들보다 좀 더 복잡하고 멀티플레이어가 되어야만 한다. 자신에 대해 그리고 예술에 대해 고심하고 성찰하면서도 자본주의 사회 속에서 먹고 살기 위한 수단 또한 찾아야 하며, 수 많은 예술가들의 경쟁 속에서도 살아남아야만 한다. 또한 사회의 변화 속에서도 민첩하게 대처해야 하는 것이 그들이다. 세상에 쉬운 일은 없다지만 예술가로 또한 현대의 예술가로 살아가는 것은 고되고도 힘들다. ● 『Ways of Being_예술가로 살아가기』 전시에서는 2020년 한 해 동안 가창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프로그램에서 활동하며, 전 세계적인 펜데믹 상황에서도 꾸준히 그리고 치열하게 예술가로서 자리를 지켜 온 9인의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그들이 생각하는 예술은 무엇인지, 그리고 예술가로서 그들이 우리와 공유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인지, 더 나아가 그들이 추후 예술가로서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은 어떤 것인지 살펴보고자 한다. 오늘도 그들은 예술가로 살아가기 위해 꿈꾸며 노력하고 행동하고 있다. ■ 정연진

Vol.20201123b | Ways of Being_예술가로 살아가기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