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 일요일_12:00pm~05:00pm
갤러리 담 GALLERY DAM 서울 종로구 윤보선길 72(안국동 7-1번지) Tel. +82.(0)2.738.2745 www.gallerydam.com
근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예술가들에게 있어 공간은 변함없이 중요한 주제로 여겨졌다. 현대의 많은 작가들은 자신만의 고유한 공간을 창출하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공간 안에 자신의 의식을 나타내고자 한다. 또한 작가의 창작적 상상력이 예술의 중요한 영역으로 받아들여지면서, 그들은 상상적 이미지를 표현하기 위해 다양한 방식으로 인간 내면을 탐구하고 있다. 이러한 과정에서 인간의 상상력이 가지는 힘은 매우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본 전시 작품은 공간 속에 인간들의 이야기와 내면의 소리를 담고 싶었다. 이를 위해 인간과 공간의 관계에서 가장 긴밀한 연결성을 지녔다고 생각되는 공간을 연구하기 시작하였다. 인간에게 보편적인 장소인 길, 건물, 집 등의 요소와 세미화된 인간 형상을 이용하여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표현하는 작업을 진행하였다. 또한 본 전시를 위해 인간의 내밀한 상상력을 기반으로 한 공간의 의미를 살펴보면서, 인간과 가장 밀접한 관계에 있는 '집'과 그 집 안의 많은 장소들이 가지는 관계를 이미지화하는 작업을 시도하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인간의 지극히 개인적인 내면의 상상력과 공간과의 관계를 금속 조형과 회화라는 두 가지 방법을 이용하여 작품으로 표현하게 된다.
작업에서 차가운 금속과 따뜻한 물감의 조합을 시도하였고, 그 결과 부조 형태의 반 입체 금속물이 크기는 작지만 캔버스라는 넓은 공간에서 결코 왜소해 보이지 않으며 공간에 깊이감을 더해 준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두 재료를 조합하여 자신만의 공간을 제작하는 연구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왔는데, 인간과 공간이라는 주제는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감성적이고 심리적인 관계와도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 오랜 시간 집을 주제로 조형 작업을 하면서 집의 외형적인 면에 중심을 두었다. 그러나 본 전시 작품에서는 집 내부의 구체적인 장소에 의미를 부여하여, 장소로서 인간의 내면성과의 관계를 표현할 수 있는가를 작가의 시각에서 바라보고 있다. ■ 갤러리 담
현대 예술에 있어 창조의 근원인 상상력은 타인 안에 내재된 감정을 이끌어 내고, 상호 소통을 유도하는 중요한 교감 수단의 역할을 한다. 그렇기에 예술가들은 자신의 상상력을 기반으로 타자의 상상력을 이끌어 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모색하고자 노력한다. 특히 현대 미술에서는 상상력을 바탕으로 한 공간들이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모든 인간이 공간 속에 존재하고 이러한 교감의 공간을 통해 타자와 소통하기 때문이다. 많은 철학가와 예술가들은 본인만의 방식으로 주어진 공간을 정의하고 이를 작품으로 표현하기도 하는데, 이때 공간은 물질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신적 부분까지도 포함하는 개념이라 할 수 있다.
본 전시에서는 '집'이라는 개념을 인간의 상상력을 이끌어 내는 공간으로 설정하고 있다. 그 이유는 '집'이 인간이 속해 있는 많은 공간 중 인간과 가장 내밀하고 긴밀한 심리적인 관계를 형성하기 때문이다. ● 본 작품에서는 이러한 시점을 통하여 '집'이라는 공간이 특정 장소의 이미지로 재해석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로 통해 '집'은 과거의 기억과 체험에 의해 새로운 상상력 이미지를 연상하게 하는 공간인 동시에, 예술가들에게는 창조적 상상력을 일으키는 예술적 공간임을 알 수 있다. 본 연구자는 이를 토대로 '집'을 구성하는 다양한 장소성을 경험에 의한 정신적인 것으로 치환하면서 '집'과 관련된 여러 공간이 가지는 의미를 정의한다.
작품 속에서 이러한 공간은 세로 선으로 표현되는데, 여기서 세로 선은 인간의 심상을 표현하는 도구로 사용된다. 즉 세로 선은 과거, 현재, 미래라는 시간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를 표현하는 도구인 것이다. 세로 선은 단순한 수직선이 아닌 인간이 경험하는 삶의 의미를 매 순간 다른 형태로 나타내고자 하는 시공간적 심상의 선이 된다. 또한 이러한 세로 선의 심리공간에 대한 미학적 관점에 따라 금속 조형 표현과 함께 캔버스의 회화적 기법의 확장 가능성을 모색하고 있다. ■ 이경해
Vol.20200616d | 이경해展 / LEEKYUNGHAE / 李京海 / mixed med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