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서사 The Great Epics

대구미술관은 올해 이인성미술상 운영 20주년을 맞이하여 역대 수상자들의 작품을 한자리에 선보이는 특별전을 개최한다. 대구시는 한국근대미술사에 큰 업적을 남긴 대구 출신의 이인성(1912-1950) 화백의 작품세계와 높은 예술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이인성미술상을 제정하고, 2000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한명의 수상자를 선정해오고 있다. 이인성 화백은 서구의 인상주의와 야수파, 표현주의, 후기 인상주의의 화풍을 한국적 토속성과 결합시켜 향토적 서정주의를 구현하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작가 주변의 시대 풍경과 사람들을 표현한 천재화가이다. 이인성미술상의 역대 수상자들은 당대에 이인성 화백이 그러했듯, 한국근현대미술사의 흐름 안에서 각 시대를 대변하며 각자의 고유한 세계를 구축한다.

김종학_Untitled_캔버스에 아크릴채색_162×195cm_2018 ⓒ 조현화랑

김구림_음양 20-S.45 Yin and Yang 20-S.45_ 캔버스에 디지털 프린트, 콜라주, 아크릴채색_ 193.9×130.3cm_2020

이강소_섬에서-02012(A)_From an lsland-02012(A)_ 캔버스에 유채_162×130.3cm_2002

이영륭_해조 78-2 諧調 78-2_ 캔버스에 아크릴채색, 혼합재료_130.3×97cm_1978

홍경택_반추 2 Reflection 2_리넨에 유채_200×200cm_2013

최민화_파쇼에 누워Ⅰ Lying on FascioⅠ_ 캔버스에 유채_136×206cm_1992

공성훈_파도 Waves_캔버스에 유채_227.3×181.8cm_2019

위대한 서사-이인성미술상 20주년 기념 특별展_대구미술관_2020

위대한 서사-이인성미술상 20주년 기념 특별展_대구미술관_2020

위대한 서사-이인성미술상 20주년 기념 특별展_대구미술관_2020

위대한 서사-이인성미술상 20주년 기념 특별展_대구미술관_2020

이번 전시는 김종학, 이강소, 이영륭, 황영성, 김홍주, 김구림, 이건용, 김차섭, 안창홍, 최병소, 이상국, 정종미, 홍경택, 김지원, 이태호, 홍순명, 최민화, 공성훈 총 18인의 역대 수상자의 작품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는 귀중한 자리이다. 이들 참여 작가는 이인성미술상 수상자전 당시 출품했던 작품 한 점과 근작 혹은 신작을 함께 선보인다. 이를 통해 거시적으로는 2000년부터 현재까지의 이인성미술상이 걸어온 20년의 세월을, 더불어 각 작가마다의 미시적 작품의 변화상도 함께 읽어볼 수 있다. 이는 분명 이인성 미술상 뿐만 아니라 한국의 근현대미술사를 반영하며 앞으로의 이인성미술상이 나아갈 길에 든든한 토대가 될 것이다. ● 본 전시를 통해 이인성미술상의 역대 수상자를 다시 한 번 만나봄으로써 이인성미술상의 20년 역사를 회고하고 기억하며 역대 수상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앞으로의 발전적 방향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 대구미술관

Vol.20201109i | 위대한 서사-이인성미술상 20주년 기념 특별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