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빠키_이재형_임지빈_프로젝트 그룹 옆_가로새로
후원 / 광명시 주최,주관 / 광명문화재단 기획 / (주)아트플러스엑스_광명문화재단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광명시민회관 Gwangmyeong Citizen Hall 경기도 광명시 시청로 20 전시실 Tel. +82.(0)2.2621.8851 www.gmcf.or.kr
『수근수근 빛의 속삭임』은 1990년 개관하여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광명시민과 함께 한 지난 30년을 기념하고, 2020년 한해 COVID-19로 지친 모든 광명시민분들께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준비한 공공미술 전시회입니다. ● 본 전시회에서는 광명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빛과 공간을 주제로 하는 공공미술 작품을 통해 시민회관을 동시대 시각예술 관점으로 재조명합니다. 공간을 캔버스로 사용하는 '프로젝트 그룹 옆'이 만들 어내는 가상공간 에서는 근대건축의 대가 김수근의 흔적을 쫓아가며 작품 의 주체가 되는 유쾌하고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으며, 미디어 아티스트 '이재형'이 선보이는 광명의 얼굴은 도시 감정에 대한 「정보 시각화(Data Visualization) 프로 젝트」로 광명시민분들의 SNS 키워드 가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얼굴의 모호한 표정이 되어 모니터를 통해 현재 광명시민들의 감정을 볼 수 있습니다. ● 2011년부터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커다란 베어 벌룬을 직접 설치하고 촬영하며 예술의 즐거움을 전파하는 '임지빈' 작가의 「에브리웨어 프로젝트」, 존재의 순환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주변의 사물들을 기하학적인 요소로 해석하여 작가만의 유쾌한 시각적 언어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 중인 비주얼 아티스트 '빠키'의 화려한 색채와 과감한 패턴으로 단장된 「로비 프로젝트」, 국민대 건축학부 학부생으로 구성된 프로젝트팀 '가로새로'의 「계단 프로젝트」는 시민회관의 내·외부에서 시민분들을 맞이합니다. 예기치 못했던 공간에서 마주하는 예술작품은 일상적 공간을 특별한 감성적 공간으로 변환 시키며 공간에 생기를 불어 넣고, 풍성한 이야깃 거리를 만들어 냅니다. ● 본 전시의 참여 작가들은 소수를 위한 난해한 예술이 아닌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친근하고 편안한 작품으로 해석하고자 하는 예술이 아닌 광명시민과의 소통을 통해 발견되는 예술로서 시민분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입니다.
김수근과 우시용의 합작품이라 할 수 있는 광명시청과 광명시민회관은 무질서하게 개발되어 온 도시의 이미지를 질서 있는 미래상으로 표현하고자 했으며, 광명시민회관은 기존 시청사와 건축적 어휘로서의 동질성을 추구하며 조형상의 수평과 수직 요소를 강하게 표현함으로써 간결한 이미지를 연출했다. 광명시민회관 개관 30주년 기념전 『수근수근 빛의 속삭임』 참여 작가 빠키는 이 부분에 주목하며 로비에 새로운 숨결을 불어 넣어 공간을 재탄생시킨다. 시각 언어의 기본인 직선과 원, 다각형 등과 같은 기하학적 형태가 모여 또 다른 공간적 형태를 만들어내고 기하학 요소의 규칙과 불규칙한 질서는 균형, 동적인 구성으로 시각적 흐름을 만들어나간다. 라인의 각 요소는 동적 에너지를 발산하며 빛의 속도감을, 기하학적 패턴은 소리의 파장을 형상화하며 광명시민회관 로비 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부여한다.
「Face of City」는 소셜 데이터들을 활용하여 특정 지역에 대한 감성적 표정을 만들어내는 프로젝트이다. 지역을 대표하는 집단 감정에 대한 정보를 실시간 얼굴의 표정 변화를 통해 보여주고 그 변화의 근거를 웹 상에서 단어들을 추출하고 분석하는 과정에서 찾아낸다. 특정 지역(대한민국) 내에서 추출된 SNS(Social Network Service) 데이터(코로나, 희망)를 머신 러닝을 통해 감정 단어로 분류하고 수치화시켜 이를 표정의 변화로 연결하는 정보시각화 프로젝트이다. 실시간 문자 데이터들은 사람의 얼굴을 만들어내고 이는 '표정'이라는 모호한 감성적 표현으로 시각화된다. 데이터에 긍정적인 내용이 많으면 웃는 표정을, 부정적인 내용이 많으면 슬픈 표정을 짓는다.
광명시민회관 개관 30주년 기념전 『수근수근 빛의 속삭임』 참여 작가 임지빈의 에브리웨어「EVERYWHERE」 프로젝트는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항상 마주하는 일상적인 공간을 순간 미술관으로 바꾸는 게릴라성 전시다. 일부러 시간을 내어 미술관 또는 갤러리를 찾아가지 않아도 일상에서 언제든 마주할 수 있게 하는 '딜리버리 아트'를 하는 것이 이 프로젝트의 가장 중요한 점이다. ● 작가는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을 베어벌룬을 이용하여 도시의 익숙한 풍경 속에 찌그려져 있는 모습으로 표현한다. 어디서든 찌그러져 있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웃음을 자아낸다. 게릴라 형식으로 설치하는 에브리웨어「EVERYWHERE」 프로젝트는 2011년부터 서울에서 처음 시작되어, 2016년 타이베이, 홍콩, 도쿄, 오사카, 교토, 청두, 베트남 등 아시아를 비롯하여 2017년 미국 서부 6개 도시를 진행하며 국제적인 도시에서 마주할 수 있는 프로젝트로 발전시키고 있다.
광명 시민문화회관에는 붉은 벽돌과 담쟁이덩굴을 특징으로 하는 김수근 건축가의 재미있는 이야깃거리가 들려온다. 동그란 기둥, 각진 기하학적인 모퉁이가 한 땀 한 땀 놓인 적벽돌계단을 돌아오면 담쟁이덩굴이 우거져 있는 모습이 마치 영화 미드나이트 인 파리에서처럼 다른 시간 선의 세상이-황금시대(golden age)라 불리는- 나타날 것만 같다. 수근수근 빛의 속삭임 전시에서 [옆]은 김수근의 건축 요소에서 모티브를 얻어 만화책처럼 칸을 나누고 이야기와 만화효과를 채워 넣는다. 의문의 문 안으로 들어가면, 광명시민회관이 처음 개관했을 당시를 상상한 로비의 모습이 보인다. 관객은 작품 안에서 칸을 넘나들며 재미있는 사진도 남기고 자신만의 이야기를 만들어보며 즐길 수 있다.
광명시민회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며 가로새로는 무엇보다 그간에 건축물이 담아왔던 삶을 기념하고자 한다. 반사도가 높은 아크릴판의 중첩으로 시각적 경계를 흐리며 밝은 빛과 색으로 읽히는 이번 작품은 이렇게 건축 너머의 것들을 이야기하려는 의도를 안고 있다. 수직과 수평으로 짜인 아크릴판은 붉은 벽돌로 만들어진 계단의 규격에 맞추어 고안되고 고정되어 있지만, 건축물의 승화를 논하고 있다. 반사도가 높은 작품이 비추는 것은 광명시민회관에 내리쬐는 빛이며, 계단을 지나는 시민들의 모습이다. 어떤 면에서 바라보면 붉은 벽돌 건물이 보이지만, 또 어떤 면에서 그것은 빛과 색으로 사라지기도 한다. 하루의 빛의 흐름에 따라 작품은 물질과 비물질의 경계를 오가며 읽히게 된다. 이것은 故김수근 선생님이 물질의 영역에서 광명시민회관을 설계하셨으나, 지난 30년간 광명시민회관이 살아온 삶을 돌아보며 그의 건축이 넘어선 영역을 돌아보고자 하는 의도이다. ● 마지막으로, 작품이 놓이는 계단을 오가는 일상을 살아가는 시민들에게 빛과 색의 만남으로 경계를 흩뜨리는 우리의 작품이 새로움과 즐거움으로 인식되기를 바란다. ■ 광명문화재단
Vol.20201113c | 수근수근 빛의 속삭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