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d_QR

송원석展 / SONGWONSOK / 宋元錫 / painting   2020_0616 ▶ 2020_0621

송원석_QR_장지에 색안료_130×93cm_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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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원석 인스타그램_@songwonsok

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12:00pm~06:00pm

사이아트 도큐먼트 CYART DOCUMENT 서울 종로구 안국동 63-1번지 Tel. +82.(0)2.3141.8842 www.cyartgallery.com

코드화된 사회에 대한 각성적 지표로서의 회화 ● 송원석 작가는 우리시대의 상징적 이미지들을 큐알코드(QR code) 형태를 개입시켜 이미지-기호가 결합된 표상체계를 만드는 방식을 통해 동시대 상황에 대한 작가의 문제 의식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작업을 해오고 있다. 그가 주로 다루고 있는 이미지는 공산품화된 것들, 특히 가축과 과일 등 인간의 소비재가 된 동식물들인데 붉은 색을 주조색으로 한 화면 안의 각 이미지들에는 큐알코드가 강조되거나 왜곡된 형태로 겹쳐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작가는 현대 문명이 인간에게 편리함을 가져다 주고 욕망을 실현 시켜준 것 같지만 사실 이 과정에는 인간이 의도치 않은 통제 장치가 개입되기도 하고 타자에 의해 형성된 분류 체계 아래 모든 것이 종속되는 일까지 일어나게 된 현재의 상황에 주목하게 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생명이 있는 존재를 대상으로 그것의 본질적인 가치와 같은 문제는 외면하고 자본과 욕망의 시스템 아래 모든 것을 경제적 가치로 대상화 하게 된 현실을 바라보는 가운데 작가는 큐알코드가 이와 같은 현실을 각성적으로 직시하게 만드는 지표이자 사회의 불안한 징후를 미리 예견하게 만드는 지표가 될 수 있다고 보았던 것 같다. ● 이 과정에서 작가가 가축이나 과일의 이미지를 작업의 소재로 다루었던 것으로부터 점차 사람 손의 지문이나 종교적 이미지를 다루는 것으로 변화를 모색하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동식물뿐만 아니라 결국은 인간 자체와 인간의 문화까지도 코드화되어 가는 시대 상황을 작가는 점차 직감하게 되었기 때문일 것이다. 인간 자체가 코드별로 분류되어 관리되는 것만이 아니라 인간의 정신적 영역이라고 할 수 있는 문화나 종교의 영역까지 자본과 욕망의 시스템이 개입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을 보게 된 것이다. 작가는 바로 이 지점에서 인간에게 있어 근원적 가치란 과연 무엇인가와 같은 본질적 질문을 스스로 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송원석_PigⅡ_장지에 색안료_120×130cm_2019
송원석_Chicken_장지에 색안료_190×130cm_2017

그러한 의미에서 송원석 작가의 "Red-QR" 작업은 자본과 욕망에 의해 코드화되고 있는 현대 사회에 대한 묵시록과 같은 경고등을 제시하는 작업이 되고 있다고 해야 할 것이다. 코드화라는 것은 결국 보이지 않는 권력 작용의 결과물일 수 있으며 권력을 가진 자는 항상 타인의 욕망을 통제하고 순응시키고자 하는 것이기에 고도로 코드화된 사회인 현대 사회는 자본에 의해 욕망이 통제되고 있는 상황임을 각인시키는 작업이 되고 있는 것이다. ● 이처럼 송원석 작가의 작업은 탈코드화를 통해 주어진 코드를 바꿔 그 틀로부터 벗어날 것을 제안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현대 사회 내에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 여러 방식으로 개입되어 있는 억압과 통제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탈주하는 창조적 힘을 만들어 가야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늘 시스템은 강력하게 일정한 체계 혹은 제공된 코드 방식 아래 놓여 있도록 강제하고 억압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 그럼에도 선택은 항상 타자와의 관계 속에서 주체적 위치에 대한 자각을 한 이들에게 주어질 수 밖에 없다. 그렇기에 작가는 바로 그 경계부에서 각성적 단초가 될 수 있는 혼성 이미지들을 다양한 변이 가운데 제시하여 관객과의 상호작용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므로 송원석 작가의 작업은 이와 같은 과정들을 통해 그가 바라보고 있는 현대 사회의 문제에 대한 작가적 시각을 확장적으로 드러내 보이고자 하는 것으로 읽혀진다. ■ 이승훈

송원석_FingerprintⅢ_장지에 색안료_130×93cm_2019
송원석_Venus_장지에 색안료_190×130cm_2019

QR코드는 Quick Response의 약자로 '빠른 응답'을 뜻한다. 특수 기호형태의 격자무늬는 많은 정보를 담고 있는 2차원 형식의 코드이다. 도판 작품들은 QR코드의 특수 기호형태의 이미지(격자무늬)와 일상의 상징적인 이미지들을 결합하여 제작한 큐알 시리즈이다. 이 작품은 상징과 은유를 나타내며, 삶의 가치와 기준의 보편화와 획일성에 대한 질문과 성찰의 의미를 갖는다. ● 작품 「Pig」 「Chicken」에서 그려진 가축은 인간의 욕망으로 인해 가장 강하고 우수한 품종으로 개량되고 복제되어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였지만, 자연의 힘에 너무나 취약해지고 말았다. 따라서 구제역이나 조류 인플루엔자로 인해 '살처분'이라는 이름으로 생매장을 당한 가축들을 위한 만가(輓歌)이며, 생명의 가치와 존재의 의미에 관한 질문과 성찰이다. ● 「FingerprintⅢ」「QR」에서는 서로 다른 형태의 결로써 다르게(자신만의 방향성) 살아야 할 삶이 빠른 정보사회와 규격화된 삶에 의해 정답을 강요받는 사회가 되고, 그것은 우리가 사회에서 직면해야 하는 크고 낯선 장벽이 되었다. 다른 작업에서 나타난 이미지들 또한 인간의 욕망으로 왜곡되고 현실과는 반대되는 형상(컴퓨터 그래픽 프로그램에서 명령어 Mirror 된)으로 변형된 이미지를 갖는다. 이러한 이미지들은 우리가 사는 현실이 본질에서 반영된 또 다른 형상은 아닐까? ■ 송원석

송원석_Ape_장지에 색안료_190×130cm_2019
송원석_Buddha_장지에 색안료_190×130cm_2017

The QR code stands for Quick Response. The grid pattern of a special symbol is a two-dimensional code that contains a lot of information. The works of the drawings are QR series produced by combining images of the special symbolic form of QR code with the symbolic images of everyday life. This work represents symbols and metaphors, and has the meaning of questions and reflections about the universalization and uniformity of the values and standards of life. ● In the work 'Pig' and 'Chicken', livestock is improved and reproduced into the strongest and most advanced varieties due to human desire to increase productivity and efficiency, but has become too vulnerable to natural forces. Therefore, it is mourning for livestock which has been buried alive under the name of 'murder disposal' due to foot-and-mouth disease or avian influenza, asking questions about the value of life and the meaning of its existence. ● In 'Fingerprint III' and 'QR', life to be different is forced into a fast information society and standardized life and it has become a big and strange barrier that we must face in society. ● Images from other tasks also have images that are skewed by human desire and transformed into images that are contrary to reality (command mirrored in computer graphics programs). These images are another shape that reality reflects from the essence. ■ SONGWONSOK

Vol.20200616a | 송원석展 / SONGWONSOK / 宋元錫 / painting

2025/01/01-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