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진엽 오프닝 퍼포먼스 / 2020_1107_토요일_05:00pm_ 보안클럽 신관 B2
전시 연계 학술포럼 / 2020_1121_토요일_01:00pm~05:00pm_보안클럽 신관 B2
참여작가 김상길_윤경희_임민욱_차재민_차진엽
후원 /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협찬 / 통의동 보안여관 BOAN 1942 자료협력 / 런던바르부르크연구소_강릉원주대학교도서관_읻다출판사 기획 / 김정복_이아영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월요일 휴관
통의동 보안여관 ARTSPACE BOAN 1942 서울 종로구 효자로 33 아트스페이스 보안 1, 2 및 보안책방 Tel. +82.(0)2.720.8409 www.boan1942.com
디지털 테크놀로지를 기반으로 다매체 시대를 살고 있는 2020년, 인문학적 상상력, 장르 간 융복합을 통한 창작활동과 학제연구의 중요성이 쟁점화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00년대 이후 인문학 데이터베이스화가 급속하게 진행되어 왔고, 문화예술계에서 아카이브 경향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시각문화, 영상문화, 공연예술 분야 등 국내 주요 기관에서 온라인/오프라인 아카이브 구축사업, 아카이빙 프로젝트가 활성화되고 있다. ● 독일의 미술사학자/이미지학자(Bildwissenschaftler) 아비 바르부르크(Aby Warburg, 1866–1929)의 '므네모시네 아틀라스'는 이미지를 매개로 유럽문화사를 문화적 기억 연구 관점에서 집대성한 프로젝트로서, 동시대의 참조점이 될 만한 이미지 인류학의 보고(寶庫)다. 이미지를 매개로 하는 학제연구, 창제작 현장은 예술 분야의 장르 융복합적 실험을 넘어서 인문지(人文知)와 자연과학을 교차하는 이미지학(Bildwissenschaft)으로 확장되고 있다. 이러한 동시대적 흐름에 부응하여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런던바르부르크연구소에서 이미지 아틀라스 패널 63매를 입수하여 소개하는 패널 전시와 포럼, 한국 작가들의 전시로 이루어진 아카이브 전시를 개최한다. ● 아비 바르부르크의 '므네모시네 아틀라스' 프로젝트는 이미지의 발생, 이동과 변모 과정을 문화사적 관점에서 맥락화하는 신체적 기억에 관한 탐구방법론이다. 바르부르크는 인간의 감정에 따라 발현되는 표정과 몸짓언어의 이미지를 수집하였는데 이는 이미지 인류학의 선구적 표본이며 인간의 근원적 감정에 대한 분석틀을 제공한다. 융복합적 상상력의 원천이 되는 학제연구, 다문화연구의 혁신적 방법으로서 바르부르크의 이미지 연구를 소개하고, 국내 연구자들의 논의, 창작자들의 작품을 통해 멀티 네트워크 시대 이미지 인류학의 가능성을 확장한다.
바르부르크의 세계와 접속하는 세 개의 장(場) ● 이 전시는 바르부르크가 남긴 63개의 '이미지 아틀라스' 패널 전시와 여러 나라에서 개최된 전시 자료, 바르부르크적 상상력과 연계된 국내 연구자와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 그리고 바르부르크의 이미지 연구를 다룬 연계 학술포럼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된다.
1장 - '므네모시네 아틀라스' ● 첫 번째 장은 바르부르크 이미지 연구의 핵심적 요체인 '므네모시네 아틀라스' 패널 63매(도판 971장)의 전시를 중심으로 기존에 여러 나라에서 열렸던 이미지 아틀라스 전시 자료가 상호참조되도록 구성되어 있다. 보안1942 신관에 바르부르크의 연구 활동을 통해 수집된 도상 아틀라스(Bilderatlas) '므네모시네' 패널 전체가 세 벽면에 파노라마처럼 설치된다. 패널 상단에는 김남시가 번역한 '므네모시네 아틀라스 서문' 발췌문장을 시트로 인용하여 바르부르크의 이미지 연구의 주안점을 제시한다.그리고 해외/국내 연구자들의 이미지 아틀라스 패널 연구내용이 주제 분석 설명문, 패널 분류 주기표와 다이어그램, 코넬대학 패널 분석 웹사이트 아이패드 링크 등으로 소개된다. 바르부르크 관련 정보로서 Archive Section I. 연보, Archive Section II. 뱀의식, Archive Section III. 바르부르크 문화학도서관 소개, Archive Section IV. 바르부르크의 '이미지 아틀라스(므네모시네)'에 대한 7개의 전시 소개 등이 보안 1942 구관, 신관, 보안책방에 분산되어 배치된다. 특히 런던바르부르크연구소에 소장된 400,000점의 이미지를 조사하여 복원한 『Aby Warburg: Bilderatlas Mnemosyne-The Original』(Hatje Cantz, 2020)을 신관 전시장 중앙에 배치하여 1993년 이후 세계 여러 나라에서 개최된 이미지 아틀라스 전시 역사의 흐름을 현재진행형으로 접맥시킨다.
2장 – 이미지 인류학적 상상력 ● 두 번째 장은 바르부르크의 사유 방식을 테마로 다루거나, 모티브를 응용한 국내 연구자 및 예술가들의 창작품으로 구성된다. 참여작가는 현대무용가/안무가 차진엽, 연구자 윤경희, 현대미술가 임민욱, 차재민, 그리고 사진가 김상길이다. 이들은 텍스트와 문헌, 오브제, 영상, 퍼포먼스, 사진, 리서치 자료, 음향 등 학문 분야와 예술적 장르를 횡단하는 다양한 작업들로 이미지 인류학적 상상력을 펼쳐 보인다. 구관 한국작가들의 전시장 입구 두 개의 방 벽면에는 김남시가 번역한 '므네모시네 아틀라스 서문' 발췌문장을 시트로 인용하여 신관의 '이미지 아틀라스' 주제가 동시대 한국작가들의 작업들과 느슨하게 연동되도록 한다.
3장 - '바르부르크'의 세계관과 연구방법론에 대한 공유의 장(場) ● 세 번째 장은 11월 21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보안클럽에서 개최되는 학술포럼이다. 이번 기획의 학예연구를 맡은 김정복이 모더레이터로 진행을 맡고, 다나카 준, 김남시, 최화선, 신승철, 남수영 총 5인의 발표자가 아비 바르부르크의 이미지 연구 방법론의 현재적 의미를 다룬다. 포럼은 유튜브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중계하고 그 영상을 공유하여 바르부르크 이미지 연구의 참조자료가 되도록 한다. ■ 김정복
Image Anthropology, Mnemosyne Atlas ● In 2020, a digital technology-based multimedia era, there is an increasing awareness of the importance of creative activities and interdisciplinary research through cross-genre convergence and humanistic imagination. Since the 2000s, the construction of humanities databases has been developing rapidly in South Korea, archives have established themselves as an important trend in the cultural arts world, and online/offline archive construction and archiving projects are flourishing within major national institutions in the fields of visual culture, video culture and performance art. As a project compiling European cultural history through the medium of images from a cultural memory research perspective, German German art historian/Bildwissenschaftler Aby Warburg (1866-1929)'s 'Mnemosyne Atlas'is a repository of image anthropology and a contemporary reference point. The act of creation and interdisciplinary research through the medium of images goes beyond the genre-convergent experiments of the arts, expanding as Bildwissenschaft(Image-science), the intersection of natural science and the humanities. In answer to this contemporaneous trend, for the first time in South Korea, we are opening an archive exhibition consisting of exhibitions by Korean artists as well as panel exhibitions and a forum introducing the 63 Image Atlas panels that we have acquired from the Warburg Institute. Aby Warburg's'Mnemosyne Atlas'project is a research methodology concerning physical memory that contextualizes the process of the emergence, movement and transformation of images from a cultural historical perspective. Warburg collected images of facial expressions and body language associated with human emotions, which are pioneering examples of image anthropology and provide an analytical framework for underlying human emotions. As an innovative method of multi-cultural and interdisciplinary research and source of convergent imagination, this project introduces Warburg's image research and expands the possibilities of image anthropology in the multi-network era through the works of Korean artists and discussions by Korean scholars. ■ Kim Jeong-bok
Vol.20201108j | 이미지 인류학, 므네모시네 아틀라스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