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 이미지를 클릭하면 네오룩 아카이브 Vol.20180203g | 정재규展으로 갑니다.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후원 / 대구미술관_대구광역시
감염예방과 관람객 안전을 위해 사전예약제를 실시합니다. 사전예약(인터파크) 후 방문 당일 입장권 현장수령
관람시간 / 10:00am~06:00pm / 월요일 휴관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 다음 평일 휴관 사전예약제 회차관람 실시(일 4회, 회당 1시간 50명 관람가능) 10:00am, 12:00pm, 02:00pm, 04:00pm
대구미술관 DAEGU ART MUSEUM 대구시 수성구 미술관로 40(삼덕동 374번지) Tel. +82.(0)53.803.7900 artmuseum.daegu.go.kr
정재규 작가의 2020년 대구미술관 전시 『빛의 숨쉬기 Breathing of Light』 는 30여 년에 걸쳐 구축해온 '조형사진'의 세계를 다시 한 번 소개하고 자세히 살펴보는 전시이다. 정재규는 사진이미지에 내재되어 있는 장소성의 상징적인 의미를 탐구하고 사진 속 새로운 빛의 장소를 구축하여 사진의 지각적 체험을 강조하는 작품 시리즈를 선보였고, 이 시리즈를 '조형사진(Plastic Photography)'이라 명명했다. 정재규는 당시 한국의 영토적·정치적 분단상황과 더불어 1970년대의 미술경향을 캔버스와 탈캔버스의 흐름으로 나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따라서 1970년대부터 실험미술-신체와 행위를 통한 발화와 소통에 집중하였으며 특히 '놓임'이란 개념으로 '장소성'에 천착했다.
일반적으로 '사진'은 '재현'이며 '기록'의 속성이기에 우리는 사진이미지를 인식한다. 정재규는 재현과 기록의 속성을 해체하여 인식보다는 지각으로 우리를 이끈다. 해체는 사진의 새로운 장소성을 위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 정재규는 사진이미지를 자르기(절단), 붙이기, 올 오버(all-over), 올짜기, 운필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사진이미지는 오브제로 변모하고 자신만의 표현과 깊이를 가지게 되어 새로운 시지각의 체험으로 이끈다. 무엇인지 인지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자각과 지각이 빛의 체험이다. 정재규의 작품들은 궁극적으로는 자기 존재성에 대한 구체성의 체험을 지향한다. 자르고 붙여지고 올짜진 사진들은 같기도 하고 다르기도 하다. 세계와 우주의 원리인 개체성과 동시성을 조형사진에서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가시적인 것을 넘어 근원적 차원에 도달하게끔 한다. ■ 대구미술관
Vol.20200710g | 정재규展 / CHONGJAEKYOO / 鄭載圭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