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면의 시선

정진경은 일상의 사물과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드로잉, 페인팅, 판화, 입체, 설치등으로 표현한다. 각 장르가 가진 매력이 있기에 그 부분을 다른 영역에 대입해 보면서 특별함을 더해가고 있는 것이다. 작업 과정은 먼저 일상의 모습을 사진과 글로 기록을 하고 그 것을 드로잉 한 다음 페인팅과 입체 작품으로 제작하고 다시 사진을 찍어 재편집 한 다음 설치와 드로잉으로 반복하고 있다. 이번 『단면의 시선』전 또한 사전에 공간 및 주변을 답사하고 내용을 서치하면서 전시를 구상하였다. 전시장이 도로변에에 자리잡고 있는 윈도우 공간이기에 사람들이 지나다니면서 자연스럽게 보고 느꼈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주변의 요소들을 재미있게 구성하여 컬러시트를 활용해 표현하였다. 컬러시트는 관람하는 시각과 시간에 따라 다른 매력을 보여주는데 특히 밤과 낮의 느낌이 상이하기 때문에 24시간 관람이 가능한 룬트갤러리의 장점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다.

정진경_단면의 시선_유리창에 컬러시트_230×210cm_2020

정진경_단면의 시선_유리창에 컬러시트_230×210cm_2020

정진경_단면의 시선_유리창에 컬러시트_230×210cm_2020

정진경_단면의 시선_유리창에 컬러시트_230×210cm_2020

정진경_단면의 시선_투명pvc에 프린트_200×120cm_2020

정진경_단면의 시선_유리창에 컬러시트_230×210cm_2020

정진경_단면의 시선_유리창에 컬러시트_230×210cm_2020

작가는 요즘 일상의 사물과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한 것을 어떻게 하면 우리의 일상으로 다시 들어가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는데 마침 룬트갤러리의 윈도우 전시장은 작품을 자연스럽게 관객에게 다가가게 하는 아주 좋은 장소이다. ■ 정진경

Vol.20200803e | 정진경展 / JUNGJINGYEONG / 鄭晋敬 / installat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