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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일시 / 2020_0509_토요일_05:00pm
주최 / 푸른 바람을 만나는 곳 후원 / 미듬농원조합법인
푸른 바람을 만나는 곳 경기도 평택시 오성면 창신뜰길 284 Tel. +82.(0)31.681.2791
자연은 인간에 의해 변화되어 졌고, 인간은 자연의 변화에 따라 또 한번의 변화를 맞는 순환(循環)을 계속해 오고 있다. 이러한 자연과 인간의 순환 관계는 의식, 무의식 공간에서 상호 조화와 대립을 반복하며 계속되어 오고 있다. ● 김영길의 풍경은 동양과 서양이 자연을 보는 시점이 다름을 인식하며 시작되었다. 서양에서는 자연을 합리적으로 해석하고, 분석해야 할 대상으로 보는 반면, 동양에서는 순응해야 할 대상으로, 음양오행설(陰陽五行說)과 같은 우주론이 철학으로 받아들여지는 정서적, 관념적 대상이다. 1992년부터 시작된 김영길의 자연에 대한 작업은, 일본 도쿄 NIKON SALON에서 "모래의 스튜디오 ( 木, 火, 土, 金, 水 )"라는 음양오행설에 기초한 작업으로 초대전을 하였으며, 1996년에는 우리의 문화, 기후, 토양에서 오랜 세월을 버텨오며 다른 물질들과의 관계 속에서 생성, 소멸되는 땅의 변형과 산업화에 따른 지형적인 변화에 중심을 둔 작업 "아버지의 땅(The Land of father)"을 발표하였다. 이 작업은 70년대 경제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아산만, 남양만, LNG 화력발전소가 들어서고, 90년대 서해안 개발정책에 따라 서해고속도로와 서해대교, 평택항의 건설로 인해 강이 땜으로 바뀌고, 지반이 침식되어 육지와 바다의 지형이 변화하고 있는 평택을 대상으로 한 것이며, 김영길 작가에게는 9대째 본가가 내려오고 있는 근원지이다. ● 이후,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땅"에 대한 작업의 발표를 계속하고 있으며, 자연물이 인공물과의 대비를 통하여 정의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김영길은 이러한 작업을 통하여 인공적으로 파괴되어 가는 자연환경의 문제와 원초적인 자연의 깊이를 가진 상징적 세계의 문제를 제기하고자 한다.
이번 전시는 25년 전 작업한 아버지의 땅을 재조명하고자 평택 '푸른 바람을 만나는 곳'에서 열리는 전시로써 현재의 변화된 평택의 모습과 과거의 모습을 시골 뜰 사진의 현장에서 만나는 기획의 전시이다. ● 김영길 작가는 1965년 평택생으로 홍익대와 일본 동경비쥬얼아트에서 이미지을 전공하였으며, 이찌무라 이사오에게 사사를 받고, 숭실대학교 미디어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안그라픽스 사진가로 활동하며 아시아나 기내지와 다큐멘터리GEO, 대한항공 모닝캄 등 국내 미디어 활동과 함께 일본의 문화 잡지 Kinka를 비롯한 Parco, JAL 작가로 활동하였다. 한국사진콘텐츠를 운영하고 있으며, 8회의 개인전시와 다수의 해외 기획전에 참여하였다. 작품집과 단행본, 잡지 매체를 통하여 현재 활동 중이다. 한국과 일본, 미국을 중심으로, 철학과 자연의 이치에 대한 작업을 전시와 미디어를 활용하여 사진 작품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
Vol.20200509b | 김영길展 / KIMYOUNGKIL / 金榮吉 / photograph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