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 – Media

인터미디어Y_한영권 2인展   2020_0818 ▶ 2020_0830 / 월,공휴일 휴관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서울문화재단 주최,주관 / 씨앤피_인터미디어Y 기획 / 인터미디어Y_한영권 디자인,편집 / 비워크(viwork)

관람시간 / 01:00pm~06:00pm / 월,공휴일 휴관

공간:일리 space illi 서울 종로구 비봉2길 23 www.space12.gallery www.instagram.com/space_illi_1and2

인식(앎)이란, 특정한 프레임으로만 받아들인 한계 때문에 발생하는 오류일 수 있다는 문제의식의 작업을 해오고 있는 '인터미디어Y'와 어떤 대상에 대한 정의에 내재되어 있는 견고한 태도에 관한 거부감 때문에, 그 대상이 가지고 있던 본연의 정체성을 와해시키거나 느슨해진 상태로 만드는 작업을 하는 '한영권'은 서로가 다른 듯이 보이지만 유사한 관심사를 가지고 작업을 해오고 있다. ● 즉 어떤 대상에 대한 이해라는 것이 사실 제한적이고 임시적일 수 있으며, 그래서 대상에 대한 전모를 온전히 인식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공감이 있다는 것이다.

인터미디어Y_네 개의 시_스피커, 미디어아트 설치_120×300×12cm_2020
인터미디어Y_네 개의 시_스피커, 미디어아트 설치_120×300×12cm_2020_부분
인터미디어Y_관찰자의 공간_모니터, 미디어아트 설치_가변크기_2020
인터미디어Y_관찰자의 공간_모니터, 미디어아트 설치_가변크기_2020
인터미디어Y_기듣_테이블, LCD모니터, 미디어아트 설치_45×120×75cm_2020
인터미디어Y_기듣_테이블, LCD모니터, 미디어아트 설치_45×120×75cm_2020_부분

미디어(미디움), 즉 매개물은 장치나 도구에만 국한시킬 노릇이 아니라 사람에게도 적용할 만하다고 본다면 작가 상호간에 서로를 매개물로 간주하여 앞서 밝힌 공감대와 각자의 솜씨를 바탕으로 서로를 사용하고자 한다. 창작은 물질과 생각이 인위적으로 혹은 우발적으로 만나서 발생하는 사건이기 때문에 '각자도생(各自圖生)'보다는 '공생(共生)과 기생(寄生)'을 도모해 사건을 일으키겠다는 심사라고 할 수 있겠다. ● 하지만...

한영권_사회적 식물_단채널 영상_00:06:30_2020
한영권_테이블-짓기_모니터, 단채널 영상, MDF에 멜라민 시트 부착, 아크릴 UV출력, 종이 출력, 돋보기_가변크기_2020
한영권_테이블-짓기_모니터, 단채널 영상, MDF에 멜라민 시트 부착, 아크릴 UV출력, 종이 출력, 돋보기_가변크기_2020_부분
한영권_Dimension_PLA 3D프린트, 알루미늄, 모터, 조명, 종이 출력_가변크기_2020
한영권_Dimension_PLA 3D프린트, 알루미늄, 모터, 조명, 종이 출력_가변크기_2020
한영권_Neighborhood_합성지 출력_가변크기_2020

두 개의 다른 기질이 만나 공감대를 매개로 전시를 도모한다는 것이 혹시 쓸데없는 유대감 때문에 작품 제작과 전시에 관한 서로의 의견에 굳이 빠르게 동의한다거나, 그저 준수한 전시를 위한 위대한 망상에 빠졌던 것은 아닌지 하는 되새김질이 발생한다. 아직 분별심(分別心)을 없애지 못한 중생의 눈으로 본 반목(半目, 反目)때문인지 몰라도 서로가 타자가 돼서 서로의 생각을 냉정하게 감시(간섭)하는 상호 더듬거림이 얼마나 실현되었는가 하는 의구심은 남는다. ● 'Inter'는 그 태생이 경계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중심보다는 경계에 치우친 마음. 그래서 경계라는 테두리로 수집하는 세상을 선호하는 자들이 모여 스스로 'Media'를 자처해 세상을 해석하려 한다. 다만 '옆 놈 모습 닮으려 애쓴 흔적(황동규)'처럼 서로에게 흉터가 남을 만한 날카로운 날이 얼마나 자주 지나갔는지 새삼 반조(返照)해 본다. 흉터가 남아야 기억은 공유되는 법. 그렇지 않고 저 혼자 남긴 상처는 자해일 뿐이다. ■ 인터미디어Y_한영권

Vol.20200818f | Inter – Media-인터미디어Y_한영권 2인展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