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제주문화예술재단
관람시간 / 10:00am~05:00pm / 일요일 휴관
돌담갤러리 DOLDAM GALLERY 제주도 제주시 중앙로 58 하나은행 금융센터지점 B1 Tel. +82.(0)64.757.2171
어린 시절, 벽지를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으면 괴물이 보였다. 다른 사람도 볼 수 있도록 패턴의 윤곽선을 따라 여러 형상의 괴물을 그렸다. 지금도 여전히 착시와 우연을 통해 환영을, 이미지를 본다. ● 영화의 한 장면, 미술관의 명화, 신문의 사진 속에 담긴 일상의 이미지를 수집하고, 그것을 드로잉으로 재연한다. 개인적인 기억을 덧붙여 의식의 흐름대로 변주한다. (복사, 재현, 반복되어) 변형된 여러 이미지는 실크스크린 기법으로 종이 위에 겹겹이 쌓여 하나의 평평한 이미지가 된다. 그렇게 만들어진 이미지는 원형에서 멀어져, 새로운 맥락을 만들고, 독립적인 또 하나의 원형이 된다.
착시와 우연은 개인의 무의식, 꿈의 세계를 반영한다. 이것은 일종의 필터다. 이 필터는 원형의 이미지가 본래 가지고 있던 정치적, 종교적, 역사적 맥락을 담지 않는다. 그래서 무의식, 꿈의 필터가 이끄는 이미지 변주, 재구성은 간혹 폭력이 되기도 한다. ● 다만, 어떤 이미지를 본 순간에 느낀 감정을 끝까지 끌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무의식, 꿈의 필터를 통해 그림 속 인물의 행복, 분노, 슬픔, 두려움, 즐거움을 드러내고 싶다. 이런 인간의 기본감정을 통해 존재하지 않는, 나만의 유토피아를 꿈꾸고 그린다. ■ 오은미
Vol.20200822f | 오은미展 / OHEUNMI / 吳恩美 / printing.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