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일시 / 2020_0718_토요일_05:00pm
참여작가 칼로 파오로 파코로_이솔라 통(필리핀) 아이작 충 와이(홍콩) 최장원_김두진(한국)_노라 리아(싱가포르)
공동기획 / 아비잔 토토(인도)_웡 빙 하오(싱가포르) 카를로스 키혼 주니어(필리핀)_이규식(한국)_얀 정(홍콩) 총괄기획 / 박진희(한국) 디자인 / 박도환(한국) 협력 / 탈영역우정국 후원 / 서울특별시_서울문화재단
관람시간 / 12:00pm~07:00pm
탈영역우정국 POST TERRITORY UJEONGGUK 서울 마포구 독막로20길 42(구 창전동 우체국) Tel. +82.(0)2.336.8553 www.ujeongguk.com www.facebook.com/ujeongguk
『작은 불화』는 갖가지 복잡성 속에서 전개되고 있는 퀴어 예술을 조망하는 전시다. 본 전시를 통해서 서울과 방콕, 홍콩, 마닐라 그리고 싱가포르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젊은 퀴어, 트랜스, 논바이너리 큐레이터와 아티스트들이 모여 퀴어의 일상, 생태 그리고 정치적 문제 관련 동시대 퀴어들의 이야기를 풀어낸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큐레이터와 아티스트는 다양한 퀴어 라이프 양상들을 포착하고, 단순-단수형으로 그려지는 관점에 저항함으로써 퀴어 일상 생활을 불가피하게 규정짓는 충돌의 순간들을 차지하는 접점과 얽힘에 응답한다. ● 수렴되는 아이디어들,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혼합된 사회상을 허용함으로써, 혹은 그 반대이든, 본 전시는 작업뿐만 아니라 작가, 큐레이터 그리고 모든 퍼포머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있는 어떤 얽힌 작용을 보여준다. 이번 전시는 퀴어 예술이 다양한 관심과 감수성 그리고 서로 각기 다른 접근성을 구축하는 복수형임을 보여주면서도 시스젠더 남성 헤게모니 그리고 이성애 규범에 연원을 둔 폭력의 형태들과 불화하는 퀴어-가능태, 그 이력과 미래상에 초점을 맞추며 동시대 퀴어 예술에 대해 논의해보고자 한다. ■ 박진희_카를로스 키혼 주니어
Good Girls Go To Heaven, Pretty Girls Go Online은 초대로 이뤄지고, 암호로 보호되어 있는 트랜스, 논바이너리를 위한 가상의 "원 스톱 리소스", JustLikeUs의 사용자 경험을 시뮬레이션한다. 웹사이트에 의해 자동적으로 생성된 일련의 개인적 질문을 답하면서 유저들은 자신들 고유 역사 뿐만 아니라 이전의 트랜스젠더들이 취해온 걸음/경로들을 접하게 된다.
'Queer Frequency No. 1' 은 "From The Clippings, Pirate Broadcasts, and Recording Transcripts of Alias Clotho" 라이브 리딩과 그 텍스트 녹취물 작업이다. 이 원고는 모든 래디컬 퀴어 라이프가 거세된 디스토피아적 근미래에 살고 있는 Clotho라고 알려진 퀴어 반정부 인사가 쓴 가공의 텍스트 아카이브에서 추출되었다. 이 텍스트 파편들은 급진적 정치성을 함의한 퀴어다움을 탐색하고, 동화주의 정치학에 대한 비평을 제시한다. 이 작업은 원래 Jzar Tabilin, Cy Zinampan 그리고 Mocksmile에 의해 공연된 적이 있었는데 '작은 불화' 전시 맥락 속에서 벨라, 이하령 그리고 스테판 고시유스키, 박세빈의 번역 작업과 함께 공연된다. 퍼포먼스 기록은 전시 기간 동안 현장 청취가 가능하다.
이솔라 통은 이번 신작 통해서 수세기 동안 바이오정치학적 지리학적 정체성이 변화해온 마닐라 Arroceros 공원이 갖는 특정한 역사에 뿌리를 둔, 트랜스 및 펨 에이전시 공간 기능을 하는 끊임없는 변화 중인 공간 역학, 전좌(轉座) 중인 도심림으로서의 퀴어 공간을 조사한다.
「퀴어한 두 육체 사이에 놓인 하나의 군사적 오브제」를 보여주는 아이작 충 와이는 이번 신작을 통해서 군사적 공격성의 재현이 유예된 상태에서 폭력을 중화시키는 힘이 지닌 부드러움과 불안정함, 섹슈얼리티를 다룬다. 퀴어한 몸들은 사회의 축소판이라 할 수 있는 극도로 남성적인 군사적 공간에서 강제적으로 스스로를 가장하고 그 자체로 위장으로 변모하게 되며, 이성애 규범적 세계에 대한 위협으로 여겨진다.
김두진은 고대 아테네 시대의 조각을 차용한 디지털 페인팅 「헤르메스 Hermes」(2016~2017)를 선보인다. 대리석이 아닌 초식 동물의 뼈로 축조된 헤르메스의 골격은 우상으로 숭배되어 온 서구-인류 문명이 무엇 위에 세워졌는지 은유한다. 불평등한 사회의 구조를 가시화하는 작가의 행위는 그 자체로 완결되지 않는다. 지층에서 가장 많이 발견되는 화석으로 그 시대를 추정하듯 그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점을 포착하는 동시에 화석화 시킴으로써 구시대의 종말을 그리며 변화의 가능성을 촉발한다.
우리 사회가 질병을 대하는 태도와 감염인으로서 느끼는 안과 밖, 그리고 그 경계를 가시화해온 최장원은 이번 전시에서 세 가지 신작을 선보인다. 「Antiidol」(2020)에서 그는 테이블 위에 '세상을 밝히고, 사람을 씻기고, 먹이는' 양초, 비누 사탕을 올려놓는다. 관용과 풍요의 상징은 혐오를 행하기 위해 희생되며, 일곱 뿔과 일곱 눈의 양은 혐오와 불신의 구심점으로 테이블 위에 투사된다. 손바닥만 한 유리 조각을 지지대 삼아 반투명한 막의 형태로 부유하는 「Anastomosis」(2020)와 닻과 돛이 하나의 형태로 이루어진 「Anchorsail」(2020)까지 각각의 작품은 독립적으로 의미를 전달하면서도 "혐오의 메커니즘-경계의 위반-족쇄와 탈주"라는 하나의 서사를 만든다. ■ 작은 불화
Minor infelicities prospect queer artistic practice in all its complexity. Assembling a group of promising young queer, trans, and nonbinary curators and artists based in Bangkok, Hong Kong, Manila, Singapore and Seoul, the exhibition presents the contexts of a queer contemporary related to queer life, politics, and ecologies. The curators and artists in the exhibition capture variant aspects of queer life and resist imagining these dimensions as either simple or singular, and thus respond to the interfacings and entanglements that comprise moments of friction that inevitably define the everyday in queer social life. ● In allowing ideas to converge and social lives to mingle online, offline, or otherwise, the exhibition presents the interventive agencies of the artists, the curators, and all actors involved in the planning and coordinating of the exhibition. Imagining queer artistic practice that is plural, cultivating different concerns and sensibilities and approaches, but always focused on histories and futurities of queer possibility against cis-gendered male hegemony and forms of violence rooted in gender heteronormativity, the exhibition foregrounds the potential of contemporary queer artistic practice. ■ Jinhee Park_Carlos Quijon, Jr.
Vol.20200718a | 작은 불화 Minor infelicities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