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참여작가 곽훈_권정호_김영진_박두영 박철호_서옥순_송광익_최병소
후원 / 대구미술관_대구광역시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사전예약제 회차관람 실시(일 12회, 회당 40명 관람가능) ▶ 사전예약(인터파크)후 방문 당일 입장권 현장수령
대구미술관 DAEGU ART MUSEUM 대구시 수성구 미술관로 40 (삼덕동 374번지) 1전시실 Tel. +82.(0)53.803.7900 artmuseum.daegu.go.kr
대구는 한국 현대미술의 발원지 중 하나이다. 대구가 현대미술의 발상지 혹은 현대미술의 중심이라는 말은 이미 대구 미술계에서 자주 거론되어 왔다. 이런 생각의 계기중 하나는 바로 1974년 '대구 현대 미술제(1974-1979)'가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총 5회가 진행되었던 이 행사는 당시 한국에서는 유래가 없던 아방가르드적 행위들을 제시했었다. 대구 거주 혹은 출향작가들이 모여 개념 미술을 중심으로 한 전위예술 퍼포먼스를 대구 강정보 강변 일대에서 선보였었다. 이 현대미술제가 오늘날 재평가되는 이유는 당시 정치적, 사회적 배경이 유신체제 아래에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젊은 예술가들이 반 상업주의적이면서도 순수예술을 지향하는 일종의 아방가르드적 예술 투쟁을 추구하였기 때문이다. 대구가 현대미술의 도시라는 입지를 공고히 할 수 있었던 또 다른 이유 중 하나는 활발하게 진행되었던 몇 개의 굵직한 미술협회들이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었다는 점인데 예총 산하의 '대구미술협회', 구상 미술 중심의 '이상회' 비구상 미술을 중심으로 결성된 '신조회'등 서양문화를 반영하고 수용하되 한국적 주체의식을 중심으로 한 추상미술 그룹들이 있었다. 국내에 서양화가 도입된 지 겨우 100여년 남짓 지났을 뿐이지만 짧은 시간 안에 많은 변화와 발전을 거듭한 한국현대미술의 흐름은 대구에서 시작된 현대미술제와 비구상협회들의 활동을 통해 실험적이고 도전적인 현대미술 개념 확립을 위한 하나의 전환점을 이루었다고 평가될 수 있다. 1950년대의 과도기를 거쳐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근대화가 시작된 한국은 숨가쁘게 개발되고 산업화되어 삶의 많은 부분이 현대화되고 서구화되어 왔다. 우리는 급속도로 발전한 한국현대미술의 경향이 전통과 보수의 상징으로 불리는 대구에서 앞서 출발하였다는 점을 주목하며 그 시대성과 사회성을 바탕으로 작가와 작품을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
『메이드 인 대구Ⅱ』 전시는 1970년대부터 현재까지 50여 년간 시대를 공유하고 예술로서 공감했던 그들의 예술에 대한 진정성에 초점을 맞춘다. 이번 전시는 1960년대에서 1980년대에 젊음으로 충만한 패기와 청년정신으로 예술의 진정성을 찬양했던 그들의 오늘을 살펴본다. 그들은 항상 새로움을 갈구했고 실험을 즐겼으며 예술에 대한 열정은 무모하리만큼 전투적이었으며 도전에 두려움이 없었다. 이번 전시는 현대미술이라는 개념이 한국에서 본격적으로 화두가 되었던 1980년대부터 현재까지 일관적으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작가 8명의 작품을 한자리에서 소개하는 전시이다. 대구미술관은 이번 전시를 통해 각각의 작품 성향과 표현방식이 다른 이들의 공통점을 한 시대를 살며 예술로서 함께 호흡했던 시대성과 작가로서의 예술에 대한 열정, 그리고 진지하고 전투적으로 예술을 대했던 그들의 예술에 대한 진정성에서 찾고자 한다. 전시에서 소개되는 8명의 작가는 현대미술에서의 매체의 다양성을 그대로 반영이라도 하듯 각각의 작품 성향, 주제, 표현 방식, 장르가 모두 다르다. 그러나 그들 작품 속에 공통적으로 내재되어 있을 종합적 에너지는 대구가 현대미술의 중심이라는 자각과 그 저력에 힘을 보태어 줄 수 있을 것이다. ■ 유명진
□ 전시연계 프로그램-작가와의 대화 - 2020.11.15.: 권정호, 송광익 - 2020.11.21.: 김영진, 박두영, 최병소 - 2020.11.28.: 곽훈, 박철호, 서옥순 - 장소: 대구미술관 1층 1전시실 내
Vol.20200929e | 메이드 인 대구 Ⅱ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