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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0:00am~06:00pm
경인미술관 Kyung-In Museum of Fine Art 서울 종로구 인사동10길 11-4 Tel. +82.(0)2.733.4448, 4449(ARS 9) www.kyunginart.co.kr
박순자의 그림은 정원가꾸기와 닮아있고 그 정원은 한국의 그것과 닮아있다. 꾸밈이 없고 소박한 느낌을 보는 이에게 그대로 전달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미묘목을 조금 얻으면 그것을 그대로 심고 또 다른 묘목이 생기면 그 옆에 그런 식으로 그림을 그려나간다. 하얀 캔버스는 조그만 마당이 되고 그런 공간이 생길 때마다 가장 적절한 묘목이나 꽃씨를 뿌리듯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다. 나무가 잘 자라려면 좋은 땅, 적당한 햇빛, 물이 필요하고 필요 없는 잡초를 하나, 둘씩 제거하며 정성스럽게 돌봐줘야 한다.
박순자의 작업과정을 유심히 보고 있노라면 나무를 심고, 꽃씨를 뿌리고 보살펴주는 그 과정을 그대로 재현하는 듯 보인다. 그러나 가끔은 그 옆에 자리한 잡초들까지도 얼마나 잘 보살펴주는지 그 잡초들이 꽃과 나무의 형상을 하고 함께 어울려 있을 때도 있다. ■ 최정미
Vol.20200909a | 박순자展 / PARKSUNJA / 朴順子 / paint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