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도의 초대일시가 없습니다.
관람시간 / 01:00pm~06:00pm / 일~목요일 휴관
미스테이크 뮤지엄 Mythtake Museum 경기도 가평군 청평면 호반로 2-71 (청평리 729-3번지) Tel. +82.(0)31.585.7295 www.mythtakemuseum.com
나의 작업은 공간에 대한 연구로서 추상과 구상 그 경계에 놓여있는 형태를 통해 공간을 구성해 나간다. 대상의 경계가 불분명한 공간은 그 형태가 확실하지 않고 끝 맺음이 정확하지 않다. 형태가 정확하지 않은 이러한 공간은 이것이 실제하는지, 가상인지 정확하지 않고 그 중간쯤 어디에 걸처져 있다. 현실에서의 공간의 형태를 띄기는 하지만 그 시작과 끝이 분명하지 않고 오직 선과 면으로만 이루어져 있는 대상은 상상의 세계, 혹 꿈에서나 가능해 보인다. ● 작업 안에서 공간은 기본적인 구성요소이다. 실제 공간에 존재하는 많은 개체들이 있지만 다 제거된 체 기본적인 사각형의 공간이 최소 단위로서 작품을 구성한다. 작업 안에서 공간이 가진 면과 구조는 단순하고 기본적인 단위로서 화면안에서 여러 모양의 공간을 구성하는데, 불확실한 경계가 반복되면서 나타났다 사라지곤 한다. 사라지고 나타남이 반복되는 공간은 이것이 현실인지 가상인지 애매모호함의 경계속에 존재한다.
꿈과 현실의 경계속에 놓인듯한 모습들은 작가가 가지고 있는 과거의 기억과 연결지어서 나타난다. 공간은 작가가 현실을 바라보는 기본 단위로서 존재하는데 과거의 기억은 한 순간의 감정일때도 있고, 한 장소일 때도 있고 스쳐 지나갔던 찰나의 순간들의 장면들을 포함하기도 한다. 여러가지 순간들이 현실과 환상의 경계속에서 중첩되고 사라지면서 공간을 구성해 나간다. ● 이러한 과정들이 나타나는 작업 속에 색채, 그림자, 어두움 혹은 빛 등으로서 각각의 다른 감정들과 분위기를 불러일으킨다. 작업을 뒷받침하고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들이 그 자체로서 공간을 구성하면서 또한 그 자체로서 공간안에 존재하는 하나의 대상으로 존재한다. ● 제한적이고 단순한 공간구조 안에 혼합된 기억들이 함께 존재한다. 기본적인 골격과 형태를 가지고 있는 공간은 점점 단순해져 면과 선으로 존재하며 공간은 세상을 구성하는 한 단위가 된다. 이 공간을 통해 작가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이 되며 기준이 된다. ● 여러 크고 작은 면들과 구조들이 중첩되고 사라지면서 공간을 구성하고 그 안에서 존재하기도 하며 소멸되기도 한다. 처음 시작도, 끝도 불분명한 공간 안에서 존재하고 사라지는 공간들과 눈에 보이지 않는 요소들이 아득하게 스쳐 지나간다. 아무것도 없는 빈 공간인것 같지만 채워져 있고, 손에 잡힐 듯 하지만 아무것도 없는듯한 공간이 반복되어 나타나게 된다. ■ 안수민
Vol.20200410a | 안수민展 / AHNSOOMIN / 安秀敏 / painting