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 큐레이팅 포럼 2020

임시공간은 2016년부터 시각예술과 로컬리티의 관계를 『로컬 큐레이팅 포럼』을 통해 모색해왔다. 2016년에는 2000년부터 2016년까지 인천에서 시각예술계를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기획 매개자들이 인천이라는 지역성을 어떻게 전유하고 활동했는지 살펴보는 방식과 기획 매개자 도록·단행본·결과물·기획 방법론 및 이론 단행본·인천 문화예술 관련 단행본 및 자료집 등을 포함한 '큐레이팅 라이브러리' 섹션으로 구성했다. 2017년에는 여러 지역에서 기획자 양성을 시도하거나 지역 미술사를 연구하거나 장소성에 대한 기획의 여러 지점을 찾아가는 연구자들과 함께 세미나를 열었다. 특히 인천 지역에서는 미술 기획 부분에서 여러 가지가 결핍되어 있는 상태였기 때문에 지역에서 미술 기획이 가질 수 있는 가치와 가능성을 공유하고자 했다. 2018년부터는 주제를 선정하여 진행했는데, 지역에서 어떤 사건이 일어났을 때 예술가가 지역 공동체와 어떤 관계를 맺고 그 사건을 재구성, 재전유하며 시각예술의 기획과 창작 활동을 지속하는가를 살펴보았다. 2019년에는 로컬 큐레이팅 방법으로 중요한 활동인 비평과 기록, 아카이브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부산의 공간 힘, 순천의 예술공간 돈키호테, 광주의 오버랩의 사례를 들으며 각 지역에서의 비평 방식과 기획 및 연구 과정에서 쌓여가는 많은 자료를 어떠한 정리 체계로 구성하고 있는지 각자의 방법론을 공유했다. ● 2020년에는 이전과 다르게 콜렉티브를 통한 트랜스-로컬리티와 시각예술의 상상과 실천을 시도했다. 생활 문화, 문화예술교육 그리고 지역 재생의 이슈 속에서 시각예술의 언어와 형식이 어떻게 유의미해질 수 있을지 함께 고민하고 함께 만들어가고자 했다. 참여자는 전공·나이·경력과 관계없이 시각문화예술로 전시와 프로젝트 기획에 관심 있는 사람 대상으로 모집했다. 이번 포럼은 단순히 큐레이터 인큐베이팅이나 방법론 워크숍이 아니라, 총 4명의 참여자들이 토론과 협의로 주제를 선정하여 주제발굴 세미나, 전시기획과 실행을 위한 방법과 과정 등 워크숍을 온·오프라인으로 진행했다. 이후 셀프 리서치를 통해 각자의 기획안을 발전시켰고, 이것은 오픈 크리틱에서 동무 비평(peer review)에서 다듬어 완성되었다. 넥스트-큐레이터가 지역과 시각예술의 새로운 가치관을 모색할 수 있기를 바란다.

로컬 큐레이팅 포럼 2020 세미나 및 워크숍 □ 주제발굴 세미나 8월 31일 14시(온라인 진행) / 인간중심주의를 넘어서는 사고실험으로서 다종민족지 / 차은정 10월 5일 14시(오프라인 진행) / 코로나 시대와 뉴노멀의 철학 / 김재인 10월 5일 17시(오프라인 진행) / 공공의 적이 되어버린 플라스틱으로 본 기계비평 / 이영준 10월 19일 14시(오프라인 진행) / 디스커뮤니케이션으로서의 디아스포라 언어 / 이종찬

□ 전시기획 워크숍 9월 7일 14시(온라인 진행) / 큐레이팅과 리서치 / 임종은 9월 18일 14시(오프라인 진행) / 미술시장에서의 저작권과 계약 / 임애리 (공간 협찬 : 중구난방) 9월 21일 13시(온·오프라인 진행) / 비평적 글쓰기의 태도 / 안소연 9월 21일 16시(오프라인 진행) / 국제 교류 기획 방법 / 서상호 10월 8일 11시(오프라인 진행) / 전시기획 전반과 기획자의 역할 / 채은영 10월 23일 14시(오프라인 진행) / 비거니즘으로 예술 읽기 / 김화용

□ 셀프 리서치 디아스포라에서 출발한 다양성에 대한 기대와 규정 / 고유진 비정상을 감각하기-hide/seek -쫓겨난 정체성과 떠나지 못한 사람들- / 김민경 로컬유토피아, 로커유토피아 / 김민재 비제도권 예술가의 미술계 편입 경로 연구 / 김희진

□ 오픈 크리틱 12월 5일 14시 / 개별 기획안에 관한 동무 비평 / 정은영, 황석권 * 오픈 크리틱은 오프라인으로 진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했습니다.

Vol.20200831c | 로컬 큐레이팅 포럼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